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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타석 연속 무안타였는데…오히려 동료 멘탈부터 챙기다니, 진짜 팀 퍼스트 "한화라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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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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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8 | 2025-03-29 12:19

<img src="/data/image/img/T4qoIvaMbId1nLEpAmqC.jpg"></br>  [OSEN=대전, 최규한 기자]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대전 신구장 첫 공식경기를 갖는 홈팀 한화는 코디 폰세, 방문팀 KIA는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2사 만루 상황 한화 플로리얼이 달아나는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5.03.28 / dreamer@osen.co.kr[OSEN=대전, 이상학 기자] &ldquo;오히려 플로리얼이 제 멘탈을 챙겨주던데요.&rdquo;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새 외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28)은 개막 후 20타석 17타수 연속 무안타로 시즌을 시작했다. 볼넷 3개를 얻었지만 삼진 5개를 당하는 등 좀처럼&nbsp;첫 안타가&nbsp;나오지 않았다.&nbsp;지난 25일 잠실 LG전에선 4회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상대로 우측 라인선상에&nbsp;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밖으로 살짝 벗어나는 파울이 되며&nbsp;운도 따르지 않았다. 다른 팀&nbsp;외국인 타자들이 초반부터 맹타를 치고 있어&nbsp;플로리얼이 조급함을 느낄 만했다.&nbsp;하지만 지난 27일 LG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마침내 기다렸던 첫 안타가 나왔다. 2사 2루 찬스에서 LG 김강률의 2구째 몸쪽 직구를 받아쳐 우측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루 주자 김태연을 홈에 불러들였다. 무려 21타석&nbsp;18타수 만에 터진 플로리얼의 첫 안타.&nbsp;그 순간 3루측 한화 덕아웃이 난리가 났다. 같은 외국인 선수 코디 폰세,&nbsp;라이언 와이스가 만세를 부르고 박수를&nbsp;치는&nbsp;등 동료 선수들이 플로리얼을 보며 격하게 기뻐했다. 한화는 LG에 1-2로 졌지만 플로리얼의 첫 안타는 가라앉은 팀 분위기에 불씨를 지폈다.&nbsp;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개장 첫 경기였던 28일 KIA전에도 플로리얼의 안타가 나왔다. 3-2로 역전한 7회 2사 만루에서 좌완 이준영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것이다. 빗맞은 타구로 운이 따랐지만 이런 타구들이 안타가 되면 타자의 타격감이 확 올라온다. 한화도 7회에만 2사 후 5득점 빅이닝으로 7-2 역전승을 거뒀다.&nbsp;</br><img src="/data/image/img/dnC9hJv0duCCz7jY2QOZ.jpg"></br>  [OSEN=잠실, 이대선 기자] 9회초 2사 2루에서 한화 플로리얼의 우전 적시타 때 한화 폰세가 환호하고 있다. 2025.03.27 /sunday@osen.co.kr경기 후 플로리얼은 &ldquo;한화 이글스의 팀원으로 뛸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 내가 안타를 친 것보다 팀이 이긴 것이 더 좋다. 내가 안타를 치든 못 치든 팀이 이기면 그걸로 만족한다&rdquo;며 7회 만루 상황에서 터뜨린 2타점 2루타에 대해 &ldquo;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공격 흐름이 이어지게끔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rdquo;고 돌아봤다.&nbsp;첫 안타를 치고 난 뒤 동료들의 격한 반응도 플로리얼에게 큰 힘이 됐다. 그는 &ldquo;첫 경기부터 팀원들은 나를&nbsp;항상 응원해줬다. 안타를 못 치고 있어도 항상 옆에 와서 &lsquo;언젠가 나올 것이다&rsquo;며 좋은 얘기들만 해줬다. 첫 안타를 치고 다같이 행복했다&rdquo;고 고마워했다.&nbsp;스프링캠프 때부터 진지하고 모범이 되는 훈련 자세로 김경문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플로리얼은&nbsp;어린 선수들에게 &lsquo;리얼이 형&rsquo;으로도 불렸다.&nbsp;20타석 17타수 무안타 침묵으로 누구보다 속이 타들어갔을 플로리얼이지만 그 역시 팀의 일원으로서&nbsp;동료들에게 힘이 되어줬다. 당장 성과를 보여줘야 할 외국인 선수로서 옆을 둘러볼 여유가 없는 상황에도 동료들을 살피며 &lsquo;팀 퍼스트&rsquo;에 나섰다.&nbsp;</br><img src="/data/image/img/nS9nbzc7uLtseP2mKhZC.jpg"></br>  [OSEN=잠실, 이대선 기자] 9회초 2사 2루에서 한화 플로리얼이 우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5.03.27 /sunday@osen.co.kr같은 동갑내기로 스프링캠프 때부터 플로리얼에게 먼저 다가갔던 김태연은 &ldquo;제가 딱히 챙겨준 건 없다. 오히려 플로리얼이 제 멘탈을 챙겨줬다. 잘 맞은 것들이 다 잡혀서 짜증내고 그러니 &lsquo;괜찮다. 잘하고 있다. 안타가 나올 때 나올 것이다&rsquo;는 말을 해줬다&rdquo;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잘 맞은 타구들이 자꾸 호수비에 잡혀&nbsp;답답했던 김태연은 이날 KIA전에서 7회 역전의 발판이 된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nbsp;극심한 타격 침체 속에서 &lsquo;팀 퍼스트&rsquo; 정신을 보여준 플로리얼이라 동료들도 그의 첫 안타에 자기 일처럼 기뻐할 수밖에 없었다. 차분한 성격이지만 이날 2타점 2루타를 친 뒤 플로리얼도 크게 기뻐했다. 1루측 한화 덕아웃을 향해 팔을 들어올리며 동료들의 호응을 유도했다.&nbsp;김태연은 &ldquo;그 상황에서 누구보다 간절했던 게 플로리얼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점수 차이를 벌리는 안타를&nbsp;플로리얼이 쳐서 저도 기분이 많이 좋았다&rdquo;며&nbsp;기뻐했다.아직 타격이 완전히&nbsp;올라온 건&nbsp;아니지만 중견수 수비와&nbsp;주루는 플로리얼에게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 나오고 있다. 이날 KIA전에서 2회 2사 1루에서 최원준의 중전 안타 때 정확한 송구로 3루를 노리던 1루 주자 이우성을 잡았다. 타구를 잡기 위해 뛰어가는 방향과 반대로 던져야 해&nbsp;송구하기 까다로웠지만 스텝을 거의 밟지 않고 빠르게&nbsp;원바운드 송구로 연결해 주자를 죽였다. 시즌 2호 보살. 4회에는 2루를 훔치며 시즌 첫 도루도 신고했다.&nbsp;</br><img src="/data/image/img/9s2piowsMPjVcbSepj3U.jpg"></br>  [OSEN=대전, 최규한 기자]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대전 신구장 첫 공식경기를 갖는 홈팀 한화는 코디 폰세, 방문팀 KIA는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2사 만루 상황 한화 플로리얼이 달아나는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5.03.28 / dreamer@osen.co.kr</br><img src="/data/image/img/80XkM70d7OuH0TDY77tN.jpg"></br>  [OSEN=잠실, 김성락 기자] 6회말 한화 중견수 플로리얼이 LG 구본혁의 플라이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2025.03.25 / ksl0919@osen.co.kr/waw@osen.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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