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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 "전북 시절엔 바보 소리 들었는데... 베트남 우승 후 살아있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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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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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0 | 2025-01-07 22:23

<img src="/data/image/img/x4086J4TfliA74AtfMYw.jpg"></br>화상 인터뷰에 임하는 김상식 감독. /사진=화상 인터뷰 캡처</br><img src="/data/image/img/EFJ01iGqwW9ECLjjF1ho.jpg"></br>김상식 감독(가운데)이 베트남 선수들과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039;한국인 사령탑&#039; 김상식(49)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반전을 이뤄냈다. K리그 지도자 시절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으나, 이제는 베트남의 &#039;새로운 영웅&#039;으로 떠올랐다.김상식 감독은 7일 한국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우승에 대해 &quot;한 편의 드라마를 쓴 것 같다. 매 순간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들이 펼쳐져 당황하기도 했지만, 슬기롭게 헤쳐 나갔다&quot;고 소감을 전했다.김상식 감독은 베트남의 미쓰비시컵 우승을 이끌었다. 베트남은 지난 6일 태국과 결승 2차전에서 혈투 끝에 3-2로 이겼고, 1·2차전 최종 합계 5-3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베트남은 통산 3번째이자, 박항서 전 감독이 이뤄냈던 2018년 우승 이후 6년 만에 다시 한 번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미쓰비시컵은 &#039;동남아 월드컵&#039;으로 불릴 만큼 현지에선 권위 있는 대회다. 베트남 축구팬들도 열광했다.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quot;수백만명의 베트남 팬들이 미쓰비시컵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quot;면서 &quot;하노이의 거리는 승리의 구호와 나팔 소리로 활기를 띄었다. 베트남 국기를 들고 거리로 나섰다&quot;고 전했다. 김상식 감독을 향해서도 찬사가 쏟아졌다.김상식 감독은 &quot;태국 원정에서 우승한 뒤 TV로 베트남 현지를 봤는데 열기가 장난이 아니었다&quot;면서 &quot;공항에 도착했는데 길에서부터 많은 베트남 분들이 응원해주셨다. 오토바이에 베트남 국기를 달고, 많은 인파가 있어서 놀랐다. 축하연도 했는데 베트남 국민들이 환영해주고 응원해줬다. 흐뭇했다&quot;고 고마워했다.불과 1~2년 전만 해도 김상식 감독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전북 현대 지휘봉을 잡은 뒤 K리그 우승, 코리아컵(당시 FA컵) 우승 등을 이뤄냈지만, 지난 2023년 팀이 부진에 빠지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해야 했다. 당시 일부 극성 전북 팬들은 김상식 감독을 향해 선 넘는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김상식 감독은 &quot;K리그 시절이 생각 많이 난다. 이번 우승을 통해 아직 살아있음을 팬들에게 보여준 것 같다. 전북 팬들의 &#039;나가&#039;라는 소리가 그립기도 하다&quot;면서 &quot;전북 시절 우승도 했지만 &#039;바보&#039; 소리를 들어야 했다. 좋지 않은 비판, 바보 소리도 들었는데 (베트남 우승 덕분에)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다&quot;고 털어놓았다.</br><img src="/data/image/img/AiJJPStjnnspITFgSUtn.jpg"></br>전북 현대 사령탑 시절 김상식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이어 김상식 감독은 &quot;박항서 전 감독의 성공, 필립 트루시에 전 베트남 감독의 실패 등 이 둘의 중간을 찾아서 어떻게 베트남 대표팀을 변화시킬까 고민했다. 많이 뛰면서 베트남 1부, 2부, 3부 리그까지 보면서 발전에 대해 고민했다&quot;며 &quot;전술과 기용적인 부분 등 철학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추구해 성공한 것 같다&quot;고 말했다.미쓰비시컵 우승 이후 박항서 감독의 축하 메시지를 받은 김상식 감독은 &quot;박항서 감독님께서 격려와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우승했을 때도 문자와 통화를 주면서 힘내라고 격려해주셨다&quot;면서 &quot;베트남에선 많은 분들이 너무 축하해주고 손을 흔들어줘서 감동적이었다. 박항서 감독님이 계실 때 보기만 했던 것을 제가 받으니 감개무량했다&quot;고 설명했다.그러면서 &quot;동남아 월드컵에 우승했으니 다음에는 월드컵 본선에 나가보는 게 꿈&quot;이라며 &quot;박항서 감독님의 업적이 너무 커서 따라갈 생각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축구의 발전을 생각하면서 이번 대회처럼 노력을 하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제가 가야할 길을 묵묵히 가겠다&quot;고 약속했다.</br><img src="/data/image/img/UOz9V1U7rpWMLGfu6cZy.jpg"></br>김상식 감독. /AFPBBNews=뉴스1</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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