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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은이 형처럼 나이 먹어도…" 방출 재취업 후 전성기라니, 보면 볼수록 경이롭다 '40세 홀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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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7 | 2024-10-01 10:47

<img src="/data/image/img/oCqKTgdTQpqXTlMzelCh.jpg"></br>  [OSEN=대전, 박준형 기자] 6회말 역전 위기를 넘긴 SSG 투수 노경은이 포효하고 있다.    2024.09.28 / soul1014@osen.co.kr</br><img src="/data/image/img/DyBVoPSkE75mjUWx32gP.jpg"></br>  [OSEN=대전, 박준형 기자] 6회말 역전 위기를 넘긴 SSG 투수 노경은이 포효하고 있다.    2024.09.28 / soul1014@osen.co.kr[OSEN=이상학 기자] &ldquo;후배들에게 동기 부여를 심어줄 수 있어 기분 좋다.&rdquo;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시즌 최종전까지 5위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던 데에는 &lsquo;최고령 홀드왕&rsquo; 노경은(40)을 빼놓고 설명이 되지 않는다. 어쩌면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의 날이 될 수도 있었던 지난 28일 대전 한화전에도 노경은이 결정적인 호투로 팀을 구했다.&nbsp;3-2로 쫓긴 6회말 1사 2,3루 위기에서 선발 김광현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노경은은 이재원과 하주석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1루가 비어있었지만 초구부터 이재원&nbsp;상대로 몸쪽 깊숙한 투심을 던져&nbsp;승부를 들어갔다. 포크볼로 이재원을 헛스윙 삼진&nbsp;잡은 뒤 하주석에겐 바깥쪽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nbsp;7회말까지 막은 노경은이 1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8홀드째를 기록했다. SSG도 6-2로 승리하며 5위 싸움을 30일 문학 키움전 마지막 경기로 끌고 갔다. 이날 SSG가 이기면 KT와 동률이 돼 10월1일 수원에서 사상 첫 5위 결정전 타이브레이커가 성사된다.&nbsp;SSG가 9월 리그 1위(12승5패1무 승률 .706)로 가을야구 불씨를 되살린 데에는 10경기(12이닝) 1승7홀드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 중인 노경은의 호투가 크다. 시즌 내내 많이, 자주 던졌지만&nbsp;마지막까지&nbsp;구위가 떨어지지 않는다. 보면 볼수록 경이로운&nbsp;수준이다.&nbsp;28일 한화전을 마친 뒤 노경은은 &ldquo;한 시즌을 보내기 위해선 웨이트를 꾸준히 해야 하는데 시즌 마지막에도 구위가 떨어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nbsp;최근에 웨이트를 안 했다. 퍼포먼스를 위해 팔 컨디션을 좋게 유지하려 했다. 직구가 개인적으로 힘이 있다고 생각해서 비비 꼬지 않고 (타자 몸쪽으로) 깊숙하게만 던지려고 했다. (6회말 1사 2,3루에서) 만루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고, 가운데 몰리는 공 없이 몸쪽 깊숙하게만 던지려 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rdquo;고 돌아봤다.&nbsp;</br><img src="/data/image/img/TIhwXM8MUTmVCX9xPHDo.jpg"></br>  [OSEN=대전, 박준형 기자] 6회말 역전 위기를 넘긴 SSG 노경은이 포효하고 있다.    2024.09.28 / soul1014@osen.co.kr</br><img src="/data/image/img/uIfqVq4FmaLCbmS4BF1L.jpg"></br>  [OSEN=지형준 기자] SSG 노경은. 2024.09.10 / jpnews@osen.co.kr자신의 등번호에 맞춰 38홀드째를 기록한 노경은은 &ldquo;주변에서 물어봤을 때 백넘버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그걸 이뤄 개인적으로 조금 뜻깊은 것 같다&rdquo;며 웃은 뒤 &ldquo;기록으로 보면 경기수, 이닝수가 많다고 하는데 난 관리 잘 받고, 잘 쉬면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으로) 버겁다거나 그런 건 한 번도 느껴본 적&nbsp;없다. 