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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같은 사이, 난 그의 아들 대부야!"...'토트넘 입단 10주년' 데이비스, '9년 절친' 손흥민의 찬사

스포츠뉴스

Lv.18

조회:15 | 2024-07-25 06:36

<img src="/data/image/img/sKd4924r5RHmdVXdLRJi.jpg">사진=토트넘 훗스퍼 SNS토트넘 훗스퍼가 입단 10주년을 맞이한 벤 데이비스를 축하했다.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다재다능한 웨일스 국가대표 수비수 데이비스는 23일 토트넘에서 10주년을 맞이했다. 2014년 7월 23일, 21세의 나이로 미국-캐나다 투어 중 토론토에서 계약한 데이비스는 이번에는 도쿄에서 다시 투어를 하며 인상적인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전했다.데이비스는 스완지 시티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2012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이비스는 당시 팀의 주전이었던 닐 테일러의 부상으로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프로 데뷔골을 도운 선수가 한국 선수다. 바로 기성용이다. 데이비스는 2013년 1월 스토크와의 맞대결에서 데뷔골을 넣었는데, 기성용의 어시스트를 받았다.스완지에서 두 시즌을 뛰고,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아 새 도전에 나서게 됐다. 당시 토트넘의 레프트백이었던 대니 로즈가 잦은 부상을 입으면서, 자연스럽게 기회가 찾아왔다. 매 시즌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데이비스는 30경기 가까이를 계속해서 출전하며 팀의 좌측 수비를 담당했다.<img src="/data/image/img/BQm6TxzQXbVZxHfg5IfN.jpg">사진=토트넘 훗스퍼데이비스는 수비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레프트백이다. 최근 현대 축구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공격력을 갖춘 자원이라기보단,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플레이하는 유형이다. 그렇다 보니, 3백의 좌측 스토퍼로도 뛸 수 있는 자원이다. 특히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좌측 스토퍼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팀 수비를 이끌었다. 확실한 주전은 아니지만,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데이비스는 레프트백은 물론, 좌측 센터백까지 소화가 가능한 멀티 자원이기 때문이다. 이에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 더 펜의 든든한 백업 자원으로 지난 시즌을 소화했다.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2014년 7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데이비스는 정확하게 입단 10년하고 1일이 됐다. 데이비스는 모든 대회 330경기를 뛰었다. 데이비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분명히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매우 빠르게 느껴졌던 일 중 하나다. 많은 기복이 있었고, 침체도 있었지만 다른 방식으로는 경험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정말 멋진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img src="/data/image/img/9v329yNWe1Fmv2EXf2a8.jpg">사진=토트넘 훗스퍼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에 대해 묻자 2014년 8월 21일 펼쳐진 AEL 리마솔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1차전을 꼽았다. 해당 경기는 데이비스가 첫 선발 풀타임을 뛴 경기다. 그는 "하이라이트가 정말 많지만, 이 클럽에서 처음으로 데뷔했을 때를 생각하게 된다. 처음으로 유니폼을 입었을 때, 이 클럽의 중요성을 깨닫고, 누구를 위해 플레이하는지 깨달으며 그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느낌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그의 10주년을 절친 손흥민이 축하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어느덧 9년지기 동료가 됐다. 손흥민은 "그는 가족적인 사람이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똑똑하고, 제가 본 사람 중 가장 똑똑한 사람이다. 여러 클럽 선수들과 친하게 지냈지만, 데이비스는 정말 차원이 다른 특별한 선수다. 나는 데이비스를 가족이라고 부르고 싶다. 정말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내가 어려움을 겪을 때, 조언이 필요할 때면 항상 벤에게 물어볼 것이다"라며 그와의 관계를 설명했다.<img src="/data/image/img/kYSp1BYJp9HnGNY3ZreP.jpg">사진=토트넘 훗스퍼이어 "저는 16살에 한국을 떠났고, 그렇게 어린 나이에 나라를 떠나면... 친구가 많지 않다. 벤은 제가 유일하게 그런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는 환상적인 사람이다. 저는 지금 제가 뭔가 말하면 사람들이 &#39;&#39;그래, 네가 옳아&#39;라고 말할 입장에 있지만, 벤은 나서서 &#39;아니, 그건 옳지 않아&#39;라고 말하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계속해서 "경기장에서 벤은 한결같고, 불평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팀을 위해 뛰는 선수다. 그는 훌륭한 프로이자 모두가 존경할 만한 선수다. 벤은 자신이 나서야 할 때마다 다양한 상황에서 항상 빛을 발하며 팀에 도움을 줬다. 그게 바로 그의 실력이다. 언제나 팀을 위해, 팀 플레이어로서 클럽을 위해 존재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img src="/data/image/img/Cwiqs8Sh64pMZpIS2E08.jpg">사진=토트넘 훗스퍼데이비스는 손흥민을 가족 행사에 초대하기까지 했다. 손흥민은 "나는 벤의 아들 랄프의 대부다. 초대받은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벤은 놀라운 방식으로 나를 자신의 가족으로 초대했다. 대부가 되다니...제 아들이 아닌데도 이런 기분은 처음이었다. 감격스러웠고, 데이비스가 나를 그렇게 생각해줘서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끝으로 "며칠 전에 우리는 그의 첫 생일 파티를 열었는데, 환상적인 기분이었다. 그러니까 데이비스가 토트넘에 온 지 10년이 되었고, 우리는 지금 9년째 서로를 알고 있다. 우리는 가까워졌고,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추억을 공유했다. 나는 그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무리했다.<img src="/data/image/img/JFRHZUG933ipx44FXtoO.jpg">사진=토트넘 훗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