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 .. 이런 일을 제가 겪을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네요..
빌라 주인세대 (반) 전세로 5년 가까이 살고 오늘 세종으로 이사 나왔습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6년 동안 세를 1일도 연체 없이 성실하게 드렸고.
내 집 처럼 깔끔하게 살았습니다. 아이들 방에 색연필 낙서가 눈에 띄게 있어서 그 방만 저희가 도배를 해드리기로 통화 했었고.
다른 곳들은 부서지거나 고장 난 곳도 없이 내 집처럼 깨끗하게 살았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이사 시작해서 오후 2시까지 세종으로 이사 마무리 했고
어제 집주인 아주머니랑 통화하면서 전세금은 이사 나가고 입금해준다고 해서 그렇게 믿고 있었는데.
오늘 일하는 도중에 3시쯤 전화를 받았습니다.
1. 일단 청소를 너무 안 했다. 먼지가 너무 많고 창틀에 이렇게 먼지 있으면 안된다. (와이프가 어제 저녁에도 청소 했습니다. 이사하면서 먼지 및 쓰레기가 바닥에 많이 떨어졌나 싶었습니다. )
+ 저희 이사 왔을때도 집이 너무 더러워서 자비로 입주청소 했습니다.
2. 방에 Led 등이 3개가 한 세트인데. 그 중에 2개가 나갔다. 왜 교체 안했냐. 교체 해놔라. (2년전에 자비로 11만원 가까이 주고 2개 교체 했는데 2년만에 또 나갔습니다. )
3. 방충망 빵구 났다. 새거로 2개 교체 해놔라. ( 와이프 말로는 둘 다 들어올 때부터 구멍이 있엇다는데 집 주인은 절대 아니라고 합니다. )
4. 마루 바닥에 찍힘자국이 있다. 찍힌거 교체 해놔라. ( 10할 여기까지 듣다 듣다 어이가 없어서 욕 나오기 직전이었습니다. )
5. 화장실 세면대 아래 장에 문짝 두개가 코팅이 벗겨졌다. 처음엔 그렇지 않았으니 문짝 두개 교체 해놔라.
6. 주방 서랍장에 시트지 붙여논거 떨어졌다. 새거로 붙여놔라. ( 아줌마가 셀프로 했는지 삐뚤삐뚤 겉에만 붙여놨고. 모서리 부분이 안 떨어 질래야 안 떨어 질수가 없게 붙여놨습니다. 그걸 새거로 교체해 노으라네요.)
7. 테라스에 나무 발판이 색이 너무 바래서 페인트로 칠해놔라.
까지 이야기 하고 천만원 제외하고 나머지 전세금만 돌려주더라고요.
원상복구 해놓으면 나머지 금액은 돌려주겠다고 하면서요.. 화가 머리 끝까지 욕이 나올만큼 까지 났는데. 화냈다가 그 아줌마 성격 더 도질거 같아서 일단 내일 퇴근하고 가보기로 했습니다.
아아ㅏㅏㅏㅏ.. 이게 지금 저희가 잘못한 부분인가요? 저희가 다 원복 시켜 주는게 맞나요? 그 방법 밖에 없나요?(돈을 받으려면)
뭐 같은 집주인 만나서 이사 온 날부터 진짜 이게 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