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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52번 사용 놓고 고심했던 박병호, 팬들 격려에 큰 결심…”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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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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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1 | 2025-01-16 11:18

<img src="/data/image/img/KdorMpWEQtGEMmoeKBdB.jpg"></br>  [OSEN=대구, 이석우 기자][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lsquo;국민 거포&rsquo; 박병호가 정든 등번호를 되찾았다. 52번의 주인이던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nbsp;박병호는 지난 2011년 7월 LG 트윈스에서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하면서 등번호 25번을 52번으로 바꿨다. 트레이드 당시 넥센에서는 송지만이 25번을 달고 있었기 때문에 25번을 뒤집은 52번을 사용했다.&nbsp;등번호가 바뀌면서 성적도 완전히 바뀌었다. LG 시절 기대주에 머물렀던 박병호는 넥센 이적 후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변신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52번을 사용했던 박병호는 2018년 넥센 복귀 후 52번을 달았고 2022년 KT 위즈로 옮겨서도 52번을 받았다.&nbsp;지난해 5월 오재일(KT 위즈)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그는 52번이 아닌 59번을 달았다. 코너가 52번을 이미 사용 중이었기 때문이다. 코너가 삼성과 재계약에 실패하며 52번이 비었다.&nbsp;</br><img src="/data/image/img/HOpjrwWDV434AkPjO4PR.jpg"></br>  [OSEN=대구, 이대선 기자]자신을 상징하는 52번을 다시 달게 될 기회를 얻은 박병호는 고민에 휩싸였다. 자기 유니폼을 산 팬 가운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이들도 있겠지만 아르바이트하거나 용돈을 모아 어렵게 유니폼을 구입한 학생 팬들도 많다는 걸 잘 알기에 등번호를 바꾼다는 게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nbsp;지난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박병호는 &ldquo;제가 삼성에 오래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제가 59번에서 52번으로 바꾸면 제 유니폼을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팬들께서 서운해하실까 봐 고민을 많이 했다&rdquo;고 털어 놓았다.&nbsp;그는 &ldquo;(강)민호 형이 주최한 팬 초청 행사인 &lsquo;강식당2&rsquo;에서 만난 팬들께서 &lsquo;등번호 52번을 다시 달 계획이냐&rsquo;고 먼저 말씀하시더라. 제가 조심스럽게 &lsquo;등번호를 바꾸면 어떨 거 같냐&rsquo;고 되물었다. 그러자 &lsquo;52번은 박병호 선수에게 상징적인 등번호 아닌가. 새 유니폼을 구입해 응원하겠다&rsquo;고 말씀해주셔서 되게 고마웠다&rdquo;고 했다.&nbsp;팬들의 응원 덕분에 용기를 얻게 된 그는 자신을 상징하는 등번호 52번을 다시 달게 됐다. &ldquo;이제 제게 맞는 등번호를 달게 된 만큼 올 시즌 더 좋은 성적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rdquo;고 약속했다.&nbsp;</br><img src="/data/image/img/s3ZZI0LmJjqTjB0e6bS1.jpg"></br>  [OSEN=대구, 지형준 기자]박병호는 삼성 이적 후 어떤 선크림을 쓰냐는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 그는 &ldquo;제품명을 공개하는 건 조심스럽다. 덱스 님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제품&rdquo;이라고 했다.&nbsp;이어 &ldquo;KT에서도 같은 제품을 사용했는데 삼성에 와서 선크림에 대한 질문을 엄청 많이 받았다. 시즌 막판에 (원)태인이가 물어봐서 선물해줬다. 삼성 팬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dquo;고 덧붙였다. /what@osen.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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