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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 선거위원 8명 중 3명이 '건설·부동산' 전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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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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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3 | 2025-01-09 17:32

<img src="/data/image/img/bpXrk4sdFkcLpsbIbKy4.jpg"></br>축구협회장 선거 중단…법원, 허정무 후보 신청한 가처분 수용(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7일 법원이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가 낸 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허 후보는 지난달 30일 축구협회를 상대로 협회장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선거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관계자들이 선거 관련 토론회 현수막을 떼고 있다. 2025.1.7 ondol@yna.co.kr(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에 건설·부동산을 전문 분야로 내세운 변호사가 3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 축구협회장인 정몽규 후보가 운영하는 HDC 그룹은 대형 건설사 HDC현대산업개발을 주력 계열사로 두고 있어 공정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9일 연합뉴스가 법조계를 통해 입수한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위원 명단을 보면 전체 8명의 위원 중 현직 변호사는 5명이다.    이중 축구협회 사내 변호사 한 사람을 제외하면 변호사 4명이 '외부 위원'으로 선거운영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축구협회 선거관리규정은 선거운영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선거운영위원의 3분의 2를 축구협회와 관련 없는 외부 위원으로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br><img src="/data/image/img/GsKU7oe33CrwUwBrivYs.jpg"></br>축구협회장 선거 중단…법원, 허정무 후보 신청한 가처분 수용(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7일 법원이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가 낸 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허 후보는 지난달 30일 축구협회를 상대로 협회장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선거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관계자들이 선거 관련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2025.1.7 ondol@yna.co.kr    그런데 이들 변호사 외부 위원들의 소속 법무법인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식 프로필이나 주요 실적을 보면, 4명 중 3명이 건설, 부동산을 자신의 전문 분야로 내세우고 있다.     그중 하나인 A변호사는 '건설&#8729;부동산 관련 소송 및 자문 업무'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그는 최근 부산 지역의 아파트 건설 공사 관련 사건에서 건설사를 대리해 60억 상당의 계약금액을 증액하는 중재 판정을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B변호사는 '부동산 개발사업 600건 이상 자문', C변호사는 '건설 부동산 및 기업 내부조사 등 기업운영'을 전문 분야로 소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국토교통부가 매년 공시하는 시공능력평가 2024년 순위에서 10위에 오른 굴지의 대형 건설사다.     정 후보에 맞서는 허정무 후보, 신문선 후보 측은 건설·부동산업이 주력인 이들 변호사들이 과연 정 회장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느냐며 반발하고 있다.</br><img src="/data/image/img/mKXIywPGevX9tSkHy5cz.jpg"></br>공약 발표 마친 정몽규 축구협회장 후보(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 발표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4.12.26 nowwego@yna.co.kr    신문선 후보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게 말이 되느냐. 이미 법원이 지금까지 선거 운영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상황이다. 현 선거운영위는 이미 신뢰를 잃었다"면서 선거 운영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 측 관계자 역시 "선거운영위를 새로 구성하거나 중앙선관위에 위탁하는 등 아예 처음부터 선거를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거 공정성 확보의 보루 역할을 해야 할 선거운영위원들의 면면이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축구협회는 "선거운영위원들이 자체 회의에서 자신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하지만, 현직 회장과 경쟁해야 하는 후보들로서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가 매우 어려운 처사다.     법원도 최근 허 후보가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선거운영위 위원들을 각 후보자들이 확인할 수 없는 점이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당초 축구협회는 8일 제55대 회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선거를 하루 앞두고 허 후보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인용 결정이 나면서 선거가 기약 없이 연기된 상황이다.    ahs@yna.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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