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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반 사귄 여자친구 몸무게때문에 고민입니다.txt

유머이슈

Lv.18

조회:281 | 2024-01-30 19:09

사람은 누구나 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고... 그래도커플은 서로 사랑하니깐 맞춰가며 사는거라 생각하는데요. 현재 여친이랑은 2년 연애, 1년반 동거 중으로 결혼생각하며 만나고 있습니다. 여친은 장점이 정말 많고 착한 여자인데, 최근 1년동안 딱 한가지 이유로 계속 싸우게되네요. 제가 여친한테 바라는건 딱하나... 평소 규칙적인 운동은 무리일지라도, 최소한 적정수준 몸무게는 유지해달라는겁니다. 전 180cm 76kg로 근육질에 건강한 체형은 아니지만, 겉으로 보기에 딱 적당한 수준의 체형이라고 생각합니다.반면 여자친구는 156cm, 62kg로 살짝 비만 혹은 과체중 수준입니다. 전 여자친구가 키도 작고하니까 최소한 55kg까지는 감량하고, 그전까지는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은 좀 자제했으면 하는데... 1년이 되어가도록 살빼자고 얘기하지만 그저 그때뿐... 도무지 감량하는게 눈에 보이질않네요ㅜㅜ 저는 밥을 정말 천천히먹는편이고, 군것질도 딱히 좋아하지않습니다. 다만 술은좋아해서 과음하는 습관은 단점이라고 할수있습니다.여친은 밥을 저보다 두배정도 빨리먹고, 밥 시간이 아닐때도 종종 간식이나 단걸 먹고싶어합니다. 또 식후에 항상 아이스크림이나 마카롱같은걸 찾고 제가 못먹게하면 굉장히 토라집니다... 돌이켜보니 요즘은 같이 밥먹을때마다 여친이 뭘 얼마나먹는지 노심초사하면서 보고있고... 그러다 먹는걸로 제가 걱정돼서 한마디 하면 서로 감정상해서 싸우는일의 반복이었네요... 제가 너무 상대방을 컨트롤하는 나쁜 남친인건지 좀 죄책감이들긴하지만... 여자친구가 처음부터 이렇게 살이찌진않았기에 계속 옛날모습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잔소리를 하게되네요ㅜㅜ... 처음 만났을땐 50kg로 슬림했었는데... 코로나 거치면서 집순이가되더니 살이 많이찌고서 감량을못하고있는거라... 저는 같이 운동도 해보려하고 제돈으로 헬스장도 끊어주고 했는데... 그때뿐이고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성격이 못되는것같더라구요. 저도 운동을좋아하는건 아니라 이해는가는데, 감량을 위해선 좀 신경써서 싫더라도 해야하는거아닌가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들고 ㅜㅜ 그렇습니다... 결국 하도 싸우다보니 앞으로 잔소리안할테니 어떤방법이되었든 50kg까지 빼라고하고 여친도 동의는 하는데... 생활패턴보면 결국 감량은 너무 아득해보입니다... (나가는것 싫어하고, 단거 좋아하고, 잘 안움직이고...) 제가 너무 무리한걸 요구하는걸까요?예전모습을 기대하며 바뀌길 기다리는건 어리석은걸까요...?다른건 대부분 다 너무 좋은 여친인데제가 절대 용납할수없는 집순이 생활패턴과 과체중.... 이걸 극복을못하고있어 너무 스트레스받고 걱정되고 서운하네요... 여친도 나름 노력을 한다고는하는데제눈엔 너무 노력이 부족해보여 큰일입니다. 어떻게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