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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팀 살려주세요” 호소했던 김강선, 현역 생활 마치고 지도자로 새 출발

스포츠뉴스

Lv.18

조회:15 | 2024-05-21 12:32

<img src="/data/image/img/ZaQj3qW5RaFxKElulxZ0.jpg"> <img src="/data/image/img/sgM87sHj1eA4ZZlOYond.jpg"> 2023∼2024시즌 프로농구는 자칫 9개 팀으로 치러질 뻔했다. 농구단을 운영하기 어려운 한 기업이 고양 오리온을 인수하고 고양에 터를 잡아서다. 이 기업은 결국 문을 닫았고, 구단 역시 사라졌다.&#160;공중에 떠버린 고양팀을 도와달라고 호소한 건 팀에서 주장을 맡았던 김강선이다. 김강선은 희망을 놓지 않고 어린 후배들을 데리고 KBL 지원을 받아 유지되고 있던 체육관에서 비시즌 훈련을 했고, 국회 등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김강선은&#160;“난 뛸만큼 뛰었기 때문에 팀이 없어지면 은퇴하면 끝이지만 후배들은 아직 꽃도 피우지 못했다”며 책임을 다했다.&#160; &#160; 이랬던 김강선이 15년간 프로농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 &#160; 소노는 21일 “김강선이 1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끝내고 지도자로 첫발을 내디딘다”며 은퇴식은&#160;“2024∼2025시즌 홈 개막전에서 은퇴식을 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160; 김강선은 200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대구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160;오리온스가 고양시으로 연고를 옮긴&#160;2011∼2012시즌부터 팀 이름은 두 차례 바뀌었지만 김강선은 계속 이 곳을 지켰다.&#160;지난 시즌에는 신생팀 소노의 창단 첫 주장을 맡아 정규리그 46경기에서 평균 19분 20초를 소화하며 4.4점 1.8리바운드 0.9어시스트로 활약했다.&#160;이로써 김강선은&#160;정규리그 통산 576경기에 출장, 평균 15분 53초를 뛰며 4.3점 1.3리바운드 0.8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160; 김강선은&#160;“지도자가 되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160;“많이 배우고,&#160;공부하는 지도자가 돼서 좋은 후배들을 양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160;“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도&#160;“15년 동안 즐겁게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항상 응원해 주셨던 팬들과 내 가족 덕분”이라고 덧붙였다.&#160; &#160; 김강선은 다음달 3일 전력분석코치로 첫 훈련에 나서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