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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 다시보이는 황선홍과 박지성의 2002 월드컵 골 세레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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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

조회:28 | 2024-09-2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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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002 월드컵 한국의 첫경기 한국 : 폴란드전&nbsp; 
<p> 황선홍은 골을 넣은 후, 감독이 있는쪽으로 달려가며&nbsp; 손가락으로 누구를 향해 가는지 상대를 지정하고 히딩크감독이 아닌 박항서 코치와 포옹을 하죠. 히딩크 감독이 같이&nbsp;  나왔다가 멋적게 등을 치고 돌아서는 장면이 나옵니다. 수 십대의 카메라가 돌아가는 경기장에서 홈 경기 첫골로 수 만명의 사람들이 환호하는 순간에 감독을 재끼고 코치에게 달려가 포옹한다? 짐작컨데 히딩크를 엿먹이겠다는 계획된 세리머니였다고 봅니다. 당시의 히딩크는 최고의 전력을 위해   축협과 싸워가며 선수들을 불편할정도로 몰아붙인 감독이었으니까요.&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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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그리고 2002년 월드컵 포르투갈전 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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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박지성은 한국 월드컵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골세리머니를 합니다. 골을 넣고 히딩크와의 포옹. 놀랍게도 황선홍의 세리머니와 비슷하게 입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는 장면 후 달려가서 포옹을 하죠. 우리는 한국팀의 승리와 사상첫 16강에 도취되어 있었지만 나중에 히딩크의 회고록에 나오듯&nbsp;내부적으로는 간단하지 않은 역학관계도 있었다고 봅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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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그리고 20여년 후.&nbsp; 
<p> 황선홍은 축협의 지원과 비호아래 국가대표 임시감독을 하는 와중에 무려 올림픽팀 감독을 겸임합니다. 결국 40년만의 올림픽 본선 탈락이라는 최악의 업적을 세우고&nbsp; 사퇴당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탈락 2달도 되기전에&nbsp;다시 케이리그 대전시티즌 감독으로 부임합니다.&nbsp;&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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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반면 박지성은 일찍이 선수 은퇴 전부터 지도자로 갈 생각이 없다는 얘기를 수차례하고 결국 말한대로 코치나 감독직으로 가는 길은 포기합니다.&nbsp; 2002 멤버중에 가장 축구지능이 뛰어난 선수이면서 최고의 스펙을 갖춘 선수이자 무엇보다도 전술이해도가 가장 뛰어난 선수였기에 그의 선택에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죠.&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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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이십대초반에 누릴것을 누린 선수의 눈에도 축구로 길게 일을 하려면 축협과 잘 지내야 하는데 그러기엔 축협이 썩어있다는게 보였던건 아닐까...&nbsp; 
<p> 뭐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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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덧붙이자면 k리그 안양엘지 선수 시절 이영표는&nbsp;경기중에 느닷없이 당시 상대선수 이임생에게&nbsp;손지검을 당하는데 그는 최근 축협 이사가 되어있고, 2014년 월드컵&nbsp;해설위원 이영표가 16강 탈락직후&nbsp;'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다'며 비판했던 홍명보는 다시 감독이 되어있습니다. 그때 홍명보를 비판했던 이영표는 다시 홍명보를 뽑은 축협을 다시 비판하고 있고... ('축구는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다'는 영상을 유튜브에서 가져오려 했으나 삭제 되어있나보네요)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끊임없이 돌 수 밖에 없죠. 결국 정몽규 나가고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20년 후에도 여전히 같은 논쟁을 벌일겁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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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축협, 황선홍, 홍명보, 박지성. 이영표까지...&nbsp; 생각이 많아지는 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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