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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쏟은 골프 김주형 “손흥민 마음 알겠다”

스포츠뉴스

Lv.18

조회:19 | 2024-08-05 18:20

<img src="/data/image/img/KkWaJb8GMtkmT1lVi2NA.jpg"></br>김주형이 4일(현지시각) 프랑스 생캉탱앙이블린 골프 나시오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스트로크 플레이 4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주형은 13언더파로 8위를 차지했다. 생캉탱앙이블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경기가 끝난 뒤 김주형(22)은 펑펑 울었다. “메달을 못 따서 우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첫 올림픽 출전이었는데, 이렇게 감동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저도 이렇게 눈물이 나올지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마스터스나 유에스(US)오픈 등에도 출전했으나, 올림픽 스트레스는 상상 그 이상이었던 것이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주형은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부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마지막 18번홀 더블보기가 많이 아쉬웠다. 최종 성적은 13언더파 271타 단독 8위. 한국 남자 골프 선수의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이전까지는 2016년 리우 대회 때 안병훈이 기록한 11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도 출전한 안병훈은 6언더파 공동 24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골프는 2016년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올해는 세계 최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했다.김주형은 경기가 끝난 뒤 연합뉴스 등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해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받은 스트레스에 동반 플레이를 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해준 말들이 겹치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면서 “셰플러가 제 고민을 많이 들어주다 보니 제 생각을 잘 알고, 고생했다고 해주는 말이 고마웠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회가 끝나고 이렇게 울음이 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나라를 대표한다는 부담감도 컸고, 우리 남자 골프가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어서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여겼다. 제가 메달을 따면 대한민국 골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감정들이 대회가 끝나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 선수가 왜 그렇게 자주 우는지 이제 알 것 같다”면서 미소 짓기도 했다.올림픽이 성장의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아마추어 시절 때 나라를 대표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프로가 되어 이런 기회를 얻는 것이 너무 좋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성숙해진 느낌이 들고 앞으로 남자 골프도 양궁과 같은 종목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파리올림픽 남자부 골프 우승은 김주형과 동반 플레이한 세계 1위 셰플러가 차지했다. 셰플러는 19언더파 265타로 토미 플리트우드(18언더파 266타·영국), 마쓰야마 히데키(17언더파 267타·일본)를 제쳤다.</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