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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 야구 재미 없다"

스포츠뉴스

Lv.18

조회:6 | 2024-08-07 15:09

<img src="/data/image/img/cAeSBWdTbPT2OhqojiDQ.jpg"> [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페드로 그리폴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img src="/data/image/img/dWEI7zxWNwjBY4DKsxnj.jpg"> [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카이 부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또 졌다. 21연패로 아메리칸리그(AL) 최다 타이 기록 불명예를 썼다.&nbsp;화이트삭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를 1-5로 패했다.&nbsp;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 선발투수 카이 부시가 4이닝 2피안타 5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1회 시작부터 볼넷 3개로 만루를 쌓은 뒤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4회까지 그런대로 잘 막았다. 그러나 산발 4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 침묵이 이어지면서 무기력하게 패했다.&nbsp;이로써 화이트삭스는 지난달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부터 이어온 연패가 무려 &rsquo;21&rsquo;로 불어났다. 같은 날 더블헤더 1차전&nbsp;3-1 승리가 마지막으로 이후 21경기를 내리 패했다.&nbsp;21연패는 AL 역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198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기록과 같다. 1900년 20세기 이후 기준으로&nbsp;196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갖고 있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23연패 기록에도 2패 차이로 다가섰다.&nbsp;20세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1889년 루이빌 커널스의 26연패가 최다 기록이다. 이어 1890년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의 24연패가&nbsp;다음 기록. 같은 해 피츠버그 엘러게이니가 23연패로 1961년 필라델피아와 역대 최다 연패 공동 3위 기록을 갖고 있다.&nbsp;통산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빛나는 화이트삭스는 2021년 93승69피(&#50437;률 .574)로 AL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올랐지만 2022년 지구 2위(81승81패 승률 .500), 지난해 지구 4위(61승101패 승률 .377)로 성적이 계속 떨어졌다.&nbsp;리빌딩에 들어간 화이트삭스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에이스 딜런 시즈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했다. 어느 정도 탱킹을 감수했지만 이 정도로 경기력이 안 좋을 것이라곤 예상 못했다.&nbsp;지난달 트레이드 마감일에는 핵심 선발투수 에릭 페디, 중심타자 토미 팸(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투수 마이클 코펙(LA 다저스)을 내보냈다. 가을야구가 멀어진 만큼 유망주들을 모으는 게 합리적인 결정이었지만 전력 약화가 가속화되면서 21연패 굴욕을 맛보고 말았다.&nbsp;<img src="/data/image/img/Ujop9VSQ2lad7sooORfO.jpg"> [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채드 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img src="/data/image/img/sbNgWDXyVpXqrWEge0cn.jpg"> [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카이 부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대로라면&nbsp;화이트삭스는 38승124패(승률 .235)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1962년 뉴욕 메츠가 갖고 있는 20세기 이후 최다패(40승120패 승률 .250)&nbsp;기록 경신도 불가능하지 않다. 그해 메츠는 창단 첫 해로 역대 최다패, 최저 승률 기록을 동시에 갖고 있다. 그로부터 62년 만에 화이트삭스가 두 가지 불명예를 넘본다.&nbsp;페드로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은 이날 오클랜드전 패배&nbsp;후 &ldquo;21연패, 정말 짜증난다&rdquo;고 좌절감을 드러내며 &ldquo;재미없고, 고통스럽고, 아프다. 뭐라고 하든, 어떻게 표현하든 상관없다. 계속 말했듯이 우리의 노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된 게 아니다. 아무도 여기에 나와서 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해서 연패 기록을 뒤로 해야 한다&rdquo;고 말했다.&nbsp;화이트삭스는 7일 오클랜드전에 우완 조나단 캐넌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21연패 탈출을 노린다. 캐넌은 올 시즌 13경기(11선발&middot;70이닝) 평균자책점 4.11로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1승5패로 승운이 없다. 최근 4연패 중인데 타선 지원이 절실하다.&nbsp;21연패 기간 화이트삭스는 총 49득점으로 평균 2.3점에 그치고 있다. 무득점 1경기, 1득점 6경기, 2득점 6경기로 13경기가 2득점 이하로 터지지 않았다. 타선이 쳐야&nbsp;연패를 끊을 수 있다. 7일 오클랜드 선발은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올 시즌 13경기(67이닝) 2승10패 평균자책점 5.64에 그치고 있다. 화이트삭스로선 연패를 끊을 수 있는 기회다. /waw@osen.co.kr<img src="/data/image/img/uPvCLDhtvjLe52Q4BvQQ.jpg"> [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앤드류 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img src="/data/image/img/U7S02pUs5l8N4J9POtur.jpg"> [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니키 로페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