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온 - 스포츠중계 해외축구중계 무료중계

로그인

티비 온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TV ON 로그인

정보찾기 l 회원가입

EPL 분데스리가 라리가 세리에 리그1 에레디비지에 K리그 1 K리그 2

보증사이트

마이페이지

어차피 우승은 1위 팀? 그럼에도 가을야구에 열광하는 이유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Lv.18

조회:14 | 2024-10-20 11:21

<img src="/data/image/img/c3snU4x40bGHHEHTKg5I.gif"></br>지난 10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10-5로 승리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photo 뉴시스가을야구가 한창인 최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선 포스트시즌 방식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이변이 너무 빈번하게 벌어진다는 이유다. 지난 3년간 6번 시드팀이 2~3번 시드팀을 연달아 꺾고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는 일이 매년 벌어졌다. 2022년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지난해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6번 시드에서 출발해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올해도 정규시즌 마지막 날 간신히 가을야구 티켓을 따낸 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 최강팀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다투고 있다.반면 상위 시드들의 성적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평균 103승을 거둔 1번 시드 팀들은 올해 이전까지 단 한 팀(2022 휴스턴 애스트로스)만이 시리즈에서 이기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2번 시드는 더 처참하다. 평균 96승을 거뒀지만 지금까지 월드시리즈 진출 팀은 전무하고 3년 동안 총 3개의 시리즈만 이겼다.이론상으로는 최상위 팀에 추가 휴식일이라는 어드밴티지를 주고 아래에서 올라오는 팀은 강행군으로 치르도록 포스트시즌 제도를 설계했지만, 아직은 의도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5~6번 시드팀이 1~2번 시드팀을 박살내는 이변이 자주 나오다 보니, "이러려고 정규시즌 162경기를 했나"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다. 미국프로야구 선수노조에선 KBO리그식 와일드카드 제도(상위팀이 1승을 선점한 상태로 치르는 방식)를 도입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왔을 정도다.반면 KBO리그의 상황은 정반대다. 미국은 이변이 너무 자주 나온다고 원성인데 한국은 이변이 너무 안 나와서 아우성이다. 5위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팀을 꺾는 '업셋'만 해도 와일드카드 제도를 도입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10년째인 올해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2연승으로 제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게 사상 처음이다.84.8%, 1위팀 우승 속에 숨은 이면 한국시리즈도 다르지 않다. 단일리그 체제에서 열린 33번의 한국시리즈 가운데 무려 28번이나 정규시즌 1위팀이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비율로 따지면 84.8%에 달한다. 21세기 이후 열린 한국시리즈로만 한정하면 23번 가운데 20번이 1위팀의 우승(87%)으로 끝났다. 대등한 조건으로 맞붙어도 이기기 힘든 1위 팀을, 매 경기 혈투를 벌이며 만신창이가 돼서 올라온 상대팀이 꺾긴 쉽지 않은 법이다.1위팀이 '하극상'의 희생양이 된 최근 사례를 찾으려면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우승을 내준 두산 베어스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숫자만 보면 굳이 7전4선승제 시리즈를 할 것도 없이 결과가 이미 정해진 것처럼 보일 정도다. 