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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돈 받을 수 있었지만…" 연봉의 64%를 나중으로 미뤘다, 눈물의 약속 지킨 다저스 의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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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1 | 2025-01-08 07:50

<img src="/data/image/img/yH4Z9RwbCtK8np8wza16.jpg"></br>  [OSEN=지형준 기자]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2024.04.02 /jpnews@osen.co.kr</br><img src="/data/image/img/mWLHMbBJNMufgxtm0NZD.jpg"></br>  [OSEN=이대선 기자]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2024.03.16 /sunday@osen.co.kr[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에 남은 &lsquo;우승 공신&rsquo;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3)의 눈물은 진심이었다. 연봉의 64%를 나중으로 미루면서까지&nbsp;다저스와 동행을 이어간다.&nbsp;미국 &lsquo;디애슬레틱&rsquo;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에르난데스 계약의 세부 사항을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4일 다저스와 3년 보장 6600만 달러 FA 계약이 공식 발표되면서&nbsp;다저스에 잔류했다.&nbsp;아르다야 기자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2300만 달러 계약금을 먼저 받은 뒤 연봉은 2025년 1000만 달러, 2026년 1200만 달러, 2027년 1450만 달러 받는다. 2028년 1500만 달러 다저스 팀 옵션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받는 650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까지, 3년 6600만 달러를 보장받는 조건이다.&nbsp;주목해야 할 것은 연봉의 일부를 나중에 지급받는 &lsquo;디퍼(지불 유예)&rsquo;가 포함된 것이다. 디퍼가 2025년 750만 달러, 2026년 800만 달러, 2027년 800만 달러로 총 2350만 달러를 계약 기간이 끝난 뒤 지급받기로 했다. 계약금, 바이아웃 금액을 제외한 순수 연봉 3650만 달러 중 64.4%에 달하는 큰 비중이다.&nbsp;다저스에서 대유행 중인 디퍼는&nbsp;구단 친화적인 계약이다.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현금의 가치가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하기 때문이다. 선수 입장에서&nbsp;세금 절세 효과는 있지만 연봉을 제때 받는 게 가장 좋다.&nbsp;하지만 에르난데스는 불리한 조건을 감수하면서 다저스에 남았다. 1년 전 다저스에 올 때도 1년 2350만 달러에 FA 계약하며 850만 달러의 디퍼를 넣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다저스에 대한 애정이 그만큼 크다.&nbsp;&lsquo;MLB.com&rsquo;에 따르면 공식 계약 후 에르난데스는 &ldquo;FA가 되기 전&nbsp;다저스가 우선이라고 분명히 했고, 돌아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게 돈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rdquo;며 &ldquo;더 오래 기다렸다면 다른 팀으로부터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저스에서 편안함을 느꼈다&rdquo;고 말했다.&nbsp;올스타 2회, 실버슬러거 3회 수상 경력에 빛나는 우투우타 거포 외야수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다저스에서 154경기 타율 2할7푼2리(589타수 160안타) 33홈런 99타점 OPS .840으로 활약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찬스에 강한 해결사로 팀 내 라틴 아메리카 선수들의 멘토 역할까지 했다. 오타니 쇼헤이와도 절친한 관계로 케미를 뽐냈다.&nbsp;</br><img src="/data/image/img/aWn64f1FUHCj9bPjbcSh.jpg"></br>  [OSEN=지형준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우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04.04 /jpnews@osen.co.kr</br><img src="/data/image/img/JuojhQqumQ8ur9xX01Y1.jpg"></br>  [OSEN=지형준 기자]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2024.04.02 /jpnews@osen.co.kr앞서 2년간 하락세를 딛고 반등한 에르난데스는 FA 시장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lsquo;최대어&rsquo; 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로 행선지를 결정한 뒤 에르난데스를 향한 관심이 고조됐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심지어 소토를 잡은 메츠까지 오퍼를 하며 쟁탈전이 붙었지만 에르난데스는 다저스를 택했다.&nbsp;예견된 결정이었다.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 때 에르난데스는 팬들을 향해 &ldquo;이곳에 남고 싶다. 좋은 추억이 너무나도 많다.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많은 것을 배웠다. 다저스가 최우선이고, 여기&nbsp;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내일이라고 계약하고 싶다&rdquo;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다저스에 대한 에르난데스의 애정은 진심 그 자체였다.&nbsp;그는 &ldquo;다저스와 재계약에 있어 팬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훌륭한 조직에서 다시 뛰길 바라는 팬들이 있다면 정말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rdquo;며 &ldquo;내가 이곳에 온 첫 날부터 다저스 팬들은 나를 응원해줬다. 나뿐만 아니라 시즌 내내 팀 전체에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그런 지지를 받는다면 선수로서 팬들을 위해 매일 110%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nbsp;이제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각오다. 에르난데스는 &ldquo;지나간 일은 과거에 묻어두는 것이&nbsp;좋다. 우리가 2024년에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rdquo;며 &ldquo;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우리 팀은 올해 더 강해졌다. 내가 늘 말했듯 건강만 유지하면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다&rdquo;고 2연패 각오를 드러냈다.</br><img src="/data/image/img/mQcge8nKFCRiiGQLpKg7.jpg"></br>  [OSEN=이대선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함께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2024.02.19 /sunday@osen.co.kr</br><img src="/data/image/img/Vm3jV9BLFsVN79WlpbUt.jpg"></br>  [OSEN=지형준 기자]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4.02 /jpnews@osen.co.kr/waw@osen.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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