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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스의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 환호 없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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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Lv.18

조회:56 | 2025-04-04 09:45

<img src="/data/image/img/b1nYOdMKJEkaaYyVh7Ga.jpg"></br>시카고 불스가 4월 1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랩터스를 137-118로 꺾고 3년 연속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3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엄밀히 말하면 여전히 플레이-인 토너먼트다. 농담처럼 들릴 수 있지만, 시카고 팬들에게는 그리 웃을 일이 아니다.디 애슬레틱의 존 그린버그 기자는 "이제 시카고는 다시 플레이오프 팀이 됐다. 뭐, 어쨌든…"이라며 냉소 섞인 어조로 불스의 현 상황을 설명했다.실제로 시카고는 2022년부터 3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인 토너먼트에는 나섰지만, 아직 한 번도 본토너먼트인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는 진출하지 못했다.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 10위에 올라 있는 불스는 마이애미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9-10번 시드 간의 경기를 홈에서 치를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이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마이애미에 모두 패했던 경험은 불스에게 여전히 뼈아픈 기억이다.코비 화이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준 경기력을 생각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의미 있는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월 한 달간 평균 27.7득점을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마이클 조던을 포함해 단 6명의 불스 선수만이 달성한 기록이다.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이번 시즌까지 3년 연속 루징 시즌(승률 5할 미만)을 기록한 불스는, 팀을 재건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면서도 반쪽짜리 리빌딩에 그치고 있다. 더마 드로잔은 팀을 떠났고, 잭 라빈도 트레이드됐다. 알렉스 카루소 역시 오프시즌에 정리됐다. 하지만 프런트는 여전히 확실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시카고의 빌리 도노반&#160;감독은 "우리는 리그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하위권에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기회는 있다"며 플레이인 토너먼트가 젊은 선수들에게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루키 마타스 부젤리스와 같은 신예들에게 이 과정은 단순한 결과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는 설명이다.문제는 그 결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데 있다. 현재 순위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불스는 두 경기를 이겨야 클리블랜드라는 거대한 벽과 마주한다. 만약 그 첫 관문에서 또다시 마이애미에 무릎을 꿇는다면, 3년 연속 같은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코비 화이트는 "마이애미는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 우리를 육체적으로 압도했다. 이번엔 그들보다 더 거칠게 나서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우리가 가진 기회를 감사히 여기고, 끝까지 함께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불스는 현재 '애매함'이라는 지대에 발을 디디고 있다. 리빌딩도 아니고, 컨텐더도 아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하려면, 그 첫 걸음을 이번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떼야만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코비 화이트가 있다.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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