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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경기서 16승...SD 구단 역대 '최초' 기록, 21세 '신인' 메릴 배트에서 시작됐다.

스포츠뉴스

Lv.18

조회:13 | 2024-08-12 05:10

<img src="/data/image/img/ysJ6Vb8EFQUijz7dax9h.png">(샌디에이고 신인 외야수 잭슨 메릴)(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마이너리그 트리플 A도 거치지 않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외야수 잭슨 메릴(21)이 샌디에이고 구단 최초이자 최고기록을 달성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샌디에이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마이애미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샌디에이고는 최근 17경기에서 무려 15승을 거뒀다.샌디에이고가 11일 경기에서도 승리하면 최근 18경기에서 16승을 달성하는 것으로 구단 역사상 이 기록을 달성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잭슨 메릴의 배트에서 이 대단한 기록이 완성됐다.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 7회까지 홈팀 마이애미에 5-7로 끌려갔다. 승리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또 한 번 드라마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8회초 공격에서 메릴이 투런포를 쏘아 올려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린 것이다.그리고 두 팀이 9회까지 8-8로 맞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샌디에이고는 10회초에 뽑아낸 1점을 잘 지켜내 9-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니라 앞서 언급한 것처럼 샌디에이고 구단 역대 최초이자 최고의 기록이 됐다.<img src="/data/image/img/la9lP1PAYH5mOVBwZ5sP.png">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메릴은 11일 현재 시즌 타율 0.294, 17홈런 64타점 13도루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14로 뛰어나다.샌디에이고가 11일 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게임노트(Game note)' 자료에 의하면 메릴은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루키 가운데 출전경기수(113), 안타(117), 타점(62), 타율 (0.294) 그리고 장타율(0.482) 부문에서 모두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그가 공동 1위를 허용한 건 딱 하나, 홈런(16) 뿐이다.메릴은 단순히 보여지는 성적만 좋은 게 아니다. 경기 후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순간에 큰 거 한 방을 터트려 주는 '클러치' 역할도 뛰어나다.샌디에이고 구단이 발표한 게임자료에 의하면 메릴은 지난 7월 31일 LA 다저스와의 경기 9회에 동점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8일에는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 9회에도 경기를 원점으로 가져오는 동점홈런을 쏘아 올렸다.이뿐만이 아니다. 하루 전인 10일에도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 9회에 또 다시 동점포를 쏘아 올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11일 경기에서도 마치 드라마처럼 8회에 동점포를 쏘아 올려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최초이자 최고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힘이 되어 주었다.<img src="/data/image/img/cZSqsS3JCDqICR1O8r3G.png">메이저리그 역사상 11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9회 또는 그 이후에 경기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홈런 3방을 터트린 선수는 메릴이 최초이다. 그 만큼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다.샌디에이고 3루수 매니 마차도는 10일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샌디에이고 유니온-튜리뷴과 인터뷰에서 메릴에 대해 "그는 다른 선수다"라는 말로 운을 뗀 뒤 "메릴은 날마다 경기비디오를 통해 자신과 상대투수들을 분석하고 공부한다. 또한 자신이 세워 놓은 일정에 따라 한치의 오차나 게으름도 허용하지 않는다. 그런 노력 때문에 그는 타석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또 다른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30)도 메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크로넨워스는 메릴에 대해 "6툴 플레이어"라고 평가했다. 야구선수에게 요구되는 기존의 5툴(파워, 스피드, 컨텍능력, 수비, 어깨)에 젊은 에너지까지 포함해 6툴이라고 칭찬 한 것이다.크로넨워스는 "메릴은 경기를 잘 준비하고, 열심히 하는 것도 있지만 더그아웃에서 뿜어내는 젊은 에너지가 다른 팀 동료들에게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호평했다.<img src="/data/image/img/fa68Gt1RMMYOvM6yaDW9.png">(샌디에이고 3루수 매니 마차도)<img src="/data/image/img/mFkv8LbyfmDECa2BvSlE.png">(샌디에이고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는 11일 현재 올 시즌 리드를 빼앗긴 경기에서 무려 25승 17패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됐다. 단 한 점차 박빙의 승부에서도 15승 12패를 기록 중이다.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에서는 무려 6승 1패를 달리고 있다. 아무도 쉽게 샌디에이고를 막을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샌디에이고는 또 경기 중.후반 팀 타율이 0.30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팀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 중. 후반 OPS도 무려 0.895로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타율 0.221과 OPS 0.675와 비교할 때 엄청난 차이가 난다.올 시즌 후반기에 샌디에이고가 몰고온 '뒷심' 돌풍은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올해 빅리그에 갓 데뷔한 &#39;신예&#39; 메릴이 있다.사진=잭슨 메릴,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