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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복덩이 외인 추락,

스포츠뉴스

Lv.18

조회:24 | 2024-08-13 08:03

<img src="/data/image/img/nLPuU2OyF7HWXMsEFxXn.jpg"> [OSEN=최규한 기자] 한화 요나단 페라자. 2024.04.30 / dreamer@osen.co.kr<img src="/data/image/img/KKOvnxHUa4WJVuxtxzK9.jpg"> [OSEN=박준형 기자] 한화 요나단 페라자. 2024.05.12 / soul1014@osen.co.kr[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26)의 부진이 오래 가고 있다. 후반기 타율 꼴찌로 추락했고, 보다 못한 김경문 한화 감독은 두 타석 만에 교체를 했다. 참다 참다 못 참고 빼버린 느낌이다.&nbsp;페라자는 지난 11일 대전 키움전에서 3회말 1사 1,2루에서 중견수 뜬공 아웃됐다. 3B-1S 히팅 카운트에서 키움 투수 하영민의 5구째 한가운데 몰린 직구에 배트를 돌렸지만 타이밍이 늦었다. 높게 뜬 타구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자 1루 덕아웃의&nbsp;김경문 감독이 양승관 수석코치에게 뭔가 말하며 손가락을 가리켰다.&nbsp;선수 교체를 지시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3회말 한화 공격이 끝난 뒤 4회초 수비 때 페라자가 빠졌다. 페라자의 1번 타순에&nbsp;문현빈이 2루수로 들어갔다. 2루수 안치홍이 1루수로, 1루수 김인환이 페라자가 빠진 좌익수로 자리를 이동했다.&nbsp;몸 상태에 이상이 있어&nbsp;바뀐 건&nbsp;아니었다. 페라자가 타격감을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하자&nbsp;김경문 감독은 두 타석 만에 바꾸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페라자에겐 일종의 충격 요법이자 경고라고 볼 만하다.&nbsp;페라자는 시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한화 복덩이로 떠올랐다. 5월까지 54경기 타율 3할2푼4리(210타수 68안타) 15홈런 42타점 출루율 .407 장타율 .614 OPS 1.021로 맹활약했다. 장타율&middot;OPS 1위, 홈런 2위, 안타&middot;타점 7위, 출루율 9위, 타율 10위에 오르며 채은성과 노시환이 고전하던&nbsp;한화 타선을 이끌었다.&nbsp;그러나 5월31일 대구 삼성전에서 수비 중 펜스와 충돌로 가슴을 다친 뒤 페이스가 꺾였다. 단순 타박상이었지만 후유증이 꽤 오래 가면서 5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후 2경기를 뛰었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고, 2주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nbsp;몸 상태가 회복된 뒤 1군에 복귀했지만 한창 좋을 때 모습이 아니었다. 전반기를 마쳤을 때 페라자는 &rdquo;시즌 초반 좋았을 때처럼 몸을 최대한 활용한 스윙으로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 빨리 좋았을 때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rdquo;고 말했다.&nbsp;하지만 한 번 잃어버린 감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있다. 후반기 들어 오히려 더 떨어졌다. 후반기 25경기 타율 2할2푼1리(104타수 23안타) 2홈런 7타점 출루율 .283 장타율 .327 OPS .610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기 규정타석 타자 63명 중 가장 낮은 타율. OPS도 62위로 LG 박해민(.586) 다음으로 낮다. 전반기 복덩이가 후반기 리그 최악 타자로 전락한 것이다.&nbsp;<img src="/data/image/img/ZFnQEkWUtqGsNiyI7Zv1.jpg"> [OSEN=이석우 기자] 한화 요나단 페라자가 NC 박시원의 타구를 놓치고 있다. 2024.07.17 / foto0307@osen.co.kr<img src="/data/image/img/nWXYaSa1cyshP23flgDI.jpg"> [OSEN=지형준 기자] 한화 요나단 페라자. 2024.07.28 / jpnews@osen.co.kr외야수 중 가장 많은 9개의 실책으로 수비 기여도가 낮은 페라자는 타격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지난달 23일 대전 삼성전부터 8일 대구 삼성전까지 11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나서며 수비 부담을 덜고 타격에 전념했지만 반등은 없었다.&nbsp;타순 이동 효과도 없다. 중심타선에서 해결하지 못하자&nbsp;지난달 23일부터 페라자의 타순은 1번으로 바뀌었다. 당시 김경문 감독은 &ldquo;지금은 중심 타순보다 1번에서 편하게 치는 게 좋을 것 같아 바꿨다. 페라자가 잘 맞고, 출루를 많이 해야 팀이 산다&rdquo;며 14경기 연속 1번 페라자 카드를 썼다.&nbsp;김 감독이 나름 배려를 해줬고, 팀의 7연승과 맞물려 1번으로 고정됐지만 효과가 없다. 14경기 중 12경기에서 안타를 쳤지만 2안타 2경기를 제외한 10경기에서 1안타로 끝났다. 이 기간 장타는 2루타 2개가 전부였고, 득점권에서 14타수 연속 무안타로 1번 타순에서도 찬스에 약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nbsp;페라자의 시즌 전체 성적도 90경기 타율 2할8푼5리(354타수 101안타) 18홈런 57타점 OPS .867로 떨어졌다. 준수한 성적이긴 하지만 외국인 타자 중에선 타율&middot;OPS 8위로 하위권이다. 초반 활약이 강렬했으나 낙폭이 너무 크다. 페라자가 한창 날아 다녔던 5월까지는&nbsp;김경문 감독이 팀에 없었다. 김&nbsp;감독이 부임하기 직전 펜스와 충돌로 다친&nbsp;뒤 페이스가 꺾였고, 복귀 후에는 리그 평균 이하 선수로 추락했다. 허슬 플레이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지만&nbsp;김&nbsp;감독의&nbsp;눈에 페라자가 좋게 보일 리 없다. 두 타석 만의 교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img src="/data/image/img/yBSl6R7ZEtQ6cJaR3pf2.jpg"> [OSEN=이석우 기자] 한화 요나단 페라자. 2024.07.18 / foto0307@osen.co.kr<img src="/data/image/img/9m8QEKFvxgvUfaMI46l6.jpg"> [OSEN=김성락 기자] 한화 요나단 페라자. 2024.05.28 / ksl0919@osen.co.kr/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