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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손흥민' 20대 꿈 무너뜨린 음주운전... 인천 출신 진호승, 7명 새생명 주고 떠났다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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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8 | 2024-05-13 15:39

<img src="/data/image/img/URqZeQSQCzZkfpw1BUJf.jpg">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진호승. /사진=뉴시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음주운전이 20대 청년의 꿈을 망가뜨렸다.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 진호승은 7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 뉴시스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quot;2022년 9월 24일 아주대병원에서 진호승씨가 장기 기증으로 심장, 폐장(좌우), 간장, 신장(좌우), 췌장, 안구(좌우)를 7명에게 기증하고 숨졌다&quot;라고 밝혔다. 진호승씨는 2022년 9월 20일 친구를 만난 뒤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 중 음주운전 차에 치였다. 병원으로 이송돼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quot;누군가가 고인의 눈과 심장으로 세상을 보고 가슴 뛰는 일상을 살았으면 좋겠다&quot;라는 가족의 의사에 따라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고인의 어머니인 김보민씨는 &quot;아들이 꿈에 나타났다. &#039;어디 갔다가 이제 왔냐&#039;라고 울면서 호통치면서 얼굴을 어루만졌다. 그랬더니 &#039;잘 지내고 있다. 엄마 잘 지내&#039;라면서 꼭 안아줬다&quot;라고 했다. &#039;제2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039;을 꿈꿨던 20대 청년의 꿈은 음주운전으로 인해 무너졌다. 고인은 고등학교 시절 인천 유스(대건고)로 활동하다 졸업 후 독일에서 1년 정도 유학 생활을 지냈다. 경기도 수원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고인은 평소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어려운 사람에게 늘 먼저 다가갔다. 뉴시스는 &quot;가족들은 사고로 아들을 떠나보낸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들의 흔적이 점점 사라지는 현실에 힘들어했다. 고인의 건강한 몸으로 7명의 생명을 살린 만큼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2년이 지났음에도 언론에 알렸다&quot;라고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quot;삶의 끝에서 아픈 이들을 살리는 생명 나눔 실천을 통해 7명의 생명은 새 삶을 선물 받았다. 기증자와 유가족의 따듯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하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생명 나눔에 최선을 다하겠다&quot;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