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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환경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오지환이 이끄는 LG 선발대, 美 조기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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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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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3 | 2025-01-15 17:51

<img src="/data/image/img/k00EfMQUdmp70KE2UOEf.jpg"></br>    LG 오지환이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선발대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스포츠월드 허행운 기자    &#160;  남다른 포부를 안고, 조금 일찍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160;  2024시즌에 당차게 2년 연속 우승을 외쳤던 프로야구 LG는 정규시즌 3위,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고배를 마셨다. 이대로 가라앉을 수&#160;없다. ‘새 술’을 담을 ‘새 부대’가 될 2025시즌에 재반격을 노린다. 절치부심의 장이 될 스프링캠프는 1차 미국 애리조나-2차 일본 오키나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160;  공식적인 선수단 출국은 오는 23일이다. 하지만 15일 인천공항에 먼저 모습을 비춘 LG 선수단이 있었다. 바로 오지환, 임찬규, 박동원, 손주영, 백승현, 이영빈, 진우영으로 꾸려진 애리조나 선발대였다. 스프링캠프에서 완벽한 상태로 훈련에 임하고자&#160;일주일 정도 먼저 출국하는 길을 택했다. 선수들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출국길 배웅을 와준 팬들에게 따뜻한 팬서비스를 보내고, 긴 비행길에 오른다.  &#160;   </br><img src="/data/image/img/38Oi8HAECHKHBgZuxop6.jpg"></br>    LG 오지환이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선발대 출국을 앞두고 팬들에게 팬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사진=스포츠월드 허행운 기자    &#160;  ‘우승 주장’ 출신 오지환이 역시 이를 주도했다. 오지환은&#160;“매년 이렇게&#160;(일찍) 나가고 있는데,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늘 있었다. 후배들에게 더 좋은 선배이고 싶고, 그러려면 그 전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160;제안하게 됐다”고 이번 선발대 구성의 이유를 밝혔다.  &#160;  이어&#160;“그래서&#160;‘같이 따뜻한 데 가서 운동하자’고 제안을 하게 됐다. 제 생각만으로는 될 수 없었다. 후배들이 이렇게 따라와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님이&#160;‘잘해보려고 하는 선수들이 보인다’고 말해주신 것도 있고 해서, 애들한테 그런 제안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60;  지난 시즌을 마치고 야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는 등 조금은 촉박한&#160;비시즌을 보냈던 임찬규도 고참으로 선발대를 함께 이끈다.&#160;“원래부터 조금씩 일찍 시즌을 준비해왔다. 이번에는 프리미어12도 있어서&#160;비시즌이 솔직히 짧긴 했다. 하지만 시간은 충분하다고 본다. 미리 들어가서 잘 준비하겠다”고 출국 소감을 전한 그는&#160;“후배들 많이 데리고 가게 됐는데, 가서 밥 많이 사주겠다. 선수단 본진 오기 전에 돈 많이 쓰게 될 텐데, 고기 많이 사주고 살 좀 찔 수 있게 해줄 생각”이라고 유쾌하게 웃었다.  &#160;   </br><img src="/data/image/img/EL7McgvpT871k4LwyC74.jpg"></br>    LG 백승현이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선발대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스포츠월드 허행운 기자     </br><img src="/data/image/img/q2mTwWZD3EyhPgDvpFQW.jpg"></br>    LG 이영빈이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선발대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스포츠월드 허행운 기자    &#160;  선배들의 배려 덕에&#160;먼저 짐을 꾸린 후배들도 그간 겪지 못한 새로운 설렘을 느낀다. 백승현은&#160;“선발대로 먼저 출국하는 건 프로 와서 처음이다. 본진으로 갈 때보다 조금 더 긴장감도 있고 설렘도 있다”며&#160;“지환이 형이 먼저 가자고 얘기해주셨다. 좋은 제안으로 먼저&#160;이끌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이렇게 흔쾌히 같이 하게 됐다”고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160;  향후 LG 내야의 핵심 자원이 돼야할 이영빈도 마찬가지다. 이영빈은&#160;“프로 오고 해외를 나가는 것 자체가 처음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주로 이천에서 훈련을 했다. 해외 여행은 물론 가보긴 했지만, 이렇게 캠프를 해외로 나가게 된 건 처음”이라고 수줍게 웃었다.  &#160;  이어&#160;“지환 선배가 먼저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셔서 가게 됐다. 긴장 반 설렘 반인데, 아무래도 처음이다보니 설렘이 더 좋다”며&#160;“지환 선배랑 포지션(유격수)도 같다. 가서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 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60;  선발대는 함께 출국하는 김용일 코치와 함께 애리조나에서 개별 훈련으로 몸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후 합류하는 본진과 함께 본격적인 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는 다음달 23일 이동할 예정이다.  &#160;  인천공항=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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