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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정식 감독 선임" 약속도 어긴 KFA, "임시 감독이 정식 감독 되는 거 아니야?" 팬들의 커지는 '불신'

스포츠뉴스

Lv.18

조회:14 | 2024-05-21 14:47

<img src="/data/image/img/eJy7stnDfuMc9039ANzA.jpg"> <img src="/data/image/img/qrcFGsVFpq4JkT9aaiVx.jpg"> <img src="/data/image/img/NXk5eCntzWgXkaEUnjLD.jpg"> <img src="/data/image/img/F1tXBh2y0tvEoJ8D1uh3.jpg"> <img src="/data/image/img/EKf6ey8BfcKicRhR2SbV.jpg"> <img src="/data/image/img/2HtHP4yxKYhKcJoRkRjr.jpg"> <img src="/data/image/img/7xcUa9yz5snETRYWhhZh.jpeg"> [OSEN=최규한 기자]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OSEN=정승우 기자] 또 약속을 지키지 못한 대한축구협회(KFA)다. 팬들의 불신이 커져간다. KFA는 20일 &quot;오는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두 경기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하고&nbsp;임시 사령탑에 김도훈(54) 전 울산HD 감독을 선임했다&quot;라고 공식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 경기와 11일 홈에서 치를 중국전을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FA는 제시 마시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 선임을 위해 협상에 돌입했지만, 마시 감독은 한국이 아닌 캐나다 대표팀을 선택했다. 협상 능력이 부족한 탓에 마시 감독과 협상이 결렬됐다.&nbsp;미국 출신 지도자인 마시&nbsp;감독은&nbsp;2010년 미국 대표팀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미국 메이저 사커 리그(MLS) 팀을 거쳐 라이프치히 수석코치로 활동했고, 2019년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지휘봉을 잡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황희찬의 스승이기도 하다. 마시&nbsp;감독은 잘츠부르크 시절&nbsp;팀을 두 시즌 연속 리그 정상으로 이끄는 등&nbsp;트로피를 4개나 들어 올리며&nbsp;유럽 축구계에 이름을 떨쳤다. 당시 '황소' 황희찬을 비롯해&nbsp;'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일본 국가대표 미나미노 다쿠미(모나코) 등을&nbsp;지도했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마시&nbsp;감독은 2021년 라이프치히에 부임했으나 상호 합의로 결별했고, 2022년 3월에 부임한 리즈에서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리즈도 총체적 난국 끝에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마시&nbsp;감독은 리즈에서도 황희찬 영입을 추진했으나 이적료 문제로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시 감독 협상 결렬은&nbsp;어느 정도 예견된 실패였다. KFA는&nbsp;천안축구센터 건립과 약 100억 원 규모로 알려진 클린스만 사단의 위약금으로 재정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결국 위르겐 클린스만의 선임이 '나비효과'가 된 꼴.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마시 감독을 놓친 전력강화위원회와 정해성 위원장은 다시 처음부터 차기 사령탑 물색 작업을 시작해야 하는 힘빠지는 상황을 맞았다. 이번 협상 결렬 원인은 협상 기술&nbsp;부족이다. 마시 감독의 연봉과 관련해 '세전-세후'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재정적 부족함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그 전에 협상 능력 자체가 부족했다. KFA의 감독 선임 작업은 실시간으로 기사화되며 정보를 다 노출했다. 내부 보안이 전혀 되지 않았다. KFA와 각종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최근&nbsp;'1순위' 마시 감독 이외에 다른 감독 이름은 잘 거론되지 않았다. 마시 감독측에서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결국 협상에 실패한 KFA는 빠르게 다음 후보를 살펴야 하는 상황에 놓였었다.&nbsp;정해상 전력강화위원장은 늦어도 5월 이내에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외쳤기 때문.&nbsp;뒤이어 나온 후보는 FC 서울을 지휘했던 셰놀 귀네슈 감독이었다. [OSEN=최규한 기자]결과적으로 KFA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5월 말로 향하는 현재 새로운 감독 찾기에 실패했다. 결국 지난 2022년 7월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와 계약을 해지한 뒤로 적이 없던 김도훈 감독을 임시로 사령탑에 앉히기로 결정했다. KFA는 &quot;국가대표팀 감독 선정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6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이 마무리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를 대비해 20일&nbsp;오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고, 그 결과 6월 두 경기를 맡을 임시 감독으로 김도훈 감독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quot;라고 밝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KFA에 따르면&nbsp;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quot;김도훈 감독은 지도자로서 다양한 경력을 쌓으면서 능력과 성과를 보여주었다&quot;라고 평가했다. 그럴싸한 이유는 붙였지만, 약속을 어겼다는 사실을 변하지 않는다. 물론 섣불리 '정식 감독'을 선임한 것보다 우선 임시 감독을 선임하고 조금 더 시간과 공을 들여 올바른 과정을 통해 정식 감독을 물색한다면 크게 나쁜 결정은 아니다.&nbsp; 하지만 이미 팬들의 불신은 커질대로 커졌다. 정몽규 KFA 회장과 KFA 임원진을 향한 실망과 분노가 반복되자 이제 이들의 발표도 믿기 어렵다는게 팬들의 입장. [사진] 대한축구협회 공식 소셜 미디어 실제로 일부 축구 커뮤니티, 소셜 미디어 등에서 팬들은 댓글을 통해 &quot;이러다 김도훈 감독을 어물쩡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는 것이 아니냐&quot;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nbsp; 팬들의 신뢰를 회복해야만 하는 KFA의 5월 말~6월 행보가 중요하다.&nbsp;/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