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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판 엑스칼리버 도난 사건

유머이슈

Lv.18

조회:19 | 2024-07-05 18:07

<img src="/data/image/img/QmnVyJ2ZY6e5XZamH6IM.jpg"> <img src="/data/image/img/xwlv9LsEZJvhnkPLUDpp.jpg"> <img src="/data/image/img/hOIVm5hDIRPXeExHv3J8.jpg"> 
 
 
 
 
 
 
 
 
 
 
 
 
 
 
 
 
 
 
 1천300여년간 절벽에 박혀 있어 '프랑스판 엑스칼리버'로 불리던 검 '뒤랑달'이&nbsp; 
 감쪽같이 사라져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프랑스 남서부 옥시타니 광역주 로트 지역에 있는 도시인 로카마두르에서&nbsp; 
 최근 절벽 10m 높이에 박혀 있던 녹슨 검이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현지 경찰은 뒤랑달로 불려 온 이 검이 누군가에 의해 도난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뒤랑달은 중세 유럽 서사시 문학의 걸작인 샤를마뉴 전설에 등장하는 12기사의 수좌 롤랑이 지닌 보검의 이름이다. 
 
 전설상에서 이 검은 프랑크 왕국의 전설적 왕인 샤를마뉴가 천사에게 받아 롤랑에게 넘겨준 것으로&nbsp; 
 절대 부러지지 않고, 단 한 번에 거대한 바위를 절단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무기로 묘사된다. 
 
 프랑스의 유명한 가톨릭 성지로 꼽히는 로카마두르에선 뒤랑달이 한때 이 지역 교회에 보관돼 있었다는 전설과 함께,&nbsp; 
 죽음의 순간 롤랑이 던진 검이 이곳의 절벽을 가르고 박혔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다만, 현지 관광 당국은 이러한 전설을 낳은 절벽에 박힌 검이&nbsp; 
 진짜 뒤랑달의 복제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미니크 렌팡 로카마두르 시장은 이번 사건으로 주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nbsp; 
 마을의 일부를 도둑맞은 듯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전설이라고 해도 마을과 뒤랑달의 운명은 서로 얽혀 있다면서&nbsp; 
 지난 수 세기 동안 로카마두르의 일부로 존재했던 이 검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70311280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