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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미 '위장 공격' 반칙패, 이긴 선수도 갸우뚱?…"유도 변해야"

스포츠뉴스

Lv.18

조회:12 | 2024-07-30 14:28

<img src="/data/image/img/85pGBSHlov8vBl8DJpcF.jpg">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가 30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 시상식에서 은메달과 함께 받은 갤럭시 Z 플립6를 살펴보고 있다. 허미미 옆에는 금메달을 따낸 캐나다의 크리스타 데구치. /2024.07.30. /파리=뉴스1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22)가 &#039;2024 파리 올림픽&#039; 유도 여자 -57㎏ 종목에서 반칙패로 은메달을 따낸 가운데, 허미미를 꺾은 캐나다의 크리스타 데구치(29)도 석연치 않은 판정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세계 랭킹 3위 허미미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 결승에서 골든 스코어(연장) 포함 6분 35초의 혈투 끝에 세계 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에게 반칙패 했다.허미미는 연장 2분 35초에 데구치를 향해 안다리걸기를 시도하다 심판으로부터 &#039;위장 공격 판정&#039;을 받고 반칙패 했다. 당시 허미미는 데구치와 나란히 지도 2개를 받은 상황이었기에 더욱 아쉬운 판정이었다. 유도에선 지도 3개를 받으면 반칙패로 기록된다.석연치 않은 반칙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데구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데구치는 승패를 가른 지도 판정에 대해 &quot;어려운 질문&quot;이라며 &quot;정확하게 어떤 상황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 판정에 대해 할 말은 없다&quot;고 했다.다만 그는 &quot;더 나은 유도를 위해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은 있다고 생각한다&quot;며 &quot;(유도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변해야 한다고 확신한다&quot;고 밝혔다. 위장 공격에 대한 심판 판정의 모호성을 지적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img src="/data/image/img/ixAmGpMhhe4TZkxvDTqI.jpg">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가 30일(한국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 종목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손에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24.07.30. /파리=뉴시스위장 공격이란 선수가 실제로 공격하려는 의도 없이 비슷한 행위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인 선수가 그 상황을 면피하고자 &#039;방어를 위한 공격&#039;을 했을 때 위장 공격 벌칙을 준다.은메달을 목에 건 허미미는 씩씩했다. 그는 &quot;위장 공격일 줄은 몰랐는데 (판정도) 경기의 일부니까 어쩔 수 없다&quot;며 &quot;금메달을 못 딴 건 아쉽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태극 마크를 달고 올림픽 결승전까지 가게 돼 정말 행복했다&quot;고 웃었다.아버지가 한국인, 어머니가 일본인인 허미미는 도쿄 태생으로 선천적 이중국적자였다가 2021년 할머니 유언에 따라 대한민국 국적을 선택했다. 허미미는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1857~1920)의 5대손이기도 하다.허미미는 파리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애국가를 부르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허미미는 &quot;애국가 가사를 미리 외웠는데 못 불러 아쉽다&quot;며 &quot;다음 올림픽에선 꼭 부르고 싶다&quot;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