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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수 최다 17홈런 쳤는데…FA 시장은 냉철했다, C등급 프리미엄 없이 '2년 3억원 NC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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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6 | 2025-01-16 18:22

<img src="/data/image/img/xPfmCx3ZRSn4QFfE229s.jpg"></br>  [OSEN=박준형 기자] NC 김성욱. 2024.04.04 / soul1014@osen.co.kr</br><img src="/data/image/img/GCNnjiFq2IO6zGqI38qv.jpg"></br>  NC 김성욱(오른쪽)이 16일 FA 계약을 마친 뒤 임선남 단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OSEN=이상학 기자] 이적시 보상선수가 붙지 않는 C등급이라도 시장 수요가 없으면 소용없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 남은&nbsp;외야수 김성욱(32)이 FA 시장의 냉정함을 맛봤다.&nbsp;김성욱은 16일 NC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2년 최대 3억원으로 계약금 5000만원, 연봉 총액 2억원, 옵션 5000만원 조건이다. 올겨울 FA 계약한 선수 18명 중 한화 내야수 하주석(1년 최대 1억1000만원) 다음으로 작은&nbsp;규모의&nbsp;계약이다.&nbsp;하주석은 이적시 25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가 발생하는 B등급으로 제약이 있었지만 김성욱은 C등급이었다. C등급 FA는 이적시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된다. 지난해 연봉은 9500만원을 받은 김성욱이 만약 이적을 했더라면 FA 보상금은 1억4250만원으로 크지 않았다.&nbsp;하지만 시장에서 김성욱에 대한 수요가 거의 없었고, 해를 넘겨 1월 중순에 결국 원소속팀 NC가 내민&nbsp;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야 했다. NC에서 나름 2년에 계약금도 지급했지만 연봉은 연평균 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0만원 오른 수준이다. 옵션을 제외한 계약 보장액은 2억5000만원으로 김성욱으로선 아쉬울&nbsp;법하다.&nbsp;진흥고 출신 우투우타 외야수 김성욱은 2012년 3라운드 전체 32순위로 신생팀 NC에 지명됐다. 지난해까지 NC에서 1군 10시즌 통산 962경기 타율 2할3푼8리(2165타수 515안타) 78홈런 293타점 64타점 OPS .711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홈런이 3시즌으로 장타력을 갖춘 강견의 중견수로 활약했다.&nbsp;그러나 정확성과 선구안 약점으로 인해 기복 심한 타격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129경기 타율 2할4리(358타수 73안타) 17홈런 60타점 10도루 OPS .671을 기록했다. 홈런 17개는 리그 전체 중견수 중&nbsp;최다 기록이었지만 타율은 40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67명 중 66위로 바닥에 가까웠다.&nbsp;타고투저 흐름 속에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쳤지만 타격 생산력이 너무 낮았다. 중견수로서 수비가 안정적이고, 주루에서도 충분히 기여할 수 있는 선수이지만 KIA(최원준), 삼성(김지찬), LG(박해민), 두산(정수빈), KT(배정대), SSG(최지훈), 롯데(윤동희), 키움(이주형) 등 대부분 팀들의 중견수가 약하지 않아 시장 관심을 이끌어내기 어려웠다.&nbsp;확실한 주전 중견수가 없었던 한화마저 외국인 타자로 수비가 좋은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데려왔다. 이미 심우준과&nbsp;엄상백 영입으로 FA 영입 한도를 채운 한화가 김성욱을 잡으려면 사인&amp;트레이드를 해야 했는데 굳이 선수나 신인 지명권으로 카드를 맞춰볼 만한 매력은 느끼지 못했다.&nbsp;</br><img src="/data/image/img/PMEoW0LXwIpHP6fc0DBZ.jpg"></br>  [OSEN=이석우 기자] NC 김성욱. 2024.05.28 / foto0307@osen.co.kr</br><img src="/data/image/img/vujvRoV1zL4KgAmAg304.jpg"></br>  [OSEN=이대선 기자] NC 김성욱. 2024.08.31 /sunday@osen.co.kr2021년 FA 등급제가 도입된 뒤 C등급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최정(SSG) 같은 대선수는 C등급 프리미엄 효과로 38세에 4년 110억원&nbsp;대형 계약을 따냈다. 하지만 경쟁균형세(샐러리캡)가 2023년부터 시작된 후 구단들의 FA 가치 평가가 더욱 세심해지고, 냉철해졌다. C등급이라고 쉽게 이적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김성욱에 앞서 계약한 C등급 서건창도 KIA와 1+1년 최대 5억원(계약금 1억원, 연봉 총액 2억4000만원, 옵션 1억6000만원) 조건에 만족했다.&nbsp;비록 기대했던 FA 계약은 하지 못했지만 김성욱이 가장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은 NC다. 이호준 신임 감독은 박건우를 주전 중견수로 활용할 구상을 드러냈지만 35세의 나이에 풀타임 수비는 어렵다. 김성욱의 쓰임새가 분명 있다. 박민우, 이재학과 함께 2012년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NC에 남은 3명의 원클럽맨 중 한 명으로 아직 나이도 30대 초반으로 젊은 편이라 다음 FA도 있다.&nbsp;김성욱은 계약 후&nbsp;&ldquo;NC와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계약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FA 신청 직후 구단에서 연락을 주시고, 이후 계속 소통하면서 조급하지 않게 협상에 임했다. 구단의 배려 덕분에 운동에 집중하며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 팀에 도움될 수 있도록 하겠다&rdquo;는 소감을 전했다.&nbsp;임선남 NC 단장은 &ldquo;구단의 창단 멤버이자 프랜차이즈 선수인 김성욱과&nbsp;계속해서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김성욱의 합류로 장타력과 기동성을 갖춘 라인업을 운영 가능하게 됐다. 김성욱의 수비력, 장타력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dquo;고 기대했다.</br><img src="/data/image/img/Q7uTXg7HY3tWPCCCmoPb.jpg"></br>  [OSEN=박준형 기자] NC 김성욱. 2024.04.04 / soul1014@osen.co.kr</br><img src="/data/image/img/fobTLjoQ6STKjKQXsfPt.jpg"></br>  [OSEN=이석우 기자] NC 김성욱. 2024.08.25 / foto0307@osen.co.kr/waw@osen.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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