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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2위' 이끈 박진만 감독 "하위권 평가? 선수들 악에 받쳤을 것, 예상 뒤집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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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Lv.18

조회:40 | 2024-09-24 06:46

<img src="/data/image/img/qqB3qKlKdqe8HSISX4f6.jpg"></br>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해 자력으로 정규시즌 2위 및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해냈다.삼성 라이온즈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9-8로 승리했다.드디어 2위 매직넘버를 모두 지웠다. 마지막으로 남겨뒀던 &#39;1&#39;을 자력으로 소멸시키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올 시즌 140경기서 77승2무61패를 기록 중인 삼성은 정규시즌 남은 4경기서 모두 패해도 2위를 수성할 수 있다. 2021년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데 이어 3년 만에 다시 가을야구 무대를 밟게 됐다.키움전 뒤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23일)를 위해 광주로 향한 박진만 삼성 감독은 22일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quot;올 시즌 개막 전부터 우리 팀이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아마 우리 선수들이 자극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quot;며 &quot;그래도 선수들이 스프링캠프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해 온 것이 열매를 맺은 듯하다. 정말 고맙다&quot;고 힘줘 말했다.개막 전 삼성은 5강 예측에서 대부분 제외됐다. 하위권에 머물 것이란 예상이 주를 이뤘다. 박 감독은 &quot;선수들이 악에 받쳐 있었을 것 같기도 하다. 최하위라는 평가까지 있었기 때문에 모두 &#39;올해 진짜 한번 제대로 보여주자&#39;는 마음이 컸을 듯하다&quot;며 &quot;그라운드에 있을 때만큼은 승부욕이 중요하다. 사생결단의 각오로 뛰어야 한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quot;고 목소리를 높였다.실제로 자유계약(FA) 이적생인 베테랑 투수 임창민은 지난 1월 말 스프링캠프 출국 전 &quot;많은 분들이 삼성을 5강 전력에서 제외했더라. 그게 참 기쁘다. 왜냐하면 그분들의 예상을 깰 수 있을 것 같아서다&quot;며 &quot;모두가 기대하지 않았을 때 (상위권으로) 올라가면 기쁨이 배가 되지 않나. 올해 그렇게 될 것 같다&quot;고 말하기도 했다.박 감독은 &quot;나 역시 우리 선수들도, 팀 전력도 나쁘지 않은데 외부 평가가 좋지 않아 아쉬웠다. 예상을 뒤집고 싶다고 생각했고, 해볼 만할 것이라 믿었다&quot;고 돌아봤다.</br><img src="/data/image/img/grWAJCC7TtQghaKsoAx9.jpg"></br>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해 자력으로 정규시즌 2위 및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물론 고비도 있었다. 3월 말 개막 후 8위 등 하위권으로 처졌다. 그러나 금세 반등했다. 4월 말부터 3위권을 유지했고 치열한 2위 경쟁 끝에 8월 중순부터 줄곧 2위를 지켰다.박 감독은 &quot;주장 구자욱을 비롯해 고참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젊은 선수들과 김영웅 등 올해 새로 주전으로 거듭난 선수들도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내줬다&quot;며 &quot;이성규, 윤정빈 등 잘해주길 바랐던 선수들도 올해는 정말 제 몫을 다해줬다. 여러 면에서 플러스 요인이 많았다&quot;고 밝혔다.이어 &quot;외인 세 명 모두 새 얼굴이었는데, 타자는 두 번 바뀌었지만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줬다. 이런 것들이 모여 2위에 오를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quot;고 덧붙였다.곧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을까. 박 감독은 &quot;난 현역 시절 포스트시즌 경기가 보너스 게임이라 생각했다. 1년 동안 열심히 뛴 덕에 찾아온 보너스라 여겼다&quot;며 &quot;그래서 부담감,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즐기면서 플레이했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quot;고 회상했다.박 감독은 &quot;가을야구는 큰 무대라 중압감도 클 것이다. 정규시즌과는 그라운드의 분위기부터 완전히 다르다&quot;며 &quot;팀에 포스트시즌이 처음인 선수들도 많은데 욕심부리지 말고 부담감은 내려놓았으면 한다. 팬들과 재밌게 가을을 보낸다는 마음으로 임했으면 좋겠다&quot;고 강조했다.</br><img src="/data/image/img/vA1yGeDm3HrE39bI6I1i.jpg"></br>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과 선발 에이스 원태인.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포옹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정규시즌 남은 4경기는 어떻게 운영할까. 23~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25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28일 대구 LG 트윈스전이 기다리고 있다. 박 감독은 &quot;우선 선수들의 몸 상태부터 체크할 것이다. 한 시즌을 소화하며 100%의 컨디션으로 나가는 경기는 얼마 안 된다. 다들 조금씩 아프지만 참고 뛰어왔다&quot;며 &quot;이젠 무리할 필요 없다. 더 큰 경기가 남아 있어 기존 선수들은 몸 상태에 따라 기용 빈도를 결정할 것이다&quot;고 귀띔했다.박 감독은 &quot;선발 출전하더라도 실전 감각만 유지하고 중간에 교체될 수 있다. 아픈 선수들은 더 관리해 주려 한다&quot;며 &quot;선발투수의 경우 23일은 황동재, 24일은 신인 김대호가 들어간다. 25일은 원래 레예스였는데 변동 가능성이 있다. 그날 다른 선수가 등판하고, 레예스는 홈 마지막 경기인 28일에 투입될 수도 있다&quot;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삼성 팬들을 떠올렸다.그는 &quot;올 시즌 우리가 예상한 것 이상으로,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응원해 주셨다는 걸 알고 있다. 팬들이 1년 내내 변함없이 성원해 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얻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quot;며 &quot;홈경기뿐만 아니다. 원정경기에도 늘 수많은 팬들이 함께해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quot;고 전했다.이어 &quot;올해, 팬들과 함께 행복한 가을을 만들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quot;고 약속했다.사진=삼성 라이온즈</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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