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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벌에 있었어야 할 홍명보 감독, 왜 부산에 갔나

스포츠뉴스

Lv.18

조회:11 | 2024-08-01 09:14

<img src="/data/image/img/mVewTJsP1UVPHq9DbbaT.jpeg"></br>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권도현 기자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1일 예정에 없던 부산 방문을 결정했다. 원래대로라면 홍 감독은 이날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팀 K리그와 토트넘의 친선경기를 볼 예정이었다.부산에는 U-19 대표팀 선수들이 소집돼 있다. 감독 취임 기자회견 이후에도 비나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각급 연령별 대표팀과 A대표팀의 연계성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려는 행보로 해석된다.지난 시즌 울산 현대를 이끌고 K리그1 우승을 차지한 홍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하지 않았다면 관례에 따라 팀 K리그를 지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울산 사령탑 자리를 떠나면서 이 역할은 지난 시즌 2위 팀인 포항 스틸러스의 박태하 감독에게 넘어갔다.대신 홍 감독은 부산 기장군 월드컵빌리지에서 진행 중인 U-19 대표팀 소집 훈련을 찾기로 했다. 홍 감독은 지난 29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연령별 대표팀 경험과 전무이사로서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 구축과 유망주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K리그 감독 경험을 토대로 한국 축구의 뿌리인 K리그와 동반 성장하는 대표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현재 U-19 대표팀은 이창원 감독의 지휘 아래 내년 U-20 아시안컵과 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U-20 아시안컵 예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 U-19 대표팀은 레바논,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북마리아나제도와 함께 C조에 속해 있다.홍 감독은 “20세 대표팀을 지도한 경험이 있어 연령별 대표팀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대표팀의 전술과 철학이 연령별 대표팀에도 일관되게 적용된다면, 유망한 선수들이 A대표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부산 방문을 시작으로 홍 감독은 각 연령대 대표팀과 K리그 현장을 두루 살필 계획이다. 그는 “20세, 21세 선수들이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도움을 주고, A대표팀에서의 활약 가능성을 체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홍 감독은 최근 유럽 출장을 다녀와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해외파 선수들과 만났다. 향후 K리그 경기장을 찾아 국내파 선수들도 점검할 예정이다.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