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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형님’ 전성시대 오나?···‘회춘 버튼’ 누른 베테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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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Lv.18

조회:20 | 2025-01-15 19:25

<img src="/data/image/img/9w4gep3DgTfq3arBIrCs.jpg"></br>    사진=KBL 제공     “우리 ‘형님’들 정말 잘하지 않나요?”      ‘회춘 버튼’을 눌렀다. 베테랑들이 KBL 무대에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올 시즌 프로농구 순위표 최상단에 위치한 구단에는 숨어 있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형님들이다. 15일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SK에는 오세근(38), 2위 현대모비스에는 함지훈(41), 그리고 공동 3위 LG의 대릴 먼로(39)와 허일영(40)이 주인공이다. 평균 연령 39.5세의 이들 활약이 프로농구 코트에 울림을 주고 있다.      SK는 올 시즌 1위를 질주하고 있다. 8연승만 두 번이다. 주축 김선형, 안영준, 오재현 등이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슈터로 변신한 오세근이 묵묵히 버텨주고 있기 때문이다.      30대 후반에 변신에 성공했다. 골밑과 미들레인지 제왕이었던 오세근은 팀 구성에 따라 외곽까지 커버하고 있다. 신체적 능력이 떨어지는 시점에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이를 체화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천하의 오세근은 기어코 성공한 모습을 증명하고 있다. 실제 지난 14일 정관장전에 나선 그는 3점슛 6개를 시도해 4개를 꽂았다. 16점·5리바운드를 기록하면 팀의 84-69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점슛 성공률은 38.8%(31/80). 전희철 SK 감독은 오세근의 희생으로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고, 시너지 효과까지 나온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br><img src="/data/image/img/zzBYuHVAsSuLgxewm5Bh.jpg"></br>    사진=KBL 제공     현대모비스의 함지훈의 존재감은 말이나 글로 담기에 부족하다. KBL 전체 최고령자인 함지훈은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1분 37초를 뛰며 6.7점·3.4리바운드·3.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파괴력있는 수치는 아니지만, 출전시간 20분을 넘기는 체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특히 궂은 일을 도맡아하며 팀 공격 루트를 뚫어주는 ‘언성 히어로’다. 다만 함지훈은 최근 왼쪽 새끼손가락 골절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약 2개월간 코트를 떠나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br><img src="/data/image/img/2arW2pxXEQHqwwvmRpYB.jpg"></br>    사진=KBL 제공     LG는 형님들이 지킨다. 부상자 속출에 울상이다. 기둥 아셈 마레이와 이적생 두경민이 이탈했다. 이들의 공백에도 5할 승률(16승13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노장 듀오 덕분이다. 애초 2옵션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는 나이를 고려해 출전 시간을 10분대로 조절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마레이가 이탈하면서 최근 6경기에서 30분 가량을 소화하고 있다. 조상현 LG 감독은 먼로를 ‘형님’이라고 치켜세우며 “마레이가 없어서 신장, 힘, 체력적으로 모두 힘들 텐데 잘해주고 있어 고맙다”고 방긋 웃었다.       40살 믿을맨도 있다. 조 감독이 “믿고 쓴다”는 허일영이다. 올 시즌 3점슛 성공률 36.4%(24/66)를 마크하며 승리에 일조하고 있다. 평균 출전 시간 13분43초로 많지는 않지만, 중요한 순간 외곽슛을 꽂으며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특히 지난 13일 열린 KT전(78-70, 승)에서 1쿼터에만 3점슛 4개(5개 시도)를 성공해 LG의 흐름을 만들었다. 조 감독은 “필요할 때 너무 잘 쓰는 선수”라며 ”나랑 선수 생활도 같이 한 선수라 따로 얘기하지 않아도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br><img src="/data/image/img/kF2OqOAMgP9zkVvekJjm.jpg"></br>    사진=KBL 제공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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