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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괴롭히는 '경기장 밖' 문제들... 원두재 영입 무산에 한승규 불법도박 방출까지

스포츠뉴스

Lv.18

조회:24 | 2024-07-27 20:17

<img src="/data/image/img/Fb14tuAdBQa4A6DFdHii.jpg">김기동 감독(FC서울). 서형권 기자FC서울의 부활이 좀처럼 쉽지 않다. 성적과 경기력은 개선되고 있지만 경기장 밖에서 문제가 연달아 발생했다.&#160;서울 구단은 26일 공식 채널을 통해 미드필더 한승규와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한승규는 지난 2021년부터 2022년 사이에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인터넷 도박 사이트인 바카라 등을 비롯해 사설 스포츠 토토에도 베팅하는 등 총 4억원 상당을 도박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160;서울 구단은 "금일 한승규 선수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통해 한승규 선수가 FC서울로 오기 전인 2021년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관련기관에서 조사를 받았음을 확인했다"라며 "비록 당 구단 소속 시절 행해진 불법 행위가 아니라 할지라도 선수가 관련된 내용을 구단에 전혀 알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FC서울 선수단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 금일부로 한승규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입장문을 발표했다.&#160;서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기동 감독을 선임하면서&#160;명가 부활의 의지를 보였다. 김 감독은 2019년부터 포항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2023년 K리그1 준우승과 함께 2023년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이끌었다. 주축 선수들이 매년 빠져나가는 상황에도 성적을 내면서 K리그 최고의 명장으로 떠올랐다. 이런 김 감독과 함께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까지 영입하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기대를 받았다.<img src="/data/image/img/mRlgOXsM2tUkzEclm56l.jpg">한승규(FC서울). 서형권 기자서울은 분명히 개선됐다. 김 감독의 축구가 뿌리내리면서 경기력이 좋아졌고, 린가드도 무사히 적응하며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160; 그러나 경기장 밖의 문제가 연달아 발생하며 김 감독을 괴롭히는 중이다. 개인의 일탈로 방출된 선수만 벌써 두 명째다. 한승규에 앞서 지난 5월 수비수 황현수가 음주운전 적발로 팀에서 방출됐다. 황현수는 지난 5월 11일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는데, 이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고 훈련과 경기를 소화했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서울은 25일 선수 계약을 해지했다.&#160;최근에는 이적시장에서 문제가 터졌다. 풀백 이태석과 미드필더 원두재의 트레이드가 마무리 단계에서 울산HD의 일방적인 변심으로 무사됐다. 서울뿐만 아니라 두 선수도 의도치 않은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구하지 못한 서울은 중원 고민을 계속 이어가게 됐고, 이태석과 원두재는 정신적인 타격을 입었다. 서울은 "울산HD 구단의 철저한 반성과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울산을 강력하게 비판하기도 했다.&#160;서울은 한승규의 이탈로 후반기 상승세 유지에 타격을 입게 됐다. 한승규는 김 감독 하에서 측면으로 포지션을 변경해 올 시즌 K리그1 15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160;2022년 이적 이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핵심 자원의 갑작스러운 이탈에 김 감독의 머리만 더 복잡해졌다.&#160;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