특히 올해 1위팀 KIA 타이거즈는 11번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11번 모두 우승한 역사가 있다 보니 '어차피 우승은 KIA(어우기)'라는 설레발이 나오는 실정이다.다만 지난 한국시리즈 역사를 돌아보면 84.8%의 숫자가 주는 압도적 느낌에 비해 당연한 우승이나 손쉬운 우승은 별로 없었다. 아무리 정규시즌에서 압도적 승률로 독주한 1위팀이라도 쉽게 이긴 한국시리즈는 찾아보기 힘들다. 꼴찌팀도 1위팀과 세 번 붙으면 한 번은 이기는 야구의 특성상, 거의 모든 시리즈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의 양상을 띠었다. 적어도 시리즈 초반에는 대등하게 호각을 이루는 경기가 많았다.지난해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만 해도 그렇다. 결과만 보면 LG의 4승 1패 압승이지만 내용은 달랐다. 3차전까지 매 경기가 1점 차 승부였다.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 혈투를 치르고 올라온 KT는 LG를 상대로 1차전을 이긴 뒤, 2차전에서도 8회말 시작 전까지 한 점 차로 앞서나갔다. 3차전 역시 KT가 8회말 3점을 뽑아내 7 대 5로 역전했을 때 승리 확률이 92%에 달했다. 두 경기 중 하나만 KT가 이겼어도, 2023 한국시리즈 결과는 달라졌을지 모른다.2022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는 더 치열했다. 4차전까지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섰고, SSG가 이긴 5~6차전도 1점 차 접전이 펼쳐졌다. 만약 둘 중 한 경기라도 키움이 이겼다면? 키움 에이스 안우진의 손가락 물집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면? SSG 구단이 김원형 감독의 재계약을 시리즈 뒤로 미뤘다면? 다른 역사가 펼쳐졌을지도 모를 일이다.</br><img src="/data/image/img/iv5OX3azn50WVYOWiVwt.gif"></br>선발 투수였던 KT위즈의 고영표는 가을야구에서는불펜투수로 대기했다. photo 뉴시스정규 시즌과 가을야구의 다른 전략들 4승 무패로 끝난 시리즈라고 다르지 않다.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4연승으로 제압한 2019년도 1~2차전은 1점 차 경기였다. 4차전에서는 연장 10회까지 양 팀 합해 20득점을 주고받았고(두산 11 대 9 승리), 양 팀 투수 20명이 등판하는 소모전이 벌어졌다. 2016년 두산의 4승 무패 우승도 과정은 쉽지 않았다. 1차전에선 NC 다이노스 상대로 연장 11회 소모전을 벌인 끝에 1 대 0으로 겨우 이겼고, 2차전도 8회초까지 1 대 1 동점이었다.역대 가장 일방적이었던 시리즈로 기억되는 1994년 한국시리즈도 들여다보면 의외로 치열했다. 1차전은 무려 연장 11회까지 이어지는 혈전이었고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김선진의 끝내기 홈런으로 막을 내렸다. 3차전과 4차전 역시 1점 차 접전이었다. 전력상으로는 LG가 태평양을 압도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 경기는 그렇게 일방적이지 않았던 것이다.이렇게 보면 1위팀에 일방적으로 유리해 보이는 한국야구의 포스트시즌에도 언제든 이변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다. 숫자상으로는 우승을 따놓은 것이나 다름없는 1위팀 팬들도, 절대적으로 불리해 보이는 도전팀의 팬들도 가슴을 졸이며 가을야구를 보게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더구나 144경기 마라톤 레이스인 정규시즌과는 달리, 1경기 승패가 운명을 좌우하는 단기전만이 갖는 독특한 매력이 가을야구에는 있다. 정규시즌 6개월간 쌓은 기록은 단기전에서는 참고용일 뿐이다. 정규시즌에서는 강팀도 가끔 형편없는 경기를 하고 연패에 빠지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력이 강한 팀이 더 많이 이겨 높은 순위에 오른다. 김도영이 일시적으로 안타를 못 치고 1.5군 선수가 '인생 경기'를 펼치는 날이 있을 순 있지만 결국 시즌이 끝날 때쯤엔 각자의 실력대로 성적이 정리된다. 오늘 못해도 내일 경기에서 잘하면 되고, 오늘 져도 내일 이기면 되는 게 정규시즌이다.하지만 단기전은 이야기가 다르다. 이 무대에선 오늘 부진하면 만회할 기회가 다시 오지 않을 수 있다. 제아무리 정규시즌 30홈런을 날린 강타자라도 오늘 경기에서 부진해 팀이 지면 그걸로 끝이다. 20승을 거둔 에이스 투수라도 실투 하나로 결승점을 내주고 지면 집에 가야 한다. 정규시즌 타격왕, 홈런왕, 평균자책점 1위인 스타가 중요한 가을야구에서 부진으로 비난을 받는 사례가 허다하다. 