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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오래 하려면…" 36세에 무려 10kg 폭풍 감량, 명장 한마디에 한화 안방이 날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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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8 | 2025-01-18 11:30

<img src="/data/image/img/i8Fx2ORDm1qX7RWUnctI.jpg"></br></br><img src="/data/image/img/HMEkb2zuJakbeasQ399K.jpg"></br>[OSEN=이상학 기자] &ldquo;저만 뺀 게 아니라 재원이 형도&hellip;&rdquo;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36)의 얼굴이 완전 반쪽이 됐다. 지난 16일 새 시즌 프로필 촬영을 위해 입은 신규 유니폼이 헐렁하게 보였다. 유니폼 바지 벨트도 몇 칸 줄었다는 최재훈은 정확한 체중을 비밀에 부쳤지만 이번 오프시즌에 무려 10kg 이상 체중을 감량하며 다이어트에 성공했다.&nbsp;나잇살이 자연스럽게 붙는 36세의 선수가 이렇게 체중을 빼기가 쉽지 않다. &ldquo;포수 오래 하려면 살 빼야 한다&rdquo;는 김경문 한화 감독의 한마디에서 시작된 변화였다. 최재훈은 &ldquo;감독님께서 체중이 많이 나가면 무릎을 다칠 수 있기 때문에 포수는 살 찌면 안 된다고 하셨다. 나뿐만 아니라 (이)재원이 형도 살이 엄청 빠졌다&rdquo;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도 포수 출신으로 베테랑 포수들이 롱런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체중 감량에 대한 당부를 했다.&nbsp;원래도 그렇게 과체중 느낌은 없었던 최재훈이지만 10kg 이상 빼고 나니 몸이 이렇게 가벼울 수&nbsp;없다. 그는 &ldquo;그동안 얼마나 몸이 무거웠는지 알겠다. 운동할 때도 그렇고 움직일 때마다 가벼워진 게 느껴진다&rdquo;며 &ldquo;야식을 안 먹고, 저녁 식사량도 조금만 먹고 뺐다. 감량한 만큼 이제 유지를 잘해야 한다&rdquo;고 말했다.&nbsp;28세 때 두산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돼 주전으로 야구 인생의 꽃길을 활짝 연 최재훈은 어느덧 36세의 베테랑이 됐다. 여전히 주전 포수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30대 중후반으로 넘어가는 만큼 체중을 비롯해 전반적인&nbsp;몸 관리가 필요하다. 김경문 감독 한마디로 시작된 다이어트를 통해&nbsp;20대 시절&nbsp;체중으로 돌아갔고, 몸이 바뀌자 마음도 신인이 된 것 같다.&nbsp;최재훈은 2008년 덕수고를 졸업하고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했다. 당시 두산 사령탑이 바로 김경문 감독이었다. 드래프트 지명을 받지 못하고 어렵게 입단한&nbsp;육성선수 신분이었지만 곧바로 1군 스프링캠프 멤버로 발탁할 만큼 김 감독은 최재훈의 재능을 일찍이 눈여겨봤다.&nbsp;지난해 6월 김 감독이 시즌 중 한화에 부임하면서 인연이 또 이어졌다. 최재훈은 &ldquo;감독님이 오시면서 오랜만에 다시 어린 선수가 된 느낌이었다. 자연스럽게 초심으로 돌아갔다&rdquo;며 웃었다. 시즌 후에는 고참 선수들이 잘 가지 않는 해외 마무리캠프도 참가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nbsp;&ldquo;마무리캠프도 오랜만에 갔는데 나이가 있다고 해서 안 할 수 없었다. 우리가 5강에 아쉽게 떨어졌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훈련 더 많이 해야 했다. 강한 팀이 되기 위해선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다. 마무리캠프에서 어린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나도&nbsp;젊어진 느낌이 들었다&rdquo;는 게 최재훈의 말이다.&nbsp;</br><img src="/data/image/img/4NnoQicsyFBdMPrfvrG1.jpg"></br>  [OSEN=지형준 기자] 한화 최재훈. 2024.06.06 / jpnews@osen.co.kr</br><img src="/data/image/img/KWfNTg9uCuqmtuxyCQyQ.jpg"></br>  [OSEN=박준형 기자]  한화 최재훈. 2024.05.12 / soul1014@osen.co.kr최재훈은 지난해 116경기 타율 2할5푼7리(280타수 72안타) 4홈런 37타점 OPS .707을 기록했다. 무난한 타격 성적과 함께 도루 저지율 28.4%로 400이닝 이상 소화한 포수 14명 중 2위에 올랐다. 스스로는 30%를 넘지 못한 것에 아쉬워하지만 베이스 크기 확대 등으로 도루 저지가 어려운 환경에서&nbsp;최재훈의 어깨는&nbsp;살아있었다.공수에서 주전 포수의 임무를 잘 해냈지만 6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한 팀 성적 때문에 빛을 보지 못했다.&nbsp;5강에 못 들면 12월 태안 앞바다에 입수하겠다는 시즌 전 공약을 지키기 위해 지난달 11일에는 류현진을 비롯해 다른 고참&nbsp;선수 7명과 함께 한겨울 얼음물에도 몸을 담갔다. &ldquo;정신이 번쩍 들었다&rdquo;고 그날의 기억을 떠올린 최재훈은 &ldquo;팬분들과 약속이었다. 선수들끼리 &lsquo;내년(2025년)에는 꼭 가을야구에 가자&rsquo;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어린 선수들도 그런 모습을 보고 마음을 강하게 먹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rdquo;고 말했다.&nbsp;가벼워진 몸으로 새 시즌 대전 신구장에 입주하는 최재훈은 &ldquo;설렌다. 좋은 야구장에서 우리가 성적을 내면 더 멋지지 않을까.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됐으니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rdquo;며 &ldquo;(엄)상백이도 오고, (정)우주와 (권)민규 같은 신인들까지 와서 투수들이 좋아진 만큼 야수들이 도와주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nbsp;낼&nbsp;수 있을 것이다&rdquo;고 자신했다. /waw@osen.co.kr</br><img src="/data/image/img/tiKb7AQtM9dMCJ0gYx2q.jpeg"></br>  한화 최재훈. /한화 이글스 제공</br><img src="/data/image/img/yAxz9F1fmybqTdJP08mC.jpeg"></br>  한화 최재훈이 프로필 촬영에서 김태연을 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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