부모님이 건강한 몸을 물러주신 것이 첫 번째다. 타고난 체력 같은 건 부모님의 영향이 크다&rdquo;고 고마움을 전했다.&nbsp;올 시즌 두산 좌완 이병헌과 함께 리그 최다 77경기에 나선 노경은은&nbsp;순수 구원 최다 83⅔이닝을 소화 중이다. 40세 이상 투수로는 2015년 한화 박정진(84이닝, 당시 40세)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던진 노경은은&nbsp;8승5패38세이브 평균자책점 2.90 탈삼진 71개를 기록 중이다. 2012년 박희수가 갖고 있던 32홀드를 넘어 구단 최다 기록을 세웠고,&nbsp;40세 나이로 리그 최고령 홀드왕까지 확정했다. 프로 22년 차에 첫 타이틀 홀더가 됐다. 2012~2013년 두산 시절 핵심 선발투수로 활약하던 이후&nbsp;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nbsp;2021년 시즌을 마친 뒤 롯데에서 방출된 노경은은 SSG에 입단 테스트를 받고 통과해 선수 생활을 연장했다. 그때만 해도&nbsp;이런 전성기가 올 줄은 몰랐다. 2022년 41경기(8선발&middot;79⅔이닝) 12승5패1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3.05로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에 기여했고, 지난해에도 76경기(83이닝) 9승5패2세이브30홀드 평균자책점 3.58로 호투했다.&nbsp;</br><img src="/data/image/img/Qi7riCIXBJ2a6YIysXtc.jpg"></br>  [OSEN=최규한 기자] SSG 노경은. 2024.09.17 / dreamer@osen.co.kr</br><img src="/data/image/img/pjc49QIMQd4rTiE7pnWD.jpg"></br>  [OSEN=이대선 기자] 경기에 앞서 SSG 시포를 마친 SSG 노경은이 시구를 한 아버지 노의귀씨, 시타를 한 아들 노권후군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24.09.01 /sunday@osen.co.kr올해까지 SSG에 와서 3년간 194경기(246⅓이닝) 29승15패3세이브75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연봉은 각각&nbsp;1억원, 1억7000만원, 2억7000만원으로 총액&nbsp;5억4000만원. SSG로선 그야말로 한푼도 아깝지 않을 성적이다. 역대 최고 수준의 방출생 영입 성공작으로&nbsp;꼽힐 만하다.&nbsp;노경은은 &ldquo;기록이라는 게 쌓이고, 달성되다 보니 동기 부여가 된다. 내년에 홀드 20개를 하고, 또 30개에 도전해서 3년 연속으로 하고 싶기도 하다&rdquo;며 &ldquo;나처럼 늦게 되는 선수들도 있다. 그런 선수들에게&nbsp;좋은 본보기가 되면 좋겠다. &lsquo;경은이 형처럼 나이 먹어도 이런 기록을 달성할 수 있구나&rsquo;, &lsquo;이렇게 하면 이슈가 될 수 있구나&rsquo; 그런 동기 부여를 심어줄 수 있을 것 같아서&nbsp;기분이 좋다&rdquo;고 뿌듯해했다.&nbsp;노경은의 시즌은 아직 마침표를 찍지 않았다. 30일 키움과의 시즌 최종전이 남아있다. 이날 이기면 5위 타이브레이커를 치르고, 이 경기도 이기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나간다. 노경은은 &ldquo;선수들도 KT 경기를 계속 체크했는데 솔직히 크게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우리가 이겨야 한다&rdquo;며 &ldquo;내일이 없으니 투수들은 1회든 2회든 언제 올라갈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농담으로 봉황대기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마추어 단기 대회를 치르는 것처럼 마음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rdquo;고 각오를 다졌다.</br><img src="/data/image/img/Tui3evvAC4CIqAGzxTD0.jpg"></br>  [OSEN=민경훈 기자] SSG 노경은. 2024.03.23 / rumi@osen.co.kr</br><img src="/data/image/img/t4hhjicBK2v9E9NoDTZ3.jpg"></br>  [OSEN=지형준 기자] SSG 노경은. 2024.09.15 / jpnews@osen.co.kr/waw@osen.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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