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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현장인터뷰] "준아 너 그냥 MF 해라" 기성용도 인정...좌우 사이드백 3선까지 '맹활약', 서울의 복덩이는 "어디든 상관 없다" 미소
스포츠뉴스
Lv.18
조회:9 | 2024-07-23 12:28
<img src="/data/image/img/CYyPGQDidA7dTWHnZ4iD.jpeg"></br>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 김천상무의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최준/최병진 기자[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최준(FC서울)이 기성용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이날 파격 전술을 꺼내 들었다. 오른쪽 사이드백인 최준을 이승모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시켰다. 최준이 뛰던 자리에는 김천에서 전역한 윤종규가 들어갔다. 서울은 시즌 전부터 중앙 미드필더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초반에 붙박이로 활약한 기성용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팔로세비치도 이전의 기량을 되찾지 못하면서 중원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22세 자원으로 활용한 황도윤도 피로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이승모와 류재문의 경기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서울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강을 준비했고 울산 HD에 이태석과 현금을 주고 원두재를 받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하지만 구단 간 합의를 마쳤고 선수들과의 개인 협상이 끝난 상황에서 울산이 돌연 트레이드를 취소했다. 울산은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 트레이드를 진행하는 건 맞지 않고 사인을 하기 전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은 이미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에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분노했다. </br><img src="/data/image/img/TZkzBhoIdsx6hF60Pbnc.jpg"></br>최준/한국프로축구연맹트레이드마저 실패하고 3선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김 감독은 최준을 미드필더로 변신시켰다. 김 감독은 “종규가 이전에 서울에서 안쪽에서 플레이를 한 경험이 있어 고민을 했는데 투쟁심과 활동량이 있는 준이를 낙점했다”고 밝혔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최준은 이승모와 함께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다양한 움직임을 가져간 최준은 몇 차례 날카로운 패스도 성공시키면서 김천의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전에는 이승모 대신 교체 투입된 류재문과 호흡을 맞추며 무실점을 이끌었다. 김 감독도 최준의 경기력에 만족했다. 김 감독은 “승모랑 역할을 나눠서 준비를 시켰다. 수비를 할 때 공식이 있는데 준이가 밤새 그걸 외웠다고 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기)성용이가 돌아오기 전까지 좋은 활용 방안이다”라고 칭찬했다. </br><img src="/data/image/img/9iM9TKhvjQEe71QY5yeq.jpg"></br>최준/한국프로축구연맹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최준은 ‘미드필더’로 경기를 뛴 소감에 대해 “처음에 적응이 안 됐다. 수비할 때 누구를 잡아야 하는지 헷갈렸다. 경기에 들어갈 때 준비를 하고 가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져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경기를 하면서 그나마 괜찮아졌다. 감독님이 투쟁적인 부분을 요청하셔서 그런 부분에 집중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한테 어디든 뛰겠다고 했다. 벤치에 있는 것보다는 뛰는 게 낫다. 근데 조금이라도 못하면 빼달라고 했다(웃음). 경남FC에 있을 때도 사이드백에서 안으로 좁혀서 플레이하는 ‘인버티드’ 역할을 한 적이 있어서 도움이 됐다. 경기 후 (기)성용이 형이 그냥 미드필더를 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형한테 빨리 복귀해 달라고 했다”고 웃었다. </br><img src="/data/image/img/ApbZAzaPoZEOwOrUAhoo.jpg"></br>최준/한국프로축구연맹최준은 광주FC와의 개막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사실상 홀로 오른쪽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같은 포지션인 윤종규가 복귀했다. 체력적인 안배가 가능하지만 경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최준은 “물론 힘들다. 근데 경기에 못 뛰는 것보다 경기를 뛰면서 힘든 게 낫다. 어디서 뛰든 잘하면 된다. 팀이 승리하면 저의 자리도 생길 것이고 누구든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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