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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로 발돋움했다" 홈런보다 더 빛났던 그 순간, 김도영은 왜 극찬을 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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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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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1 | 2024-10-25 10:01

<img src="/data/image/img/wrRWvobW4xdfeuQjndy5.jpg"></br>  [OSEN=광주, 지형준 기자] 2회말 2사에서 KIA 김도영이 우월 솔로포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4.10.23 / jpnews@osen.co.kr</br><img src="/data/image/img/ZHxhvPNBWdJQ49GJ2J9q.jpg"></br>  [OSEN=광주, 지형준 기자] 2회말 2사에서 KIA 김도영이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2024.10.23 / jpnews@osen.co.kr[OSEN=이상학 기자] 21살 천재의 재능만큼 빛난 희생이었다.&nbsp;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1)이 생애 첫 한국시리즈(KS)에서도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화려한 홈런만큼 자신을 희생한 팀 배팅으로 극찬을 받았다.&nbsp;김도영은 지난 23일 광주에서 열린 KS 2차전에서 2회 우월 솔로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개인 첫 홈런을 신고했다. 삼성 좌완 이승민의 5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142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스코어를 6-0으로 벌리며 승기를 굳힌 한 방. 정규시즌 38홈런 타자다운 호쾌한&nbsp;한 방이었다.&nbsp;하지만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후 김도영의 홈런보다 1회 첫 타석에 보여준 팀 배팅을 칭찬했다. 1~2번 박찬호의 볼넷,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도영은 초구에 번트 동작을 취했다. 초구 볼에 배트를 뒤로 뺀 김도영은 2구째도 번트 자세에서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이때 삼성 포수 강민호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더 진루했다.&nbsp;안타 하나에 2타점을 올릴 수 있는 무사 2,3루 찬스. 김도영은 큰 욕심내지 않았다. 히팅 포인트를 뒤에 두고 황동재의 3구째 직구를 의식적으로 밀어쳤다. 살짝 먹힌 타구였지만 2루 땅볼이 된 사이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고, 2루 주자가 3루로 진루했다. 선취점을 만들면서&nbsp;주자를 한 베이스 더 보낸 진루타였다.&nbsp;계속된 공격에서 KIA는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 나성범의 우전 안타, 김선빈의 좌월 1타점 2루타, 이우성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4연속 안타가 터지며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도영이 팀 배팅으로 선취점을 낸 덕분에&nbsp;뒤에 나온 부담을 덜고 타자들이 편하게 타격을 했다.&nbsp;</br><img src="/data/image/img/91BxcGJJvbm4lv3LJjrz.jpg"></br>  [OSEN=광주, 지형준 기자] 1회말 무사 2,3루에서 KIA 김도영이 2루땅볼로 선취 타점을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4.10.23 / jpnews@osen.co.kr</br><img src="/data/image/img/9hhfIYcKAJLizhXpl6Mp.jpg"></br>  [OSEN=광주, 지형준 기자] KIA 이범호 감독이 김도영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4.10.23 / jpnews@osen.co.kr이범호 감독은 &ldquo;홈런을 친 것보다 1회 진루타로 타점을 올리고, 2루 주자를 3루로 보낸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1회에 점수가 안 났으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도영이가 자기 희생을 하면서 1점을 낸 게&nbsp;컸다. 이제는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하지 않았나 싶다&rdquo;고 극찬했다.&nbsp;타고난 재능이 특별한 김도영이지만 본능에만 이끌리지 않고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할 줄 안다는 점에서 인정받을 만하다. 장타를 노려야 할 때와 팀을 위해 희생을 해야 할 때를 잘 안다. 나이가 들어도 이런 부분이 잘 안 되는 선수들이 많은데 김도영은 21살에 KS라는 큰 무대에서 어려운 팀 배팅을&nbsp;해냈다.&nbsp;1~2구에 번트 사인이 나온 것도 아닌데 스스로 진루에 포커스를 두고 움직임을 취했다. 김도영은 &ldquo;번트 사인은 안 나왔지만 KS 준비를 준비하며 그런 상황에 연습했던 게 생각났다. 번트를 대려고 했는데 2,3루가 됐고, 운 좋게 타구가 1~2루로 가서 만족스러웠다&rdquo;고 돌아봤다.&nbsp;</br><img src="/data/image/img/EWAGpvXiiFAZS94ZbOdU.jpg"></br>  [OSEN=광주, 지형준 기자] 7회말 2사 2루에서 KIA 김도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4.10.23 / jpnews@osen.co.kr</br><img src="/data/image/img/0slUxgp8reIkQZP6Mpu0.jpg"></br>  [OSEN=광주, 이대선 기자] 2회말 2사에서 KIA 김도영이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4.10.23 / sunday@osen.co.kr김도영은 KS 1차전을 앞두고 &ldquo;풀스윙보다 일단 공을 정확하게 맞히는 타격을 해야 한다. KS는 개인 기록이 의미 없는 경기인 만큼 (홈런보다) 출루를 많이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하고 들어갈 것이다&rdquo;고 말했다. 그 말대로 상황에 맞는 타격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감독의 극찬까지 받았다.&nbsp;1차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2차전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한&nbsp;김도영은 3루 수비에서도 까다로운 타구들을 잘 처리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시즌 때 리그 최다 30개의 실책으로 흔들렸지만 KS 2경기에선 그렇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ldquo;수비에서도 어려운 타구들을 잘 잡아줬다. 수비, 도루, 홈런, 진루타 등 젊은 선수가 2경기에서 너무 많은 것들을 보여줬다&rdquo;며 박수를 보냈다.&nbsp;김도영은 &ldquo;KS에 오면서 시즌 때 했던 것들은 다 내려놓고 간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실책 생각은 하지 않고 집중했다. 확실히 시즌 때보다 집중력이 더 있었던 것 같다&rdquo;고 말했다. 양현종은 &ldquo;우리 팀 어린 선수들을 보면 긴장을 많이 안 하는 것 같다. 우리 어릴 때는 청심환도 먹고, 최대한 긴장 푸는 방법을 찾았는데 도영이나 요즘 어린 친구들은 즐기려고 한다. 시즌 때처럼&nbsp;위축되거나 움츠러드는 것 없이 자기 플레이를 하더라. 대단하고, 부럽기도 하다&rdquo;고 대견한 표정으로 김도영을 바라봤다.</br><img src="/data/image/img/THhwIZWtSuGrgnzKikTo.jpg"></br>  [OSEN=광주, 이대선 기자] 4회초 2사 1,2루에서 KIA 김도영이 삼성 김헌곤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2024.10.23 / sunday@osen.co.kr</br><img src="/data/image/img/XKTJpgaFWWciFIHVmkWR.jpg"></br>  [OSEN=광주, 지형준 기자] 6회초 수비를 마치고 1사 1,2루에서 교체된 KIA 양현종이 김도영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10.23 / jpnews@osen.co.kr/waw@osen.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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