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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40분의 무승부 뒤 창원행···녹초가 된 KIA, 1위를 지켜낼 수 있을까
스포츠뉴스
Lv.18
조회:16 | 2024-05-17 18:19
<img src="/data/image/img/fxSG6t5s9lWMb2X6NxTm.jpg"> <img src="/data/image/img/e3Z5ThXUa2GwicdLPDxE.jpg"> <img src="/data/image/img/drxF6D99dLgqzw4UAOgN.jpg"> <br/>KIA 마무리 정해영이 지난 15일 두산전 승리 뒤 포수 한준수와 세리머니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br><br>KIA가 녹초가 된 채로 1위 수성을 위한 결전에 나선다.<br><br>KIA는 17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NC와 3연전을 시작한다. NC는 불과 1경기 차로 선두 KIA 뒤에 바짝 붙어 있다. 4월9일부터 1위를 지키고 있는 KIA의 선두 수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3연전이다.<br><br>그런데 KIA의 상태가 좋지 않다. KIA는 지난 16일 두산과 연장 12회 대접전을 치렀다. 4시간 40분의 대장정 끝에 7-7로 비겼다. 이 과정에서 필승계투조를 전부 쓰고 말았다.<br><br>5-2로 앞서다 5-6으로 역전을 당판 뒤 8회말 6-6 동점, 9회초에 1점을 내줬다가 9회말 다시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그대로 7-7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br><br>KIA 전상현이 지난 10일 광주 SSG전에서 SSG 외국인 타자 에레디야의 타구에 다리를 맞아 교체되고 있다. 연합뉴스<br><br>KIA는 최근 필승계투조 투수들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특히 계투진의 핵심인 전상현이 10일 SSG전에서 SSG 외국인 타자 에레디야의 타구에 다리를 맞아 교체된 뒤 닷새 동안 등판하지 못한 것이 접전을 반복하는 중에 KIA 마운드에는 치명적인 손실이 되었다. 전상현은 16일 두산전에서 대기한 뒤 등판했으나 투구 컨디션을 완전하게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2안타를 맞아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교체돼 2실점을 안았다.<br><br>KIA 불펜이 힘겨운 것은 결국 선발 때문이다. KIA는 현재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채로 검진을 받기 위해 미국에 갔다. 앞서 이의리도 다쳐 4월10일 LG전을 마지막으로 재활하며 5월말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br><br>선발 두 자리는 대체 선발로 치러야 하는데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양현종, 제임스 네일, 윤영철이 출격한 14~16일 두산 3연전에서 1승1무1패에 그쳤다. 두산은 선두 KIA에 2.5경기 차 뒤진 4위다.<br><br>KIA 최지민이 지난 15일 광주 두산전에서 힘껏 투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br><br>KIA가 16일 두산전에서 계투진을 총동원 하면서 반드시 잡고자 했던 것은 주말의 마운드 사정 때문이기도 하다. NC 3연전 중 첫 2경기에는 대체 선발이 나서야 한다. 접전이 되자 확실히 잡고 가기 위해 불펜을 총동원 했으나 완전한 컨디션으로 던지지 못하면서 4시간 40분의 대접전을 치르고도 무승부만 안고 창원으로 갔다.<br><br>장현식과 최지민, 곽도규도 모두 15~16일에 연투를 했다. 17일 NC전에는 등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정해영도 15~16일 이틀 모두 등판하며 특히 16일에는 31개를 던져 3연투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br><br>타자들이 해결해줘야 할 3연전이다. 경기 초반에 최대한 득점을 뽑아내는 것이 창원에서 KIA가 생존하는 길이 될 전망이다.<br><br>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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