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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이런 선수가 더 많이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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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8 | 2024-10-07 19:01

<img src="/data/image/img/klCNvVc5iZyltA8lIMba.jpg"></br>  [OSEN=박준형 기자] 한화 최인호. 2024.09.27 / soul1014@osen.co.kr</br><img src="/data/image/img/aV42ubxSzU6WawoX7oZ8.jpg"></br>  [OSEN=박준형 기자] 한화 최인호. 2024.09.27 / soul1014@osen.co.kr[OSEN=이상학 기자] &ldquo;우리 팀에 이런 선수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rdquo;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시즌 막판 외야 유망주&nbsp;최인호(24)의 활약에 이렇게 반색했다. 지난달 22일 1군 복귀한 최인호는 시즌 마지막 7경기에서 타율 4할7리(27타수 11안타) 1홈런 5타점 2볼넷 1삼진 OPS 1.041로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 가치를 어필했다.&nbsp;표본이 많은 것은&nbsp;아니지만 두 달이 넘는 2군 생활 이후 독을 품고 만들어낸 결과라&nbsp;주목할 만했다. 개막 엔트리에 들어 4월 중순부터 한 달가량 1번 타자로 주전 기회를 잡은 최인호는 그러나 5월말부터 타격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nbsp;6월초 김경문 감독 부임 후에는 주로 대타로 나섰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지난 7월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김경문 감독은 &ldquo;(대타로 나서) 경기를 충분히 못 나갔다. 타격 자질이 있어 보이는데 아쉽다&rdquo;며 퓨처스리그에서 더 많은 타석에 나가 감을 찾길 바랐다.&nbsp;김 감독 주문대로 최인호는 2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예상보다 길어진 2군 생활이었지만 의욕을 잃지 않고 3할대 중반 고타율로 활약했다. 1군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2일 대전 롯데전에서 교체로 나서 8회말 첫 타석부터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쐐기점을 만들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후 마지막 6경기를 주전으로 나서 매 경기 안타를 터뜨리며 김경문 감독&nbsp;눈도장을 찍었다.&nbsp;김 감독은 &ldquo;2군에 다녀오면 다신 내려가지 않겠다는 마음이 필요하다. 2군에 있는 동안&nbsp;얼마나 마음속이 그랬겠나. 선수를 2군에 보내면 감독도 마음이 안 편하다. 그동안 (최인호가) 가슴앓이하면서 무던히 노력했던 것 같다&rdquo;며 &ldquo;2군에 가서 타격폼도 조정하고, 준비를 잘하고 왔다. 이런 선수에게 감독은 기회를 더 줄 것이다. 우리 팀에 이런 선수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주전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도 긴장하고, 팀이&nbsp;더 강해질 수 있다&rdquo;고 말했다.&nbsp;최인호는 2군에서 보낸 시간에 대해 &ldquo;조급한 건 없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하고 있으면 언제든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부족해서 내려간 것이니 그걸 채우려고 노력하느라 시간이 금방 갔다&rdquo;면서 &ldquo;개막 엔트리에 들어가 계속 1군에서 뛰는 게 처음이다 보니 멘탈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었다. 안 좋을 때는 빨리 잊고 해야 하는데 안 좋은 것에 꽂혀서 생각을 많이 했던 것이&nbsp;좋지 않았다. 좋은 타구가 안 나오다 보니 타석에서 조급했고,&nbsp;결과도 나지 않았다&rdquo;고 돌아봤다.&nbsp;2군에서 두 달 넘게 있었지만&nbsp;꾸준히 타격감을 유지하며&nbsp;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었다. 그만큼 경기에 대한 몰입도도 컸다. 1군 복귀 첫 타석에&nbsp;등장할 때 대전 홈 관중들의 큰 환호가 나왔는데 경기에 몰입하느라 최인호는 인지하지 못했다. &ldquo;오랜만에 1군 타석이라 안 들렸다. 너무 집중해서 들리지 않았다&rdquo;는 게 최인호의 말이다.&nbsp;</br><img src="/data/image/img/P2BjEMGfrBvZ8M7yVjMb.jpg"></br>  [OSEN=최규한 기자] 한화 최인호. 2024.05.03 / dreamer@osen.co.kr</br><img src="/data/image/img/WEVK4E6zYpePXuF5qk6q.jpg"></br>  [OSEN=박준형 기자] 한화 최인호. 2024.09.27 / soul1014@osen.co.kr올 시즌을 82경기 타율 2할8푼6리(210타수 60안타) 2홈런 22타점 25볼넷 31삼진 출루율 .367 장타율 .395 OPS .762로 마친 최인호는 한화 팀 내에서 컨택 능력은 상위권에 속한다. 선구안도 갖춰 1~2번 타자로 손색이 없다. 다만 장타력이 떨어지는 만큼 외야 수비에서 기여도를 높여야 주전으로서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nbsp;최인호도 잘 안다. 그는 &ldquo;원래 좌익수로 뛰었는데 중견수, 우익수도 다 볼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 나 스스로 수비를 나갔을 불안함이 없고, 팀에서 믿고 내보낼 수 있도록 하고 싶다&rdquo;고 말했다. 김 감독도 &ldquo;수비도 좌익수 말고 다른 곳도 여러 가지로 할 수 있으면 좋다&rdquo;고 기대했다. 시즌 막판 우익수로 4경기를 뛰며 무난한 수비를 한&nbsp;최인호가 중견수도&nbsp;어느 정도 커버한다면 한화 외야 기용 폭이 훨씬 넓어진다.&nbsp;최인호는 1군 시즌을 마친 뒤 지난 3~4일 서산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최종 2연전에도 나서 각각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5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퓨처스리그 27경기 타율 3할9푼4리(99타수 39안타) 2홈런 21타점 OPS 1.105로 마친 최인호는 쉴 틈이 없다. 지난 6일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 참가를 위해 출국했다. 오는 11월 마무리캠프까지 이어질 미야자키에서 최인호가 김 감독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br><img src="/data/image/img/a3ZvDGQ0ksnu4gxib1hN.jpg"></br>  [OSEN=박준형 기자] 한화 최인호. 2024.05.12 / soul1014@osen.co.kr</br><img src="/data/image/img/BqWK1U0hJZQG8UwIJCaZ.jpg"></br>  [OSEN=박준형 기자] 한화 김경문 감독이 최인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9.27 / soul1014@osen.co.kr/waw@osen.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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