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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신 당한 U-17 대표팀, 아시안컵서 인도네시아에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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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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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1 | 2025-04-05 14:16

<img src="/data/image/img/KDYghT0keB2eRFrXJoYy.jpg"></br>▲ 한국 U-17 대표팀&nbsp;한국 U-17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와의 아시안컵 1차전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대한축구협회한국 축구의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에는 동남아시아의 인도네시아에게 충격패를 당하며 망신을 당했다.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17세 이하) 대표팀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C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0-1로 졌다.이로써 승점 0으로 대회를 시작하게 된 한국은 조 3위에 자리했다. 1승을 기록한 예멘과 인도네시아(이상 승점 3)가 선두권을 형성했다. 아프가니스탄(승점 0)은 최하위에 머물렀다.슈팅 21개에도 골 결정력 불운이날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지혁-정희정-오하람이 전방에 자리하고, 중원은 김예건-박병찬-진건영이 포진했다. 수비진은 김민찬-소윤우-구현빈-임예찬, 골키퍼 장갑은 박도훈이 꼈다.한국은 초반부터 인도네시아를 매섭게 몰아쳤다. 전반 12분 김예건이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이 크로스바를 튕겨 나왔다. 2분 뒤에는 위기의 순간을 맞이했다. 전반 14분 미에르자 피자툴라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박도훈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전반 16분 박병찬의 오른발슛, 17분 오하람의 왼발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반 20분 김지혁의 오른발 발리슛은 골문 위로 떠올랐다. 한국은 전반전 점유율 64%, 슈팅 10개에도 불구하고 소득이 없었다.후반전에도 비슷한 경기 양상으로 흘러갔다. 백기태 감독은 후반 15분 임예찬, 오하람 대신 류혜성, 장우식을 교체 투입했다. 5분 뒤에는 정희정, 김지혁을 불러들이고, 정현웅과 김지성을 넣었다.후반 21분 진건영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득점이 무산됐다. 24분에는 김지성의 크로스가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장우식이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옆 그물을 때렸다.지독한 골 결정력 부족은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후반 추가 시간 소윤우가 인도네시아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로 인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후반 47분 키커로 나선 플로라스타의 페널티킥 슈팅을 박도훈 골키퍼가 막아냈다. 그러나 흘러나온 공을 플로라스타가 재차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가 결정 났다.흔들리는 한국 축구, 인도네시아에 또 굴욕적인 패배1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U-17 아시안컵은 4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이 대회에서 1986년(카타르)과 2002년(아랍에미리트)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3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다. 더 나아가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하는 것도 주요 과제였다.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만 통과해도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조 편성은 최상이었다. 인도네시아, 예멘, 아프가니스탄과 C조에 속했다. 객관적 전력상 한국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평가돼 조별리그 통과가 수월할 것으로 예상됐다.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현실은 달랐다. 첫 경기부터 삐걱거렸다. 한국 U-17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서 패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앞선 3차례 대결에서는 2승 1무를 거둔 바 있다.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패턴이 문제였다. 슈팅수 21-5로 앞섰으나 정작 유효슈팅은 3-2로 근소한 차이였다. 골 결정력에서 약점을 노출했다.최근 한국 축구는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의 정몽규 회장 4선을 비롯해 홍명보 A대표팀 감독 선임 불공정성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성적도 신통치 않다. A대표팀부터 연령별 대표팀에 이르기까지 성적 부진이 뚜렷하다. 한국 A대표팀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태국, 팔레스타인과 연달아 비겼고,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요르단에 패했다.지난달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는 오만-요르단과의 2연전을 모두 비기면서 홍명보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비판이 가중되고 있다.최근 한국 축구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뛰어난 스타를 배출시켰지만 오히려 축구 인프라는 역행하고 있다. 특히 경기장 잔디 문제가 심각한 사안으로 대두되기 시작했다.지난 4일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전력이 약화된 6개국을 소개했는데, 이 가운데 한국을 포함해 눈길을 끌었다.이 매체는 "손흥민은 건재하지만 32세를 맞이해 전성기에 약간 어두움이 보인다. 이강인과 같은 젊은 선수들도 있지만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한정돼 있어 선수층에 대한 과제가 남는다"라고 꼬집었다.한국은 지난해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해 펼쳐진 2024 U-23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하며 8강 탈락에 머물렀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라는 굴욕을 맛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3일에는 한국 22세 이하 대표팀이 중국과의 친선대회에서 0-1로 패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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