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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차기 사령탑은 '896승 명장' 김경문 감독 유력…또 다른 후보도 있었지만 왜?

스포츠뉴스

Lv.18

조회:15 | 2024-05-31 19:51

<img src="/data/image/img/sLcSuYktj8S4fL6AM0aE.jpg"> <img src="/data/image/img/i1hysoqCPGP2gJYXi5mW.jpg"> <img src="/data/image/img/f2Jgupq3futdlkrz3yvj.jpg"> <img src="/data/image/img/KAP8KQxNuGmIs4EqeaT9.jpg"> <img src="/data/image/img/8KvpEqGtESSWWYJi2SsC.jpg"> <img src="/data/image/img/es3DAzTD8MifVwQuhVKe.jpg"> [OSEN=이대선 기자] 김경문 전 야구대표팀 감독. /sunday@osen.co.kr[OSEN=고척, 박준형 기자] 야구의 날 기념 공로패를 받은 김경문 전 감독이 진갑용 코치와 함께 시구, 시포를 하고 있다. 2022.08.23 / soul1014@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차기 사령탑으로 김경문(66) 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이 급부상하고 있다. 구단과 만남을 가졌고, 큰 변수가 없다면 지휘봉을 잡을 게 유력하다.&nbsp; 한화 관계자는 31일 보도된 김경문 감독 유력설에 대해 &ldquo;여러 후보 중 한 분&rdquo;이라고 밝힌 뒤 &ldquo;이런저런 추측들이 많아서 선수단도 혼동이 올 것 같아&nbsp;빨리 새 감독&nbsp;선임을 하려고 한다. 오늘 박종태 신임&nbsp;대표이사께서 취임해&nbsp;함께 새 감독 선임에 대해 논의 중이다&rdquo;고 밝혔다.&nbsp; 한화는 지난 27일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했다. 같이 물러나려던 손혁 단장이 박찬혁 전 대표의 만류로 남아 실무를 그룹과 함께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섰고,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nbsp; 시즌이 진행 중인 시점에 감독 교체가 이뤄지면서 후보는 현재 소속된 팀이 없는 야인들로 제한됐다. 새 감독 선임 작업은 한화그룹이 적극적으로 주도했고, 일찌감치 야구계에서 명망이 높은 인물 3명으로 빠르게 추려졌다. 손혁 단장이 후보군들을 직접 만나 면접 과정을 거쳤다.&nbsp; 처음부터 1순위로 꼽힌 김경문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그룹의 낙점을 받은 분위기다. 김 전 감독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lsquo;명장&rsquo;으로 지난 2004~2011년 두산, 2011~2018년 NC에서 무려 15년간 팀을 이끈 베테랑이다.&nbsp;1군&nbsp;14시즌 통산 1700경기를 이끌며 896승774패30무(승률 .537)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10회, 한국시리즈 진출 4회로 성적을 내는 데 확실한 능력이 있는 감독이다.&nbsp; 두산 시절 김경문 감독. /OSEN DB 두산에서 8년간 6번이나 가을야구로 이끌었고, 그 중 한국시리즈 진출만 3번이었다. 2011년 6월 두산에서 사퇴한 뒤에는 두 달이 흘러 제9구단으로 창단한&nbsp;NC의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돼 2013년부터 1군 지휘를 이끌었다. 2014~2017년 NC를 4년 연속 가을야구로 지휘했고, 2016년 구단 최초 한국시리즈 진출도 해내며 신생팀을&nbsp;빠르게 리그에 안착시켰다.&nbsp; 비록 4번의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키며 &lsquo;우승의 한&rsquo;을 풀지 못했지만 강력한 카리스마와 선수&nbsp;보는 안목이 뛰어나며 뚝심으로 선수 키우기에 일가견 있다. 두산 시절 육성선수 신분이었던 김현수를 2년차에 1군 주전으로 발탁해 키웠고, NC에선 투수로 입단한 나성범을 타자로 바꿔 리그 대표 거포로 육성시켰다.&nbsp; 국가대표 감독 경력도 풍부하다. 두산 감독을 맡던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 사령탑으로&nbsp;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쓰며 한국야구 중흥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선 노메달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nbsp; NC 시절 김경문 감독. /OSEN DB KBO리그 현장을 떠난 지 6년이 됐고, 도쿄올림픽을 치른 지도 3년째가 되면서&nbsp;현장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그룹에선 경험이 풍부하고, 2025년 대전 신구장 개장에 맞춰 상징적인 인물로 김 감독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감독은 2020년 시즌 후에도 한화 사령탑 유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nbsp; 한화는 김 전 감독 외에 또 다른 후보들도 만났다. 그 중 우승 경력이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는 개인적인 사유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고, 자연스럽게 김 전 감독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다. 계약 세부 사항을 조율하면 오는 일요일(6월2일) 대구 삼성전을 마친 뒤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nbsp; 한화는 정경배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지난 28~30일 대전 롯데전에서&nbsp;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최원호 전 감독 체제 마지막 6경기에서 5승1패를 거두며 상승세로 전환하기 시작했는데 어수선한 상황에서도&nbsp;최근 9경기 8승1패로 고공 비행 중이다. 어느덧 5위 NC에 2.5경기 차이로 따라붙으며 5강 경쟁에 뛰어들었다.&nbsp; [OSEN=대전, 김성락 기자] 28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2-3으로 대승을 거뒀다.승리가 확정된 순간 한화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5.28 / ksl0919@osen.co.kr 한편 한화는 31일 오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nbsp;구단 사무실에서 신임 박종태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구단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박 대표이사와 전 박찬혁 대표이사의 이취임식으로 진행됐다.&nbsp; 신임 박종태 대표는 취임사에서 &quot;지난 3년6개월 동안 한화 이글스의 도약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주신 박찬혁 대표, 손혁 단장을 비롯한 우리 임직원, 선수단 모든 분들의 노력과 헌신과 희생에 감사드린다&quot;며&nbsp;&quot;구단주이신 회장님을 비롯해 우리 이글스를 사랑하시는 팬들과 한화 이글스 모든 구성원들은 한화 이글스와 더불어 행복하길 희망한다. 그 행복의 길은 360도 여러 방향이 있겠지만 우리는 승리의 길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quot;고 밝혔다. 이어 박 신임 대표는 &quot;지금까지 여러분들이 준비한 모든 것을 토대로 우리는 승리의 길을 갈 것이고, 그 승리의 자양분으로 한화 이글스는 높이, 멀리, 오래 비상할 것&quot;이라며 &quot;우리 스스로가 쌓은 토대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저와 더불어 가주시길 부탁드린다&quot;고 당부했다. /waw@osen.co.kr한화 이글스 박종태 신임 대표이사. /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