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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력·무원칙·불공정" 정몽규 뼈 때린 박문성…"물러나야" 작심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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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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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0 | 2024-09-25 22:57

<img src="/data/image/img/uxb3ULG0C93Qraa0wooq.jpg"></br>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사진=유튜브 채널 'NATV 국회방송' 영상 캡처&quot;&#039;정몽규 체제가 끝나는 게 맞구나&#039;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quot;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지난 24일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으로 논란으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홍명보 감독 등 축구협회를 향한 작심 발언을 했다.이날 박 위원은 축구협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생각을 묻자 &quot;서글프기도 하고, 참담하기도 하다&quot;며 축구인으로서 최근 사태를 바라보는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그는 &quot;앞서 축구협회 쪽 분들의 이야기들을 들으면 다른 나라, 다른 세상을 살고 있는 듯한 느낌&quot;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quot;팬들도 지켜보고 계실 텐데 과정과 절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다른 이야기를 한다. 정당했냐, 공정했냐고 하는데 공정했다고 하니까 사실 개인적으로 납득이 잘 안된다&quot;고 말했다.</br><img src="/data/image/img/vc6TNefYPhThUfd1l6ka.jpg"></br>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축구협회 노동조합의 성명서와 온라인 커뮤니티의 축구 팬 의견 등을 종합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물러나야할 10대 이유'를 정리해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NATV 국회방송' 영상 캡처이날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을 반대하는 축구협회 노동조합의 성명서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축구 팬들의 의견 등을 종합해 정몽규 회장이 물러나야 할 10대 이유를 정리해 소개했다. △승부조작, 비리 축구인 사면 파동 △정몽규 집행부 독선·무능력·무원칙 △무전술 클린스만 선임 문제 △황금세대, 아시안컵 4강 탈락 △클린스만 100억원 위약금 논란 △40년 만의 올림픽 진출 실패 △홍명보 감독 선임과 절차 문제 △회장 4선 연임 논란 △협회 사유화 △한국 축구발전 저해 등 10가지였다.민 의원은 박 위원에게 이 중 가장 심각한 문제 3가지를 꼽아달라고 요청했고, 박 위원은 &quot;일단 스포츠 근간을 흔들었던 승부조작·비리 축구인 사면 파동을 꼽을 수 있다&quot;며 &quot;홍명보 감독 선임과 절차 문제, 그리고 본질적으로는 정몽규 회장 체제에서의 독선·무능력·불공정·무원칙이다&quot;라고 답했다.━축구협회 제왕적 운영?…&quot;문제의식도, 풀어나갈 능력도 없어&quot; 일침━이후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구협회의 제왕적 운영에 대한 생각을 묻자 박 위원은 &quot;뭐가 문제인지 문제의식이 없다. 공감 능력도 없고, 풀어나갈 능력도 없다&quot;고 일침을 가했다.박 위원은 &quot;홍명보 감독이 불공정한 방식으로 선임됐을 때, 아는 지도자한테 &#039;이제는 지도자를 그만할 생각&#039;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름 없는 지도자들은 10년, 15년을 밑바닥에서 계속 굴러도 프로팀 코치나 감독 한 번 하기 어렵다. 누군가는 저렇게 특혜로 국가대표 감독이 되니 &#039;이제 지도자 못 하겠다&#039;고 하더라&quot;고 이번 사태로 축구 지도자들이 느낀 허탈감을 전했다.이어 &quot;비단 이번 사건만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quot;며 이번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논란뿐만 아니라 지난해 승부조작 사면부터 이어진 축구협회의 행정 촌극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비판했다.그는 &quot;승부조작 사범들을 그렇게 사면하면 안 됐다. A매치를 앞두고 꼼수 사면을 한 거다. 매우 반(反)스포츠적인 거다. 반사회적인 범죄를 저질렀는데 꼼수 사면을 했다면 아마 난리가 났을 것&quot;이라고 지적했다.이어 &quot;(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때도 당시 전력강화위원들에게 발표 당일에 소집해서 통보하고, 30분 뒤에 발표했다. 말도 안 된다. 파리 올림픽 진출 실패 역시 문제다. 축구는 질 수 있다. 문제는 파리올림픽을 이끌어야 하는 황선홍 감독을 A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겸임시켰다. 많은 이들이 위험하다고 그러면 안 된다고 했는데 판단을 못 했다. 결국 파리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그게 홍명보 감독 (선임)까지 이어진 것&quot;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quot;이러한 무능력과 무원칙, 불공정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정몽규 회장 체제가 이어지는 한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quot;며 &quot;팬들도, 많은 국민들도 이제는 (정몽규 회장 체제가) 끝나야 하지 않을까, 재확인되는 거 같다&quot;고 했다.의원들의 질의에 동문서답으로 일관하는가 하면 &#039;잘못이 없다&#039;며 책임을 회피한 축구협회 지도부의 모습을 지켜본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위원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축구 팬들의 생각을 물었다. ━&quot;정몽규·홍명보, 축구 팬·국회의원 눈치 안 봐…닫힌 조직 열어야&quot;━박 위원은 &quot;그동안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고 머릿속에 맴도는 건 &#039;왜 눈치를 보지 않지?&#039;라는 것&quot;이라며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그 이유를 고민해봤다는 박 위원은 &quot;정 회장과 홍 감독은 일반 사람들과 살아온 궤적이 좀 다른 것 같다&quot;며 &quot;(정 회장은) 대기업 가문의 자제로 태어났고, 어렸을 때부터 최고의 엘리트로 자라왔다. &#039;우리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살았기에 다른 생각을 하고 있구나, 그래서 우리 눈치를 안 보는구나&#039;라는 생각했다&quot;고 했다.이어 &quot;두 번째는 밖에 있는 사람들은 (축구협회에) 구체적으로 개입할 수 없다는 점이다. 공간을 허락하지 않는다&quot;며 &quot;인사권 같은 데 개입할 수가 없다. 국민들과 팬들이 &#039;정몽규 아웃, 홍명보 아웃&#039;을 외쳐도 협회 입장에선 &#039;그래서 어떡할 건데&#039;라는 반응이다. 팬들은 선거인단에 들어갈 수 없다. 내 편들만 체육관에 모아놓고 하는 이른바 &#039;체육관 선거&#039;를 하는 거다. 그러니 국민들의 팬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것&quot;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quot;선거를 통해 국민들이 뽑은 국회의원 눈치도 보지 않는다. &#039;인사권에 개입하면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에 못 나오게 할 거라고 겁박한다. 팬들 눈치도, 국회의원 눈치도 보지 않으면 누구 눈치를 보겠다는 거냐. 눈치를 보지 않기 때문에 이 많은 문제를 문제라고 느끼지 않는 것 같다. 이 구조와 닫힌 조직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quot;고 말했다. 박 위원의 거침 없는 발언에 누리꾼들은 &quot;사이다 발언이다&quot; &quot;내 속이 다 시원하다. 저기서 저렇게 발언해준 것 너무 감사하다&quot; &quot;축구인으로서 고언 직언하기 쉽지 않으셨을 텐데&quot; &quot;구구절절 다 맞는 말이다&quot; &quot;우리나라 축구 시스템이 엉망이 됐다는 걸 다 알려줬다&quot; &quot;똑부러지고 야무지고 용감하다&quot; &quot;우리가 하고 싶은 말 다 대신해주셨다&quot; 등의 반응을 보였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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