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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틀이 생겼다" 美 유학 효과 제대로? 국보가 칭찬한 150km 좌완특급, 이제는 꽃피우려나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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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 | 2024-08-10 02:23

<img src="/data/image/img/mu6xfP7cpxoHHyVFGXYl.png"> [OSEN=이대선 기자] KIA 김기훈 2024.08.07 /sunday@osen.co.kr[OSEN=광주, 이선호 기자] &quot;자신의 틀이 생겼다&quot;.KIA 타이거즈 좌완 김기훈(23)이 서서히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달라진 투구폼으로&nbsp;달라진 투구내용을&nbsp;보여주고 있다. 추격조에서 경쟁력을 과시했다. 2019 1차 지명자의 잠재력을 보여준다면 향후 우승과정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감독도 주목하고 기대하고 있다.&nbsp;김기훈은 7월31일 올해 처음으로 1군에 승격했다.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선발 김도현에 이어 첫 등판에 나섰으나 실망스러운 투구를 했다. 볼넷 4개와 사구 1개, 1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아웃카운트는 2개에 불과했다. 함께 올라온 우완 김현수도 7실점으로 무너졌다.&nbsp;팀은 KBO리그 사상 최초로 30실점을 하면서 패했다.다시 2군행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데 이범호 감독은 다음날 김현수만 2군으로 내려보내고 김기훈을 잔류시켰다. &quot;어려운 상황에 등판해서 부진했지만 경쟁력이 있는 구위를 가졌다&quot;고 이유를 밝혔다. 김기훈은 지난 6월 중순 미국으로 건너가&nbsp;유승철, 김현수, 조대현 김민재와 함께&nbsp;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야구 센터 &lsquo;트레드 애슬레틱&rsquo;에서 한 달 간 훈련을 펼쳤다.2019 1차 지명자로 계약금 3억5000만 원을 받고 입단한 슈퍼 유망주였다. 선동열 전 감독이 극찬했지만&nbsp;좀처럼 자리잡지 못했다. 제구 이슈가 항상 발목을 잡았다. 제구를 잡으려 스피드도 줄이기도 했다. 상무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150km 강력한 구위를 과시했으나 그때뿐이었다. 작년 1군 주전에 실패했고 올해는 호주리그까지 경험했으나 스피드까지 뚝 떨어지면서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다.&nbsp;<img src="/data/image/img/UY0l5JogFSdzEaZVxeFL.png"> [OSEN=이대선 기자] KIA 김기훈 2024.08.07 /sunday@osen.co.kr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는데 깨움침을 얻었다. 어떻게 볼을 던져야 가장 효과적으로 힘을 실을 수 있고 스피드업과 제구까지 잡는 방법을 배웠다. 투구폼도 환역히&nbsp;달라졌다. 두 팔을 뒤로 완전히 빼고 와인드업을 한다. 김기훈도 &quot;아주 만족스러운 훈련이었다. 여러가지로 많이 좋아졌다&quot;고 자신감을 보였다. 직접 이범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피칭을 거쳐 1군에 승격했다.&nbsp;아무래도 두산전은 시즌 첫 등판이라는&nbsp;긴장감도 있었고 위기상황인지라 자신을 제어하지 못했다.&nbsp;그러나 이후 2경기에서 3이닝을 무난하게 실점없이 소화했다. 지난 7일 광주 KT전에선 2이닝을 3탈삼진을 곁들어 무실점으로 막았다. 직구의 힘이 좋았고 체인지업도 위력적이었다. 제구도 안정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얼굴에&nbsp;자신감이 배여있었다.이범호 감독은 &quot;미국 다녀오면서 자신의 틀 생겼다. 성격상 틀이 잡히면 좋은 피칭한다. 자기 틀을 완벽히 만들어와서 경쟁력 있게 충분히 쓸수 있겠다. 자신감도 충만해졌다. 투구폼을 바꾸었다. 어떤 자세를 취했을 때 힘을 더 쓰고 제구가 더 좋은지 찾았다. 원래 볼의 스핀과 무브먼트가 굉장히 좋다. 우타자 체인지업도 잘 던진다. 자신 없었던 부분 해소된 것 같아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다&quot;고 평가하고 기대감을 보였다.&nbsp;<img src="/data/image/img/K5H76zDhmiX1aBHEPFvf.png"> [OSEN=광주, 이대선 기자] 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황동하, KT는 쿠에바스를 선발로 내세웠다.12회말 1사 1루에서 투수 김기훈이 대주자 준비를 하며 몸을 풀고 있다. 2024.08.08 /sunday@osen.co.kr현재는 멀티이닝을 소화하는 추격조이지만 계속 경쟁력을 보여주면 중하게 쓰일 수 있다. 좌완 불펜요원 최지민이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곽도규가 좋은 피칭으로 메워주고 있지만 김기훈도 구위형 좌완으로 힘을 보탠다면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내년에는 선발요원으로 발돋음할 수 있다. 미완의 좌완 특급이 드디어 꽃을 피울 것인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