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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에도 품격 잃지 않았던 '캡틴' 손흥민...日 네티즌 "인간으로서 훌륭하다"

스포츠뉴스

Lv.18

조회:90 | 2024-01-31 16:03

<img src="/data/image/aaTC8hrMn3/SEobS.jpg">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주장' 손흥민은 승리 후에도 품격을 잃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8강에 진출, 호주와 맞대결을 치른다.
 
 박빙의 승부로 예상됐던 경기. 전반적인 주도권은 한국이 쥐고 흔들었으나 오히려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초반, 상대의 패스가 수비 맞고 굴절되며 라디프에게 향했고 이를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가져갔다.
 
 시간이 흐를수록 시간은 사우디 편이었다. 사우디는 1-0 리드를 지키기 위해 수비에 치중했고 '침대 축구'도 시전하며 승리를 지키려 했다. 후반 막판까지 한국이 몰아쳤으나 골대 맞고 흘러나오거나 알 카사르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으로 저지되는 등 쉽사리 사우디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사우디의 승리로 종료되는 듯했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 극적으로 영웅이 등장했다. 바로 교체 투입된 조규성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태환이 반대쪽으로 크게 올려줬고 이를 설영우가 헤더로 붙여놨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와 경합하던 조규성이 이를 머리로 마무리 지으며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승부는 연장전을 지나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조현우의 환상적인 선방쇼로 승리를 거둔 한국이었다.
 
 모두를 심장 떨리게 한 극적인 승리. 마지막 키커 황희찬의 공이 골망을 흔들자 모두가 골키퍼 조현우를 향해 달려가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은 사우디 선수들에게 향해 그들과 악수, 포옹을 하며 위로하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의 품격 있는 행동에 일본 누리꾼 역시 큰 감명을 받은 듯 보인다. 일본 '디 앤서'는 "세계적인 선수로서의 품격을 느끼게 했다. 한국의 네 번째 키커가 성공하자 조현우를 중심으로 환희의 고리가 태어났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은 사우디 선수들에게 다가가 건투를 기리기 위해 포옹과 악수를 나누고 있었다. 이 장면을 본 일본 팬들은 '상대 선수에 대한 행동이 멋지다', '손흥민, 인간으로서 훌륭하다', '그는 인격자다'라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