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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투저 시즌에 'ERA 0.55' 찍었는데 3위라니…외국인 차별인가,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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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 | 2024-08-10 01:05

<img src="/data/image/img/lHNC1EiC3Izk5AIoWviK.jpg"> [OSEN=최규한 기자] NC 카일 하트. 2024.07.19 / dreamer@osen.co.kr<img src="/data/image/img/SD0zp556oZKTOuSRhFH3.jpg"> [OSEN=조은정 기자] 삼성 강민호. 2024.08.01 /cej@osen.co.kr[OSEN=이상학 기자] 타고투저 시즌에 월간 평균자책점 0점대(0.55)를 찍었다. 충분히 월간 MVP를 수상할 만한 성적이지만 2위도 아니고 3위에 머물렀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에이스 카일 하트(32)가 불운의 주인공이다.&nbsp;KBO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7월 월간 MVP로 강민호가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강민호는 기자단 투표 25표 중 14표(56.0%), 팬 투표에서 51만4874표 중 12만5997표(24.5%)를 받으면서 총점 40.24점으로 MVP에 선정됐다. 2004년 데뷔 후 월간 MVP 수상이 한 번도 없었던 강민호에겐 21년차에 이룬 첫 감격이다.&nbsp;MVP로 손색없는 성적이었다. 7월 한 달간 20경기에서 타율 4할8리(76타수 31안타) 11홈런 26타점 출루율 .444 장타율 .868 OPS 1.312로 대폭발했다. 홈런&middot;타점&middot;장타율&middot;OPS 1위, 타율 3위, 출루율 9위에 오르며 7월을 완전히 지배했다.&nbsp;강민호의 MVP 수상은&nbsp;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2위가 조금 의외였다. 투수 쪽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낸 하트가 있었지만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 모두&nbsp;김도영에게 향했다. 기자단 투표 2위(7표), 팬 투표 1위(24만2659표)에 오른 김도영은 총점 37.56점으로 2위에 랭크됐다.&nbsp;물론 김도영도 훌륭한 성적을 냈다. 이미 4월과 6월, 두 번이나 월간 MVP를 받은 김도영은 7월에도 22경기 타율 4할7리(81타수 33안타) 7홈런 21타점 25득점 출루율 .473 장타율 .815 OPS 1.288로 뜨거운 기세를 이어갔다. 득점 1위, 홈런&middot;타점&middot;장타율&middot;OPS 2위, 타율&middot;출루율 4위에 이름을 올렸다.&nbsp;하지만 투수 중에서 최고 성적을 낸 하트로선 3위에 그친 게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트는 7월 한 달간 5경기에 선발등판, 33이닝을 던지며 단 2실점만 허용했다.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55 탈삼진 39개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평균자책점&middot;탈삼진&middot;이닝 1위, 다승 2위에 오르며&nbsp;타고투저 시즌에 독보적인 성적을 거뒀다.&nbsp;<img src="/data/image/img/6WIB2HxGBWsWwOOuEJAy.jpg"> [OSEN=이석우 기자] NC 카일 하트. 2024.06.04 / foto0307@osen.co.kr그러나 기자단 투표 4표, 팬 투표 2만5125표로 총점 10.44점을 얻어 3위에 만족해야 했다. 1~2위 강민호, 김도영과 경쟁이 되지 않을 정도로 총점이 낮았다. 기자단 투표에선 그나마 3위였지만&nbsp;팬 투표에선 한화 안치홍(3만5104표), 롯데 찰리 반즈(3만1223표)에도 밀려 5위로 지지를 받지 못했다.KBO 월간 MVP는 원래 기자단 투표로 선정됐지만 2018년부터 기자단과 팬 투표를 각각 50% 비율로 합산한 총점으로 뽑고 있다. 성적을 기준으로 추린 복수의 후보 중에서 선택을 한다. 사람이 하는 투표다 보니 주관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 각자 보는 시각이 다 다르고, 기자단과 팬심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올해도 5~7월 3개월 연속 기자단과 팬심이 통하지 않았다.&nbsp;아무래도 화제성이 높은 인기팀 소속 선수가 유리한 구조다. 6월 MVP는 김혜성(키움)이 기자단 투표 1위(13표)에 올랐지만 팬 투표 4위(4만7854표)로 총점에서 김도영에게&nbsp;밀렸다. 김도영은 기자단 투표 3위(6표)였지만 팬 투표 1위(24만5598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nbsp;<img src="/data/image/img/iIeEQd1yQ7U8zh1xRGVg.jpg"> [OSEN=이대선 기자] KIA 김도영. 2024.08.06 /sunday@osen.co.kr하트로선 외국인 선수 핸디캡도 무시할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8~9월 KT 윌리엄 쿠에바스, NC 에릭 페디가 월간 MVP를 수상한 바 있어 절대적 요소로 볼 순 없다. 이번 달에는 인기팀에서 최고 활약을 한 경쟁자들의 존재감이 너무 강렬했던 영향이 크다.&nbsp;하트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131이닝을 던지며 10승2패 평균자책점 2.34 탈삼진 143개 WHIP 1.03으로 활약 중이다. 평균자책점&middot;탈삼진&middot;WHIP 1위, 다승 공동 2위, 이닝 5위. 다승 1위에 오르면 지난해 페디에 이어 외국인 투수 역대 두 번째 트리클 크라운도 가능한 페이스.&nbsp;전년 대비 리그 평균자책점(4.14&rarr;4.90)이 상승한 것에서 보듯 올해는 극단의 타고투저 시즌이다. 하트의 성적은 페디와 비교해도 밀릴 게 없지만 화제성이 약하다. MVP 후보로 손색이 없지만 시즌 내내 김도영이 이슈 몰이를 하고 있어 하트가 얼마나 많은 표를 받을지&nbsp;의문이 든다.<img src="/data/image/img/xZTkvghhxDVimTrpkaLp.jpg"> [OSEN=최규한 기자] NC 카일 하트. 2024.07.19 / dreamer@osen.co.kr<img src="/data/image/img/JbeBnoJxuHJsSH9bhAYh.png">/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