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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이유 있는 7연승···‘아슬아슬 개인플레이’ 9연승 때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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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Lv.18

조회:18 | 2025-01-13 12:51

<img src="/data/image/img/S7eiW91Jf6l4fXErFQkB.jpg"></br>서울 SK 자밀 워니가 지난 12일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BL 제공9연승, 3연패, 그리고 7연승. 서울 SK의 롤러코스터가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한 차례 짧은 하락기를 겪은 이후 상승궤도는 더욱 더 단단해졌다.SK는 22승 6패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10일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선두 경쟁에서 76-70으로 이긴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고양 소노를 84-57로 가볍게 꺾었다.이번 시즌 SK는 경기를 거듭하며 진화하고 있다. 속공이라는 확실한 색깔을 가진 SK는 여기에 공수 옵션을 하나씩 추가하며 강해지고 있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곽 슛이다. SK의 3점 슛 성공 개수는 1라운드 5.7개로 리그 꼴찌였다가 2라운드에 9.4개까지 치솟았다. 3라운드에는 7.2개를 기록 중이다. 전날 소노전에서는 무려 12개의 외곽포를 터트렸다. 속공 돌파에 외곽 공격력까지 갖춘 SK는 상대 팀 입장에서 더 막기 까다로운 팀이 됐다.지금의 상승세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SK는 2라운드에 9연승을 질주하다가 팀플레이가 느슨해지며 3연패에 빠졌다. 전희철 SK 감독은 당시 ‘예견된 연패’라고 설명했다. 6연승을 할 때쯤부터 선수들이 개인 기록에 집착하느라 이기적인 플레이를 했다는 것이다. 전 감독은 연승을 거듭하며 선수들의 정신력이 흐트러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연패 탈출 이후 다시 6연승을 넘어 7연승까지 왔다. 지난 9연승 기간 무너지기 시작한 시점이다. 전 감독은 전날 경기 전 “선수들끼리 미팅할 때도 ‘지난번 경기 이겼다고 자만하지 말고 열심히 하자’라고 얘기하더라”라며 “이번에는 덜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말했다.</br><img src="/data/image/img/HKNpPSbrfq8SamH1V8Ls.jpg"></br>서울 SK 최원혁이 지난 12일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KBL 제공SK는 속공 농구의 주축인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데도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김선형이 빠진 자리에 수비형 가드인 오재현과 최원혁이 들어가며 공격 템포가 조금 느려졌으나 그만큼 외곽 공격력이 살아났다. 김선형 없이 치른 세 경기에서 평균 득점은 74.3점으로 소폭 줄었으나 평균 실점 역시 60.6점으로 낮아졌다.전 감독은 “선형이가 있을 땐 자밀 워니와의 2대2 공격에서 공간 만들기가 훨씬 쉬운 한편 다른 쪽으로 끈적끈적하게 수비하는 모습은 지금 선수들이 더 채워주고 있는 것 같다”라며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맞춰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안영준은 전날 소노전에서 이긴 뒤 “우리가 3라운드에 8승 1패를 했는데 경기력이 항상 안 좋았다고 생각해서 선수들도 (이런 성적에) 놀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선수들이 자신이 뭘 해야 하는지 구분하고 있다. 팀 분위기가 점점 좋아진다”라며 “선형이 형이 오고 나서도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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