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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서 우승 반지를…" FA 포기하고 마무리캠프, 이재원에게 마지막 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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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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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 | 2024-11-11 11:41

<img src="/data/image/img/ulqMlJXOqg4aEoB6ssU9.jpg"></br>  [OSEN=최규한 기자] 한화 이재원. 2024.03.09 / dreamer@osen.co.kr</br><img src="/data/image/img/KYKuTetPZeFuphmwwIvW.jpg"></br>  [OSEN=최규한 기자] 한화 이재원. 2024.03.11 / dreamer@osen.co.kr[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지난달 31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를 치르고 있다. 김경문 감독 부임 이후 첫 캠프로 고참들까지 대거 참가해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그 중 최고참 선수가 바로 포수 이재원(36)이다.&nbsp;시즌을 마친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지만 이재원은 일찌감치 신청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시즌 종료 후 3일만 쉬고 대전에 나와 팀 훈련을 함께 소화했다. FA 자격 선수는 빠져도 되지만 FA 신청 생각이 없었던 이재원에겐 훈련이 먼저였다.&nbsp;그는 &ldquo;후배들과 호흡하는 게 좋다. 나뿐만 아니라 고참 선수들 모두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하고 있다.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1년, 1년이 소중하다. 힘든&nbsp;줄 모르고 운동하고 있다&rdquo;며 사람 좋게 웃었다.&nbsp;2023년 시즌을 마친 뒤 18년 몸담은 SSG로부터 코치 제안을 받았으나 현역 연장을 위해 방출을 요청한 이재원은 연봉 5000만원에 한화로 왔다. 몸값이 대폭 깎였지만 한화에서 어느 정도 반등을 했다.&nbsp;72경기 타율 2할3푼9리(134타수 32안타) 1홈런 16타점으로 전성기 같은 화려한 성적은 아니지만 득점권 타율 3할대(.306)로 꽤 쏠쏠했다. 주전 포수 최재훈의 부담을 덜어주면서&nbsp;40경기에 선발 마스크를 쓰고 나섰다. 투수 리드에서&nbsp;높은 평가를 받았고, 도루 저지율도 전년도 15.4%에서 27.9%로 끌어올렸다.&nbsp;이재원은 &ldquo;작년 이맘때만 해도 어색함과 두려움이 없지 않았지만 지금은 팀 적응을 잘했다. 후배들이 잘 도와줘&nbsp;문제없이 적응했고, 즐겁게 야구할 수 있었다&rdquo;며 &ldquo;성에 차는 성적은 아니지만 자신감을 되찾은 한 해였다. 원래 내 모습대로 파이팅도 적극적으로 내고,&nbsp;재미있게 했다. 2~3년간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찾았다&rdquo;고 돌아봤다.&nbsp;6월초 시즌 도중에&nbsp;부임한 김경문 한화 감독도 이재원의 경험을 높이 사며 &ldquo;야구를 잘했던 선수다. 이렇게 서운하게 끝내면 안 될 선수&rdquo;라고 용기를 북돋았다. 이재원 역시 &ldquo;감독님의 말씀이 큰 힘이 됐다. 사람 대 사람으로서 힘을 실어주신 것에 감사했다. 감독님을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동기 부여가 생겼다&rdquo;고 감사함을 전했다.&nbsp;비록 올해 한화는 8위로 가을야구에 실패했지만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1년간 한화 투수들의&nbsp;공을 받으며 개개인&nbsp;특성을 깊이 파악할 수 있었다. 이재원은 &ldquo;1년간 투수들의 볼을 받고 호흡하면서 볼 배합이나 이런 것을 어떻게 끌고가야 할지 데이터가 생겼다. 내년에는 조금 더 확신을 갖고 할 수 있을 것이다&rdquo;고 기대했다.&nbsp;</br><img src="/data/image/img/SH5kd3KBUvjEz97zPiiI.jpg"></br>  [OSEN=지형준 기자] 한화 이재원. 2024.03.24 /jpnews@osen.co.kr</br><img src="/data/image/img/dQJKay5K8GW594PYYmPP.jpg"></br>  [OSEN=인천, 김성락 기자] 6회초 2사 3루에서 한화 이재원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4.08.17 / ksl0919@osen.co.krSK, SSG에서 무려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이재원은 &ldquo;더 높은 곳에서 희열을 다시 느끼고 싶다. 포스트시즌에 뛰는 팀들이 부러웠다. 가을야구와 우승을 수없이 해봤지만 해도 해도 또 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 어린 후배들도 지금 훈련을 흘려보내지 않고 분한 마음을 갖고 독하게 했으면 좋겠다. 밑에 후배 포수들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nbsp;같이 경쟁해서 다들 더 강해졌으면 좋겠다&rdquo;고 바랐다.&nbsp;이렇게 팀에 녹아들며 애정도 커졌으니 FA 신청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는 &ldquo;당연히 저를 받아준 팀인데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생각으로 해야 한다. 박찬혁 전 대표이사님, 손혁 단장님을 비롯해 김경문 감독님까지 많이&nbsp;도와주셨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rdquo;고 말했다.&nbsp;이어 그는 &ldquo;작년에 팀에 올 때는 5강에 가고 싶은 생각이었다면 지금은 선수 막바지에 꿈이 생겼다. 한화에서 5강이 아닌 그 이상 성적으로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rdquo;고 큰 포부를 드러냈다. 한화가 FA 시장에서 선발투수 엄상백과&nbsp;유격수 심우준을 영입했고, 이재원의 꿈도 조금은 더 가까워졌다.</br><img src="/data/image/img/tEhBBBEBsJ52dCYdSvwG.jpg"></br>  [OSEN=잠실, 지형준 기자] 한화 이재원, 류현진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4.06.12 / jpnews@osen.co.kr</br><img src="/data/image/img/oyTCB4PUpxqp9JlmbSfP.jpg"></br>  [OSEN=잠실, 박준형 기자] 한화 이재원과 주현상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2024.09.25  / soul1014@osen.co.kr/waw@osen.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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