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소 짓는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시즌 초반 LG 트윈스가 무서운 기세로 질주하고 있다.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 속 4-2로 리드했지만, 7회 대거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7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KIA 두 번째 투수 황동하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신민재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스틴까지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이후 바뀐 투수 이준영을 상대로 문보경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점수 차는 6-2로 벌어졌다. 이어 김현수의 좌전 적시타로 7-2, 박해민의 병살타 사이 문보경이 홈을 밟으며 LG는 8-2까지 달아났다.김현수는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오스틴은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4득점을 기록하며 테이블세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LG는 선발 송승기의 5이닝 2실점 호투, 타선의 맹활약에 힘입어 KIA를 8-2로 꺾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개막 10경기에서 무려 9승을 쓸어 담으며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LG의 개막 10경기 최다 승수는 7승(3패)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이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팀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시즌 초반 돌풍이라 부르기엔, 너무나도 단단하고 짜임새 있는 행보다. 선발과 불펜이 제 몫을 해내고, 막강한 타선까지 불을 뿜으며 LG는 빈틈없는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4일 경기 종료 후 염경엽 감독은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염 감독의 여유 넘치는 표정은 최근 LG의 뜨거운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5이닝 2실점 호투 펼친 송승기, 데뷔 첫 승


타선도 맹활약

개막 10경기에서 9승 거둔 LG, 진짜 강하다


염경엽 감독, 함박웃음 지으며 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