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소노가 갈 길 바쁜 DB의 발목을 잡았다.고양 소노는 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홈경기에서 86-70으로 이겼다.9위 소노는 4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시즌 전적 17승 35패가 됐다.케빈 켐바오(17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와 앨런 윌리엄스(17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이근준(15점 8리바운드 2스틸), 이재도(13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이정현(15점 2어시스트)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소노의 출발이 좋았다. 올 시즌 DB 상대 2경기에서 평균 33.5점을 몰아치고 있었던 켐바오가 6점을 몰아친 가운데 이근준과 이재도, 윌리엄스의 지원 사격도 나왔다. 조은후와 김진유의 득점도 더해진 소노는 이선 알바노를 앞세운 DB의 추격을 뿌리치고 24-18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 소노가 흔들렸다. 박인웅에게만 3점슛 2개 포함 13점을 허용했다. 오마리 스펠맨과 서민수, 최성원에게도 연거푸 외곽포를 내준 소노는 켐바오와 이근준, 이재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46-47로 역전을 헌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소노가 분위기를 바꿨다. 잠잠하던 이정현의 득점포가 터졌고, 윌리엄스, 켐바오, 이재도의 득점 행진도 계속됐다. 또한 DB의 팀 득점을 8점으로 묶는 데 성공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5-55, 소노가 다시 앞섰다.뒷심이 강한 쪽은 소노였다. 쿼터 출발은 좋지 못했다. 알바노와 스펠맨에게 연속 실점했고, 이관희에게까지 3점슛을 허용하며 쫓겼다. 급한 불을 끈 이는 이정현이었다. 연속 5점을 넣으며 맞섰다(73-66).이어 경기 종료 3분 15초를 남기고 나온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75-66까지 달아났다. 이후 김진유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득점 인정 반칙까지 얻어낸 소노는 78-66까지 앞서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7위 DB(22승 30패)는 6위 안양 정관장(23승 29패)과 승차가 1경기로 벌어지며 6강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알바노(20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와 박인웅(15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사진_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