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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투 투혼' 정철원, 초대형 트레이드 내가 주인공!…동료들은 세리머니에 반했다→"옆에서 보면 너무 멋져"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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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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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7 | 2025-03-30 04:32

<img src="/data/image/img/TdGHdIsuBCTd8ztjk2o9.jpg"></br>(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불펜의 기둥 정철원이 3경기 연속 마운드에 오르는 투혼을 불살랐다. 홈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또 한 번 확실하게 각인시켰다.정철원은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2차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정철원은 이날 롯데가 3-1로 앞선 7회초 이닝 시작과 함께 선발투수 박세웅의 뒤를 이어 투입됐다. 지난 27일 문학 SSG 랜더스, 전날 KT전까지 2연투를 한 상태였지만 3연패에 빠진 팀을 구원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정철원은 7회초 KT 선두타자 김상수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KT 간판타자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한숨을 돌렸지만 곧바로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상황이 1사 1&middot;2루로 악화됐다.롯데 벤치는 여기서 투수교체 대신 정철원을 믿고 갔다. 주형광 롯데 1군 메인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 흐름을 한 번 끊어주고 정철원을 다독였다.</br><img src="/data/image/img/AwX5CxcRa1ofL2UhWaDz.jpg"></br>정철원은 이 고비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 KT 내야수 허경민을 상대했다. 허경민이 멀티 히트를&nbsp;기록 중이었기 때문에 투수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nbsp;&nbsp;정철원은 위기에서 도망가는 대신 정면승부로 맞섰다. 초구 145km/h짜리 직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과감하게 꽂아 넣은 가운데 힘에서 허경민을 이겼다. 내야 땅볼을 유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트롤 솎아 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고 시즌 2호 홀드를 챙겼다.&nbsp;정철원은 1루쪽 롯데 더그아웃으로 복귀하면서 특유의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롯데팬들은 정철원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자이언츠의 새로운 셋업맨을 향해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br><img src="/data/image/img/6F25lzn2VRtT57dVFCTy.jpg"></br>정철원은 지난 28일 정규시즌 첫 홈 경기 등판에서&nbsp;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팀을 위해 체력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3일 연속 등판하는 투혼도 더욱 빛났다.정철원이 2025 시즌 초반부터 롯데 불펜의 기둥 역할을 해주면서 &#39;초대형 트레이드&#39;는 현재까지 매우 &#39;성공적&#39;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롯데는 지난해 11월 외야수 김민석과 군복무 중이던 7년차 외야수 추재현을 두산 베어스로 보내고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데려오는 2대2 트레이드르 실시했다. 2024 시즌 불펜 팀 평균자책점이 9위에 그치는 등 약했던 뒷히문을 보강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롯데의 &#39;초대형 트레이드&#39;는 불펜 강화는 물론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nbsp;정철원은 롯데 셋업맨으로 순조롭게 안착한 데 이어 싸움닭 기질과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자이언츠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nbsp;</br><img src="/data/image/img/Mj23aIIVlhAdYUVjsfKa.jpg"></br>정철원을 바라보는 동료들의 신뢰도 두텁다.&nbsp;롯데 주전 1루수 나승엽은 &quot;정철원 형의 세리머니를 그라운드에서 볼 때마다 너무 멋있다. 나도 철원이 형처럼 저렇게 큰 동작을 해보고 싶다&quot;고 웃은 뒤 &quot;선수들도 철원이 형을 보면서 큰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 정말 멋있다&quot;라고 치켜세웠다.&nbsp;&nbsp;또 &quot;철원이 형처럼 세리머니를 할 수 있는 건 타고난 성격이 있어야 한다. 노력으로는 커버가 안 될 것 같다&quot;라고 웃은 뒤 &quot;나도 가을야구에서는 철원이 형처럼 큰 세리머니를 해보고 싶다&quot;고 말했다.&nbsp;사진=롯데 자이언츠</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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