반면 1984년 한국시리즈의 롯데 유두열이나 1994년 LG 김선진처럼 정규시즌에는 존재감이 없던 선수가 한 방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기도 한다.KBO 가을야구도 파격 운영의 연속 이런 무대에선 3경기, 5경기, 많게는 7경기 안에 최상의 컨디션, 최고의 퍼포먼스를 끌어내고 시즌 내내 보여줬던 장점을 발휘해야만 승자가 될 수 있다. 게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은 대부분 비슷한 수준의 상위권 실력을 갖추고 있어 더욱 치열하다. 나쁜 투수, 2군 투수 상대로 타율을 올리는 시즌 때와 달리 가을에 상대할 투수들은 죄다 에이스 아니면 필승조 투수다. 체력안배, 버리는 경기, 쉬어가는 타순 같은 건 없다. 극한의 스트레스 속에서 압박감을 이겨내는 집중력과 배짱이 승부를 가른다.'내일은 없다'는 절박함 속에서 한 경기에 모든 것을 걸다 보니 파격적인 전략도 난무한다. 가을에는 모든 순간이 중요하고, 아주 작은 가능성도 그냥 흘려보내선 안 된다. 뒤를 돌아봐서도 안 된다. 일단 눈앞에 놓인 상황을 해결하고, 나중 일은 그때 가서 생각해야 한다. 지금 닥친 위기를 막지 못하면 나중은 없을지 몰라서다. 시즌 때는 철저하게 투수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메이저리그 감독들도 가을만 되면 정석에서 벗어난 변칙과 파격을 선보인다. 전통적인 선발투수 대신 불펜투수를 먼저 올려 1회를 맡기거나, 불펜투수들로만 한 경기를 운영하거나, 선발투수가 같은 타자를 세 번 상대하게 하지 않는 방법으로 승부를 띄운다. 선발 에이스를 불펜으로 투입하거나, 잘 던지는 선발투수를 선제적으로 마운드에서 내리는 경우도 있다. 한국 가을야구도 다르지 않다. 최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이강철 감독은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과 고영표를 불펜으로 기용했고,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한 경기에서 3이닝 이상 던지게 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외국인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불펜으로 돌리는 파격을 선보였고,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런 경기 운용은 상대적으로 느긋하고 여유로운 정규시즌과는 전혀 다른 야구의 묘미를 선사한다. 감독들의 치열한 지략 대결과 최고의 선수들이 벌이는 총력전.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가을야구가 더욱 흥미진진한 이유다.결국 가을야구의 진정한 매력은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드라마틱한 요소에 있다. 포스트시즌의 독특한 룰과 분위기가 만들어내는 특별한 무대 위에서, 선수들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팬들은 그 순간을 함께 호흡한다. 때로는 예상대로, 때로는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오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야구가 주는 짜릿함과 감동을 만끽한다.가을야구는 단순히 우승팀을 가리는 통과의례가 아니다. 그것은 한 시즌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축제이자, 야구의 본질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다. 1위팀의 우승 확률이 높든 낮든, 우리가 여전히 가을야구에 열광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예측 불가능한 승부, 극적인 역전, 영웅의 탄생, 그리고 때로는 아쉬움 가득한 패배까지.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우리는 해마다 가을, 야구장으로 향하고 TV 앞에 모여든다. 가을야구는 그렇게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하고, 야구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br><br/>

티비온은 스포츠중계 NBA중계 메이저리그중계를 실시간중계 로 100% 가입없이 시청가능합니다.
티비온은 해외축구중계 축구중계 프리미어리그중계 등 해외스포츠를 고화질로 무료중계 합니다.
티비온은 유튜브 API로 수집되어 만들어진 사이트이며 저작권에 대한 영상이 있을시 삭제조치 하겠습니다.
티비온은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의 경우 저작권에 위배되는 영상에 송출을 제한합니다.
티비온은 방송통신 심의위원회에 규정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23 티비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