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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멱살잡힌 건으로 글 썼던 사람입니다.

유머이슈

Lv.18

조회:22 | 2024-04-02 05:51

댓글이 엄청 달렸더군요. 설명이 많이 부족했던거 같아 추가적으로 글 남깁니다. 일단 집 앞에서 일어난 건이라.. 블랙박스를 공개하는건 좀 그렇네요. 이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1. 좌회전과 비보호 우회전. 뭐 전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좌회전이 한개뿐인 차선에서 편도 3차선인 도로의 2차선으로 들어갔습니다. 좌회전이 여러개인 차선은 차선별로 좌회전 진행차선이 그려져 있지만.. 사건이 일어난 곳은 중앙차선 하나만 그려져 있습니다. 차선 변경이 가능한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대방은 비보호 우회전 상황이라 무조건 정지후 교통에 방해가 되지 않게 우회전을 해야하는 상황이고요. 2. 왜 앞질러 갔느냐.. 저도 왜 그랬는지 기억이 안나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는데.. 3차선에서 주행중인 상대차량 앞에 아파트 입구로 들어가는차량이 상대 차량 앞을 막아서 제가 자연스레먼저 가게 된겁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2차선으로 주행중이었고 집에 들어가기 위해 3차선으로 들어간거고요.(아파트 입구가 2개입니다. 저는 보통 사거리에서 멀리 있는 입구로들어갑니다.) 그러므로 보복운전과는 전혀 상관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상대 운전자가 상향등과 클락션을 누른거고요. 3. 왜 상대방 가족이 있는 앞에서 쌍욕을 했냐. 저라면 제 가족이 그 자리에 있었으면 걍 그자리를 떴을껍니다. 가족들 앞에서 이런 모습 보이기 싫으니 양해를 구하건 어쩌건.. 그 자리를 피했을껍니다. 하지만 이사람은 좀 다르더군요. 그런거 없이 계속 쌍욕이 이어졌고.. 결국 상대방이 멱살을 잡았습니다. 어제 경찰이 어쩌다가 멱살을 잡았냐고 물으니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멱살을 잡았다고 하더군요. 저로서는 좀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4. 합의할 생각이 없는거냐.. 제가 고소를 했기 때문에 담당 형사가 저에게 먼저 연락했습니다. 이웃이니 원만하게 해결하길 바란다기에 그럴 생각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심지어 합의 이야기가 나오길래 저는 그냥 제대로 사과하면 금전적인 보상 없이 합의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고요. 5. 진단서는 왜 떼놓은거냐. 제가 폭행으로 고소했다고 하니 본인도 블박 내용을 토대로 맞대응 하겠다길래 이 상황을 더 유리하게 끌고가기 위해 떼 놓았습니다. 6. 본인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냐. 네 제가 100% 더 유리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제 뇌피셜이 아니라 변호사 상담을 받았습니다. 제가 뜯어 먹을 생각으로 변호사 상담을 받은게 아니라 저 또한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변호사 상담을 받았습니다. 7. 앞으로 어떡할 생각인가. 뭐 경찰서에서는 가해자가 그렇게 쎈척을 하고 갔는데 아마 검사를 만나보면 생각이 많이 바뀔듯 싶습니다. 창피해서 어디 말도 안한거 같더군요. 아마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봤다면.. 어제와 같은 행동은 못했을꺼라고 봐요. 제대로 사과하면 걍 합의보고 끝낼 생각입니다. 아니라면? 그건 그때가서 생각해봐야겠네요. 어제 상대방을 기다리는데 속이 쓰리더군요. 저도 이 일로 꽤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이죠. 저는 합의 의사를 밝혔지만.. 상대방이 그렇게 나왔으니 저도 딱히 적극적으로 합의를 하자고 먼저 권할 생각은 없습니다. 최대한 신경 끄고 있다가 제가 뭔가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이 오면 최대한 원만하게 해결이 될 수 있는 길을 선택할 생각입니다. 아무튼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