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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피해자' 손흥민, "벤탄쿠르, 사과하며 거의 울었다...난 그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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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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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5 | 2024-09-27 06:36

<img src="/data/image/img/k8x7hTAC1J8ewki7g5OU.jpg"></b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정승우 기자] &quot;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많지 않다.&quot;미국 '디 애슬레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quot;손흥민(32)은 로드리고 벤탄쿠르(27, 이상 토트넘)가 자신에게 사과하는 과정에서 거의 울뻔했다고 밝혔다&quot;라고 전했다.벤탄쿠르는 지난 6월&nbsp;우루과이 TV 프로그램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한 벤탄쿠르는 진행자로부터 한국 선수 유니폼을 부탁받았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 유니폼을 원한다는 뜻이었다. 벤탄쿠르도 &quot;쏘니?(손흥민의 별명)&quot;라고 되물었다.벤탄쿠르는 &quot;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일 수도 있다. 그들은 모두 똑같이 생겼기 때문&quot;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진행자 역시 이에 맞장구를 치면서 함께 웃었다. 아시아인 모두가 비슷하게 생겼다는,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이다.논란은 수습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졌다.&nbsp;벤탄쿠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quot;쏘니 나의 형제여! 일어났던 일에 대해 사과할게. 그건 정말 나쁜 농담이었어. 나는 당신을 정말 사랑하고, 절대 당신이나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상처 주지 않을 것이란 걸 알아줬으면 해! 사랑해 형제여&quot;라며 고개를 숙였다.</br><img src="/data/image/img/DvdKJnCn6ErybwofwYBk.jpg"></b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토트넘과 벤탄쿠르의 소셜 미디어 계정은 한국인, 우루과이인의 댓글 전쟁터로 변했고 결국 토트넘 구단은 지난달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건 발생 후인&nbsp;6월 20일 손흥민은&nbsp;&quot;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했다는 것을 인정했고 사과도 했다. 그는 일부러 모욕적인 말을 할 생각은 없었다&quot;라며 동료를 감쌌다.이에 대해 영국 'BBC'는 지난 13일 &quot;FA는 인종, 출신국가, 성별 등에 따른 차별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벤탄쿠르가 부적절한 언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FA 규정 제3조 제1항을 위반했기 때문에 최대 1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quot;라고 알렸다.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손흥민은 벤탄쿠르가 자신에게 사과하는 과정에서 울먹였다고 이야기했다.&nbsp;</br><img src="/data/image/img/WEjUXYNSBJLLKuZBBQ9k.jpg"></b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토트넘은 오는 27일 아제르바이잔의 명문팀 카라바흐 FK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이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관련 질문을 받았다.손흥민은 &quot;FA와 함께 조사 중에 있기에 자세히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난 벤탄쿠르를 사랑한다&quot;라며 &quot;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난 그를 사랑한다&quot;라고 입을 열었다.그는 &quot;우린 좋은 추억이 많았고 그는 나에게 바로 사과했다. 우리의 휴가 기간에 말이다. 난 집에 있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조차 몰랐다. 그는 나에게 긴 메시지를 보냈는데 진심이 느껴졌다. 그가 프리시즌에 훈련장으로 돌아왔을 때 그는 미안해했고 공개적인 사과 자리에선 거의 울었다&quot;라고 설명했다.</br><img src="/data/image/img/6cJMUgiJkNJX97Ttgwy7.jpg"></b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어 &quot;우린 모두 인간이고 실수를 하며 그로부터 배운다. 벤탄쿠르는 실수했지만, 난 전혀 문제없다. 전혀. 우린 그저 팀 동료, 친구로서 함께 나아갈 뿐이다&quot;라고 이야기했다.그러면서도 &quot;FA의 절차를 기다려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많지 않다. 더 할 말은 없다&quot;라고 덧붙였다.&nbsp;/reccos23@osen.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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