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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때도 '지긋지긋 했던' SON 언급한 클롭 "손흥민, 공 잡을 때 눈 감고 싶었다"

스포츠뉴스

Lv.18

조회:16 | 2024-05-23 17:17

<img src="/data/image/img/cMPm0NbVOol3xsKWGawU.png"> <img src="/data/image/img/8ZP0ORVk00tUvxAL9FlO.jpg"> [사진] 위르겐 클롭 / 리버풀 소셜 미디어 계정. [OSEN=노진주 기자]&nbsp;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은&nbsp;위르겐 클롭 감독(56)이 그동안의 세월을 돌아보면서 손흥민(32, 토트넘)을 언급했다. 22일(한국시각) 리버풀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말하지 못한 이야기, 미라클 풋볼 &amp; 많은 웃음들'이라는 제목의 영상 4개를 통해 클롭 감독의 마지막을 기념했다.&nbsp; 영상 속 클롭 감독은 그동안 리버풀에서 걸어온 길을 회상했다. 기억에 남는 스토리를 나누기도 했다. 그의 입에서 손흥민의 이름이&nbsp;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클롭 감독은 토트넘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나온 디보크 오리기(당시 리버풀)의 골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손흥민을 함께 언급했다.&nbsp; 그는 &ldquo;오리기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2-0을 만드는 골을 넣었을 때 느꼈던 감정이 떠오른다. 그의 골이 나오기 전까지 나는 손흥민이 공만 잡으면 진짜 눈을 감고 싶었다. 그러나 오리기의&nbsp;골을 보고서 비로소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quot;고 말했다. 클롭 감독이 언급한 챔피언스리그 결승 경기는 2018-2019 시즌 때 이야기다. 당시 토트넘은 역전 드라마를 쓰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안착, 리버풀을 상대로 우승을 노렸지만, 좌절됐다. 리버풀이 경기 초반 터진 페널티킥과 후반 43분에 나온 오리기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당시 토트넘은 부상 회복 중이던 해리 케인보다 손흥민을 &lsquo;믿을맨&rsquo;으로 여겼다. 즉, 리버풀에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손흥민이었단 뜻이다. [사진] 위르겐 클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01년&nbsp;FSV 마인츠 05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지휘봉을 잡아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08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분데스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클롭은 2015년 리버풀에 부임, 현재까지 구단을 이끌고 있다.&nbsp;리버풀을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2019-2020), FA컵(2021-2022), EFL컵(2021-2022), UEFA&nbsp;챔피언스리그(2018-2019) 등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그는 &ldquo;에너지가 고갈됐다&rdquo;면서 리버풀과 동행을 마무리하겠단 의사를 지난해 드러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