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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날에 부모님 앞에서 결승타 날린 ‘최강 삼성 히어로’ 김영웅, “가볍게 쳤는데 안타가…” [오!쎈 대구]

스포츠뉴스

Lv.18

조회:7 | 2024-07-29 09:46

<img src="/data/image/img/xANJxROHzyNqsaEY3bKV.jpg">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 /what@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nbsp;삼성은 지난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lsquo;김영웅(heROSE) Day&rsquo;로 정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경기 전 팬사인회는 물론 김영웅의 아버지 김형태 씨가 시구를 위해 마운드에 섰다. 어머니 김은남 씨가 시타자로 나섰고 김영웅이 시포를 맡았다.&nbsp;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영웅은 2회 2루 땅볼, 4회 3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1-1로 맞선&nbsp;5회 1사 만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과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며 3-1로 앞서갔다. 7회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삼성은 KT를 3-2로 꺾고 지난 23일 대전 한화전 이후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nbsp;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영웅은 &ldquo;(강)민호 형이 요즘 타격감이 좋고 1루가 비어 있으니 고의 4구든 1루를 채울 것 같았다. (1사 만루 찬스에서) 제가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그런지 힘이 많이 들어갔다. 투 스트라이크가 되고 나서 불리한 볼카운트였지만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자는 마음으로 가볍게 쳤다&rdquo;고 말했다.&nbsp;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그는 &ldquo;부담은 없는데 저도 제가 (방망이가 왜 안 맞는지) 잘 모르겠다. 스윙이 커서 안 맞는 건 아닌데 잘 모르겠다&rdquo;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nbsp;선발 원태인의 따뜻한 조언도 큰 힘이 됐다. 김영웅은 &ldquo;2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을 치고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며 배팅 장갑이 다 찢어져 장갑을 가지러 갔다가 태인이 형과 마주쳤다. 제게 &lsquo;부담가지지 말고 편하게 하면 된다&rsquo;고 다독여주셨다. 다음 타석에서 바로 (적시타가) 나왔다&rdquo;고 미소를 지었다.&nbsp;<img src="/data/image/img/tmZH5p3UVonLijrStdzN.jpg"> 삼성 라이온즈 제공 <img src="/data/image/img/46koJqjEjJH3oUeuDdql.jpg"> 삼성 라이온즈 제공올 시즌 19홈런을 터뜨리는 등 데뷔 후 최고의 한해를 보내는 김영웅은 &lsquo;김영웅(heROSE) Day&rsquo;를 맞이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그는 &ldquo;아빠와 중학교 시절에 캐치볼한 게 마지막이었던 거 같다. 그땐 제가 공을 던지는 입장이었는데 오늘 제가 (공을) 받으니까 뭔지 모르는 감정이 느껴졌다. 요즘 다운되어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rdquo;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로 여겼다.&nbsp;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감독의 족집게 수비 과외를 받았던 그는 &ldquo;감독님께서 3루수는 유격수, 2루수와 잡는 게 다르다. 저만 따로 불러 1대1 펑고도 쳐주셨다. 저를 되게 많이 생각해주시는 게 느껴졌고 더운 날씨 속에서 저를 위해 펑고를 쳐주셔서 감사드린다. 수비할 때 더욱 집중하고자 했다&rdquo;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