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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논란' 2군행 징계, 자필 사과문 올린 김진성 "잘못된 생각, 큰 실망감 안겨드려… 반성하겠다”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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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1 | 2024-07-28 16:22

<img src="/data/image/img/XvbWG44RX832wdWQBvpJ.jpg"> [OSEN=지형준 기자] LG 김진성. 2024.06.14 / jpnews@osen.co.kr<img src="/data/image/img/qOeVbKjMeO56gm2C6vBO.jpg"> 김진성 자필 사과문. /그로윈스포츠[OSEN=이상학 기자] SNS에 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징계성 2군행 조치를 당한&nbsp;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김진성(39)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nbsp;김진성은 27일 에이전시 그로윈 스포츠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전했다. SNS 계정을 탈퇴한 김진성이 에이전시에 자필 사과문을 전달하면서 SNS 게시가 이뤄졌다.&nbsp;김진성은 &quot;지난 저의 SNS에 올린 글로 구단과 팬분들에게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지난 3년간 LG 트윈스에서 저는 구단과 코칭스태프 덕분에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또 항상 어김없이 저에게 많은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셨던 LG 트윈스 팬분들 덕분에 정말 마운드에서 행복하게 공을 던졌던 것 같습니다&quot;라고 적었다.&nbsp;이어 &quot;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LG 트윈스에서의 선수 생활은 제 야구 인생에 감사한 기억뿐인데, 저의 순간적인 잘못된 생각과 판단으로 SNS에 불필요한 게시글을 올리며 구단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항상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분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드렸습니다&quot;라고 잘못을 인정했다.또한 김진성은 &quot;저는 지금도 LG 트윈스를 좋아하고 항상 저에게 최고의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 또한 사랑합니다. 앞으로 선수생활하는 동안 반성하고 감사한 마음을 항상 기억하며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quot;라며 &quot;마지막으로 언론에 나온 저에 대한 기사나 영상으로 많은분들께서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quot;라고 글을 맺었다.&nbsp;사건의 발단은&nbsp;지난 21일 잠실 두산전이었다. 당시&nbsp;6-3으로 앞선 8회초 구원등판한 김진성은&nbsp;정수빈을 3구 삼진, 헨리 라모스를 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이후 3루수 문보경의 송구&nbsp;실책에 이어 강승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nbsp;그러자 LG 벤치는 김진성을 내리며&nbsp;마무리투수 유영찬을 올렸다. 최상덕 LG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투수 교체를 알렸지만 김진성은 선뜻 납득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하지만&nbsp;염경엽 감독이&nbsp;벤치에서 투수 교체를 결정했고, 한참 동안 마운드에 있던 김진성은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내려갔다.&nbsp;<img src="/data/image/img/0CPWN5XxfK1NMC4gmmlt.jpg"> [OSEN=지형준 기자] LG 김진성. 2024.06.14 / jpnews@osen.co.kr이날 경기는 LG의 6-3&nbsp;승리로 끝났지만&nbsp;경기 후 김진성은 투수 교체 과정에서의&nbsp;행동으로 인해&nbsp;'선수단 내규에 따라 벌금에 해당하는 사안이다'는&nbsp;통보를 받았다.&nbsp;이에 이튿날인 22일 김진성은 자신의 개인&nbsp;SNS에 &quot;몸을 바쳐 헌신한 내가 병X이었네&quot;라는 글을 올렸다. 투수 교체 과정부터&nbsp;벌금 부과까지, 일련의 일에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nbsp;다만 김진성이 자신의 계정에 허락된 지인만 볼 수 있도록 비공개로 올린 글인데 외부로 유출되면서 일파만파 논란이 됐다.결국 23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염경엽 LG 감독은&nbsp;&quot;아쉬움을 무릅쓰고 2군으로 보냈다. 팀의 케미나 원칙에 문제를 일으킨 건 사실이다. 구단과 코치진, 선수단 모두 합의해 원칙대로 진행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 2군으로 보냈다&quot;고 밝혔다.이어 염경엽 감독은 &ldquo;구단과 코칭스태프에 본인만의 어떤 서운함이 있었을것이다. 서운한 게 있으니까 그런 글을 올리지 않았겠나. 그런데 프로야구 선수들은 돈과 명예로 보상받는다. 그걸 희생이라고 생각한다면, 프로야구 선수로서 생각을 바꿔야 한다&rdquo;고 지적했다.&nbsp;또한 염 감독은 &ldquo;김진성과 어제(22일) 면담을 하고 오늘까지 수습하고 싶었다. 감독이라는 자리는 문제가 생겼을 때 문책보다&nbsp;잘 수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잘 수습하려 노력했지만&nbsp;생각의 차이가 있었고, 어쩔 수 없이 구단 원칙에 따라 조치했다&rdquo;고 설명했다.&nbsp;<img src="/data/image/img/ToY1BnzHrE7tbP8Bry2K.jpg"> [OSEN=민경훈 기자] LG 김진성. 2024.07.21 /rumi@osen.co.kr김진성의 복귀 시기에 대해&nbsp;염 감독은 &quot;언제 돌아올지 모른다. 기간은 안 정했다. 본인이 잘 해결하고 돌아와야 할 것이다&quot;고 덧붙였다.&nbsp;하지만 김진성이 이날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잘못을 인정한 만큼 열흘 재등록 기한을 채우면 다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2일 울산 롯데전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nbsp;지난 2021년 시즌을 마친 뒤 NC에서 방출된 김진성은 LG의 부름을 받고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nbsp;67경기(58이닝) 6승3패12홀드 평균자책점 3.10 탈삼진 54개로 재기에 성공한 김진성은 지난해에도 리그 최다 80경기에 나서 71⅓이닝을 던지며 5승1패4세이브21홀드 평균자책점 2.18 탈삼진 69개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LG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루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했다.&nbsp;올 시즌에도 47경기에서 44이닝을 소화하며 1승2패1세이브19홀드 평균자책점 3.89 탈삼진 43개를 기록 중이다. 작년보다 LG 불펜이 약화된 상황에서 김진성이 팀 내 최다 등판으로 분투했다. 갑작스런 SNS 논란으로 2군에 내려갔지만 늦게 않게 사태를 봉합하면서 1군 복귀를 준비한다. 최근 7연승으로 2위 싸움 주도권을 잡고 1위 KIA를 추격하는 LG로선&nbsp;다행이다.&nbsp;<img src="/data/image/img/56BfKZYpK6r5KgMS0yjz.jpg"> [OSEN=김성락 기자] LG 김진성(왼쪽)이 승리 후 염경엽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5.18 / ksl0919@osen.co.kr/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