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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Y 논란' 복싱 女 선수, 끝내 메달 확보→대통령 축하까지... 금메달 결정전도 유력[파리 2024]

스포츠뉴스

Lv.18

조회:6 | 2024-08-04 20:45

<img src="/data/image/img/bN5grZDADTVGgiaZl5r7.jpg">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가 동메달을 확보한 뒤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039;XY 염색체&#039;로 올림픽 여자 복싱에 출전해 논란을 일으킨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가 끝내 메달 확보까지 성공했다. 알제리 최초 올림픽 여자 복싱 메달권에 든 칼리프는 눈물의 인터뷰를 전했다.칼리프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언너 루처 하모리(헝가리)와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66kg(웰터)급 8강에서 5-0 판정승을 거뒀다.준결승에 진출한 칼리프는 동메달을 확보했다. 4강에 오른 두 선수는 3·4위전 없이 동메달을 목에 건다.염색체 논란 속 파죽지세로 4강까지 올라간 칼리프는 영국 &#039;BBC&#039;와 인터뷰에서 감성에 젖어 &quot;기분이 너무 좋다. 알제리 선수로서 여자 복싱 첫 메달을 땄다. 전 세계와 아랍 사회에 정말 감사드린다&quot;라고 밝혔다.상대 선수인 하모리는 경기 전 &quot;칼리프와 경기는 공평하지 않다&quot;라고 말한 바 있다. 경기 후에는 &quot;두 사람에게 매우 힘든 하루였다. 그저 훌륭한 싸움이었다&quot;라며 &quot;칼리프의 행운을 빈다. 정말 감사하다&quot;라고 응원했다.&#039;BBC&#039;에 따르면 하모리는 경기장에 들어서며 야유 세례를 받았다. 경기 전 칼리프의 출전 자격에 대해 비판한 여파였다. 하모리는 &#039;경기가 불공평했나&#039;라는 질문을 다시 받자 &quot;상관없었다&quot;라고 답했다.<img src="/data/image/img/YPPqPLuGb7zGXOfwsqxW.jpg">하모리(왼쪽)와 칼리프. /AFPBBNews=뉴스1압델마지드 테부네 알제리 대통령은 칼리프의 8강전이 끝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quot;당신은 알제리와 알제리 여성, 알제리 복싱 위상을 드높였다&quot;라며 &quot;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알제리는 당신의 편에 서겠다. 다음 두 경기에도 행운을 빈다&quot;라고 했다.대회에 앞서 칼리프의 성별 논란이 불거지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장은 &quot;해당 선수가 여성이라는 데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다&quot;라고 입장을 밝혔다. 국제복싱협회(IBA)는 과거 켈리프의 출전을 제한하며 &quot;해당 선수는 여성 경기 참가 자격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quot;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IOC는 &quot;오히려 칼리프와 린위팅(대만)은 적법한 절차 없이 갑자기 실격 처리됐다&quot;라고 반박했다. IBA는 기자회견을 열어 과거 칼리프와 린의 실격 사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4강에서 칼리프는 수완나펭(태국)을 만난다.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칼리프는 수완나펭에 5-0 판정승을 거뒀다. 당시 칼리프는 성별 논란으로 실격 처리되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파리올림픽 4강 경기는 오는 7일에 열린다.칼리프는 파리올림픽 16강에서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를 46초 만에 제압했다. 카리니는 울음을 터트리며 기권패를 선언했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quot;생명 위협을 느껴 더는 경기를 치를 수 없었다&quot;라고 밝힌 바 있다.<img src="/data/image/img/vAD9AO5H6AhMXHpTtoMG.jpg">남성 염색체를 가진 복서 이마네 칼리프(왼쪽).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