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까지 에너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김태술 소노 감독)“희망은 있다고 생각한다”(김주성 DB 감독)고양 소노는 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86-70으로 꺾었다. 소노는 17승 35패를 기록했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0위 서울 삼성과의 격차를 1게임 차로 유지했다.소노는 초반 공격리바운드에서 우위로 공격권을 살렸고, 득점으로 연결해 1쿼터를 앞서갔다. 하지만 2쿼터부터 DB의 외곽 제어에 실패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을 유지했지만, 1점 차(46-47)로 약간 밀린 채 전반을 마쳤다.하지만 전반에 침묵했던 이정현(188cm, G)이 득점에 시동을 걸었다. 소노는 수비에서도 활력을 되찾아 두 자릿수 차(66-55)로 3쿼터를 앞서갔다. 그러나 4쿼터 출발이 좋지 않았다. 소노는 약 5분 30초가량 득점 빈공에 빠져 2점 차(68-66)로 쫓겼다. 그러자 에이스가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정현은 연속 5득점을 더해 간격을 벌렸다. 소노는 끝까지 공격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86-70으로 승리했다.승장 김태술 소노 감독은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도 집중력을 가져가서 좋은 경기를 했다. 남은 두 경기밖에 안되지만, 끝까지 에너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총평했다.이날 소노는 3쿼터를 두 자릿수로 마쳤지만, 4쿼터에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에 “선수들이 조급해서 혼자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정현이에게 이점을 상기 시켜줬고 수정해서 경기를 잘 이끌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이)정현이가 초반에 슛 밸런스가 무너진 것 같았다. 그래서 후반에 이정현을 살리기 위한 패턴을 이용했고, 이를 통해 슈팅 감각을 잡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또한 김 감독은 “감독들이라면 다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김)진유 덕분에 분위기를 되찾았다”라며 김진유(189cm, G)와 “오늘 너무 잘해줬다. (이)근준이의 역할은 궂은일과 찬스 때 쏘는 것이다. 끝까지 에너지 레벨을 잃지 않은 것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이근준(194cm, F)의 활약을 칭찬했다.

한편, 원주 DB는 30패(22승)를 기록했다. 6위 안양 정관장과 1게임 차로 벌어져 PO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DB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이선 알바노(182cm, G)가 10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1쿼터를 6점 차(18-24)로 밀렸다. 그러나 2쿼터 초반 외곽이 살아나면서 쿼터 시작 3분 31초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DB는 빠른 공격으로 몰아쳤으나 공격리바운드에서 열세로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1점 차(47-46)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3쿼터 초반,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역전을 거듭했지만, DB는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야투 성공률 또한 떨어져 두 자릿수 차(55-66)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4쿼터 시작 후 약 5분 21초 동안, DB는 효과적인 수비와 오마리 스펠맨(203cm, F), 알바노, 이관희(189cm, G)의 득점에 힘입어 2점 차(66-68)로 추격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승부처에서 공격리바운드를 헌납했고 실점으로 연결됐다. 결국 점수 차가 16점 차로 크게 벌어져 패배했다.패장 김주성 DB 감독은 “저희가 잘하다가 턴오버에 이은 속공을 많이 내줬다. 중요한 승부처에 리바운드도 많이 뺏겼다. 그러나 아직 두 게임이 남아 있기에 희망은 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사진 제공 = KBL사진 설명 = 위부터 김태술 소노 감독-김주성 DB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